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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약만으로 고칠 수 있다며..

응꼬 아픈데 |2010.09.21 20:15
조회 1,675 |추천 1

서른살 된 직장맘입니다.

 

둘째 뱃속에 있을 때 치질이 생겼습니다.

 

막달엔 무지막지하더군요, 내 응꼬...

 

참을 수 없을만큼의 고통을 즐기며(?) 일하고 또 일하고(휴가 절대 안내줍니다. ㅡㅡ) 밤에는 고통을 잊으려 고스톱도 치고 오목도 두고...

 

여튼 잘 넘기고 아이 낳았습니다. 예쁜 둘째덕인지 나왔던 치질도 어느새 들어갔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치질은 더러운 병이 아닙니다.)

다만 큰놈을 화장실에서 볼 때면.. 녀석이 흠냐....

 

 

좋아졌습니다. 관리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는데.

 

요즘 심한 다이어트때문에 그런지 치질이 심해졌습니다.

직장이 있어 길게 휴가도 못내고, 주말에는 아이들 봐야 해서 병원도 못가는 터라

약국에 가서 연고하고 약좀 달라 했더니

좌약과 한달치 먹는 약을 줍니다.

그것도 많이 비싼 한약성분 한통, 양약 한통.. 그렇게 두통과 좌약...

 

다음달에 휴직냈기 때문에 수술할 생각으로 잠시만 참자, 약 조금 먹고 이번달말까지만 버티자하는 생각으로 찾은 약국인데, 너무 많은 약을 주길래, 그것도 비싼..

약이 그렇게 비싼지 처음 알았습니다.(약이랑 인연이 별로 없거든요..)

 

글쓴이 : 약사선생님.... 이거 다 사야 하나요? 다음달 수술할 건데요..

약사 : 네, 뭣하러 병원갑니까? 이약들이면 다 낫습니다. 믿고 먹어보세요.(딱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글쓴이 : 그래도 제겐 너무 비싸요. 이 양약 한통이랑 좌약만 살게요..(그래도 3만원 넘음 ㅡㅡ 약이 이렇게 비싼지 처음 알았음..)

약사 : 둘 다 드셔야 합니다. 좌약은 저녁에 사용하고 이 약들은 식사후 먹으면 되요

 

...

 

자꾸 다 사라길래 샀습니다.

약이랑 인연없는 제겐 약값이 너무나 비쌌기 때문에 세번정도 되물었습니다.

똑같은 답변... 흠냐~

 

..

 

너무 비싼거 같아서(약이라곤 감기약 끝. 감기약 한통이면 3천원이면 된다는 생각에..)

아무생각없이 인터넷으로 찾아봤습니다.

유명한 제약사가 아니라서 더더 비싼가 싶기도 하고..

꼭 같이 먹어야 낫나 싶기도 하고

얼마나 효능이 좋길래 약만으로 수술안하고도 나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을 뿐입니다.ㅡㅡ

 

헤모케어정(한국웨일즈제약) 한통

상파일과립(기억안남.. 충청도에서 만든 약) 한통

좌약(기억안남.. ㅠ)

 

...................

 

상파일과립은 약성분때문에 불매된 거였고,

헤모케어정도 석면, 탈크때문에 보도된 거였고,

좌약도 알러지 성분때문에 팔면 안된다고 보도된 거였고....

 

아놔..

하나도 아니고 셋다...

 

 

속은 기분에 찾아갔습니다.

그때 그 약사 안계시고(퇴근하신듯..)

다른 약사분 계시는데, 약들을 확인하시고 바꿔주시더군요..

처음엔 그럴리 없다더니 ...

넷북들고가서 확인 다 시켜드렸습니다.

 

이거 다 먹어야 낫는다고 했지 않냐 했더니 그럴필요 없다며.....흐음..

 

 

다 환불해달라니 연고 권하시고

헤모케어정은 괜찮다고 하시고... 다시 승인났다고 그 이후에 회수하고 다시 나온 약이라고..

카드 결제했는데 <헤모케어정+상파일과립+좌약>-<헤모케어정 + 연고>=차액 현금으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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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 약만으로 고칠 수 있나요? 치질 초기가 아닌이상 ...흠냐.. 진단도 안해보고 어찌 그렇게 확신하시던지..

 

약.. 그렇게 판매 할 수 없는 약인데 같이 먹으면 꼭 낫는다며 감언이설로 사게 만들고..

약사분들은 판매금지된 약들을 팔아도 되나요?

 

인터넷덕분에 팔면 안되는 약, 잘 듣는 약.. 알았습니다. 인터넷 없었으면 속을 뻔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속고 있다고 생각하니 화납니다. 그래서 글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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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과 양약을 같이 파는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약국입니다.

제가 성격이 극소심한 관계로 상호명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흠냐... 치질은 더러운 질병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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