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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도, 명절에는 민폐!!

크아악 |2010.09.18 20:22
조회 137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가부장제 집안의  한 생명체입니다.

 

 

추석도 다가오고,

 

가부장장제도가 남아있는 집에서는 지내기도 화가나서 

 

슬쩍 적어봅니다.

 

 

제목에 있는 명절시에 민폐는 마지막밖에 내용이 없네요(__)

 

 

 

흔히들 가장중심으로 돌아가는 집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다지 좋지는 않다고 매우매우 반발할 것 같네요.

 

 

 

어렸을 때는 몰랐습니다.

 

아버지께서 회사원이시기에 바쁘셔서

 

대화가 조금 적었기도 했고,

 

하루일과에 특이한 일이 있으면 알려드리고, 대화도 하고 ..

 

일줄 알았으나

 

회사에서 지내는 듯한 방식의 보고라고 생각하셨나봅니다.

 

 

 

점점 커가면서도 묻는 양이 줄기는 커녕 엄청 늘어버렸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사사건건 물어버리시기에 .. 이제는 중간에서 제가 자르지만요

 

 

 

집에 있을때에는 잔소리만 하는 기계가 따로 없습니다.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자면,

 

 

1.

가스밸브를 잠구라고 손뻗으면 가스밸브가 잡히는 위치에서

 

목욕탕에서 씻거나, 마루 청소하는 사람에게 말합니다.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 하던일 마저하면 10초정도 뒤에 또 말합니다.

 

그럼 또 알았다고 대답하고 하던일하고 한다합니다. 그럼 또 10초뒤에 또또 말합니다.

 

하던거 마저하고 할거라고 또 말하면, 알았다 하고선 또 10초뒤에 또또또 말합니다.

 

결국 짜증나서 하던거 때려치고 밸브 잠굽니다.

 

 

2.

오래된 집이라 아파트가 아닌 관계로 창문이 많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청소하고, 정리하고, 자신은 창문앞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잠그라고 소리칩니다. 알았다고 대답하고 위의 1번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3.

모기가 날아다닙니다.

 

침대에 누워 발밑에 모기향을 두고,

 

모기향 피우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릅니다.

 

 

4.

자신이 한 일은 자신의 생각대로 꼭 해야합니다.

 

거기다 자신이 일할때에는 옆에 조수가 꼭 있어야 합니다.

 

역시 오래된 집이라 마루에 장판을 깔게 되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시험기간 등 다른사람 스케줄에 상관없이 부르십니다)

 

모든지 정확해야한다면서 크기를 열심히 재십니다.

 

가구등으로 인하여 자르는 부분이 있으면 가구의 크기를 재시고 자른뒤에 장판을 깔아봅니다.

 

삐뚤어졌습니다.

원인분석을 하십니다.

 

옆에서 보다가 너무 답답하게 하시길래, 깔아보고 위치를 재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조용히 하라 하십니다.

 

8시간 지났는데도 진전이 안됩니다. 결국 조수로 있던 사람(가족들)이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면서 뺏어서 합니다.

 

8시간 고민이 20분만에 해결됩니다.

 

뜻을 안굽히고 "되긴하네, 근데 내 방식이 더 좋아" 라고 말씀하십니다.

 

 

5.

위와 비슷한 예시입니다.

 

흰색을 너무 좋아하십니다.

 

집은 나무로 된 부분이 많아 갈색빛을 띄고 있습니다. 어느샌가 학교에서 늦게 오는 날이 많아지다 보면

 

집이 하나씩 바뀝니다. 점점 하얗게....

 

내 방은 내가 꾸민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돌아와보니 들어가지 말라하십니다. 흰색 페인트 칠했다고 OTL..

 

그냥 괜찮은것 같습니다..여기까지만 했으면......

 

방에 있는 가구도 흰색이 좋아보인다고 칠하시겠답니다.

 

미친듯이 말렸습니다.

 

 

6.

자신의 상식은 세계에서 통하는 룰(Rule)입니다.

 

케이블TV+인터넷에서 나오는 인터넷 속도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VDSL같은 인터넷 전용회선 보다 빠르다 합니다.

 

케이블 인터넷으로 바꾸기전에는 1M, 바꾼뒤로는 200kb ..

 

그래도 케이블 인터넷이 빠르다고 우기십니다.

 

보여드리면 전용회선이 이용자가 많아 더 느릴것이라면서 비교를 거부하십니다.

 

 

7.

위에 나와있듯이 취중시에 평상시처럼 한말을 또 합니다.

 

술을 취해서 3시간 동안 조금씩 드셨다하면,

 

술자리 끝난 뒤에 같이 마시던분에게 물어보면

 

같은 이야기만 3시간 내내 들었다고 합니다.

 

 

8.

밥은 정시에 먹어야합니다.

 

아침은 7시 30분, 점심은 12시, 저녁은 6시, 오후간식은 3시

 

10분전에 준비 안하고 있으면 1분단위로 나와 갈구기 시작합니다.

 

정시에 안챙기면 정시에 먹는게 습관화 되어있는데 왜 안챙기냐고 화냅니다.

 

오후 간식에 토스트를 먹어야 하는데 토스트를 할 줄 모른다 합니다.

 

가르켜 드린다고 하면 사용할 줄 몰라서 안한다고 합니다.

 

차려주면 먹습니다.

 

결국 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미리 사둔 토스트를 먹습니다-_-

 

+저녁약속있다고 4시쯤 나가면, 6시에 와서 밥하라 합니다

 

 

9.

가족의 돈은 자신의 것입니다.

 

저는 돈을 벌어 체크카드에 두고 사용합니다.

 

카드 고지서가 오면 어디서 썼는지 꼬박 확인합니다.

 

어느 음식점, 어느 메뉴, 음식점 위치까지 ...

 

제 돈도 사용하기 힘듭니다.

 

 

10.

곧 추석입니다.

 

추석때 누워서 티비만 봅니다.

 

그리고 밥시간되면 밥 안먹냐고 소리 지릅니다.

 

어르신 챙기라고 누워서 소리칩니다.

 

음식을 챙겨서 갔다드려도, 본인은 누워서 티비를 보기에 드렸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또 소리치면서 갖다드렸냐고 확인합니다.

 

명절 음식이 다 된후에는 술사오라고 시킨 뒤에 마시고, 취해서 하는 말만 또 하십니다.

 

 

 

 

아무리 지점장 출신의 가장이라지만,

 

남이 다 챙겨줘야하는 이런 가장제도..아직 더 남은 곳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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