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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저를 떠나려고 해요...

해나라인 |2010.09.22 15:49
조회 369 |추천 1

청천벽력이에요...

추석 연휴로 나름 설레였었던 날들인데,,

금요일까지만 해도 내 앞에서 웃으며 애교부리고

토요일 밤에는 내 옆에서 꼭 자고 싶다며 얼른 결혼하고 싶다던,,

일요일에는 친구들끼리 영화본다고 전원꺼둬서 삐졌더니 애교부리면서 사랑한다고 문자도 보내던 그녀였는데..

 

드디어 만나기로 한 월요일,,,

학교 끝나고 같이 여자친구 동네가서

여자친구 네일아트 받는 거 보고 같이 밥먹고 놀기로 했어요.

아침에 입사지원서 쓴다고 조금 피곤했어서 그런지

피곤한 목소리였지만,, 그래도 예전과 다른 점이 없었는데

오후 3시,,도서관 앞에서 만나는데

무언가 잔뜩 고민하는 얼굴로 나타나서는

힘든 일 있다고... 무엇인지는 말 안해주더니...

동네 도착해서는,, 너무 피곤하다고 미안하다고

집에 보내더군요...

오히려 여자친구 부모님 드리려고 사온 선물

이런 거 왜 사오냐고 화를 내고...

 

최소한 그 때 잡았어야 했는데...

 

 

저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종로 교보문고에서 책도 보고 용산에서 쇼핑도 하다

연락이 왔어요. 

네일아트 다 받고 이제 집에 간다고.

그래서 예쁘게 했냐고 보고싶다고 그랬는데

ㅠㅠ 하고 문자가 와서,, 왜 울어? 이렇게 보냈는데

그냥.. 또 이렇게 오더군요..

전화를 안받는 거에요...

7번째 만에 받고선 밥먹고 있었다고...

 

그래서 도대체 무슨 고민이 있길래 기분이 그러냐고,,,

말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었는데

이상한 예감이 들어

혹시 남자 생긴 거냐고.. 그랬더니

긍정의 묵언을 하더군요....

만난 지는 얼마 되었냐 했더니

모임에서 같이 알고만 지냈는데,,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참여하는 모임이 많거든요..)

내가 남자로서 매력이 없어졌냐고 물었더니

또 아무 말도 안하고...

그러던 와중에 순간 화가 나서

이러려고 300일 때 사준 우산 잃어버렸냐고..

(한 달 전에 300일이 었는데 선물로 우산 사준 거 지난 주에 잃어버렸거든요..)

그랬더니,, 어떻게 말 그렇게 할 수 있냐고.. 그러면서 확 끊더군요..

이건 정말 제가 실수했다 싶었어요...

 

화가 무지 나고 당장 여자친구네 집(우리집에서 한시간 반거리)로 달려가 따지고 싶었지만

추석이라 차도 막히고,, 지금까지 약간 다투면 항상 바로바로 붙잡았지

생각할 시간 주지 않았던 것 같아서

장문의 문자로

 

우산 이야기는 미안했다고... 너의 생각 존중한다,, 시간을 줄께,, 내 옆에 계속 있어주라.

 

이렇게 문자 보냈어요.

 

그러더니 정리하고 연락주겠다고.. 자기 땜에 추석 기분 망치게 해서 미안하다고 답장이 오더군요..

 

 

그렇게 하루 보내고 그래도 연락은 없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나름 멘토 역할 해주는 여자 후배한테 털어놓으니

 

여자친구가 자기를 꼭 잡아달라는 상황 같다고,, 어제 바로 잡았어야 됬다고..

 

지금이라도 후회하지 않게 잡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비 많이 와서 걱정된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내 옆에 꼭 계속 있어달라..'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답장이 없었죠..

 

술 먹은 김에 밤 11시 넘어서 전화 5번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고민 깊게 하지 말고 내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된다.. 잘자라'고

 

문자 보냈는데,, '정리하고 연락 준다고 했잖아요.. 이러지 말아요.. '라고 답장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도대체 상황을 알려달라고,, 우리 추억들, 결혼 이야기 전부 뭐냐고..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는 게 뭐냐고.. 그랬더니

 

세달 전,, 헤어질 뻔 했던 일을 잘 생각해보라면서 그동안은 형식적인 사랑이었다고,,

 

정리할 시간 달라고 했는데 오빠가 먼저 연락한 것만 알아두라고...

 

강하게 나오더군요..

 

어제 화가 나서 내가 하고 싶은 말 못했다고..

 

그래서 문자 보냈던 거라고.. 내 옆에 있어달라고 했더니

 

정리하고 연락줄께요. 잘자요.

 

이렇게 문자 오더군요.. 전화는 하지 말라면서..(지금 시골 내려가 있으니..)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고 오늘이네요...

정말인지 답답합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이렇게 갑자기 날 막대하는 여자를 왜 난 아직 사랑하는지,,

이 아이에게 나에 대한 감정은 남아 있는 건지..

차라리 만화에서처럼 여자친구가 악당에게 최면걸린 거라면 좋겠어요.

 

진짜,, 저의 이상형이었고,, 부모님들도 저에게 잘해주셔서

또 저희 부모님께도 여자친구가 잘해서 ,,, 결혼 이야기도 자주 했었고

취업하면 바로 결혼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힘듭니다.. 놓치고 싶지 않은데 추석과 서로에게 처한 상황들,,,이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아 야속하기도 하구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인간에서처럼 외계인들이 우리를 어느 공간에 가둬 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라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으니까..

 

정말인지 답답합니다...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다리는 한시간 1분 1초가 저에게는 완전 지옥입니다.. 너무 힘드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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