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들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명절, 크리스마스, 무슨무슨데이 등등
이런 시즌에는 소포, 우편물, 택배가 넘쳐납니다.
그러다보니 특히나 명절같은 경우는 토요일 일요일이 없습니다.
주5일째 근무라고는 하지만, 격주로 토요일에도 출근하셔서 근무를 하십니다.
이번 추석을 예로 들어보면 추석 2주전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구분없이
쉬어야할 주말에 평일과 똑같은 출근을 하십니다.
일주일이 7일 7일내내 출근이십니다.
더불어 추석연휴인 21일에도 출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가 배달하시는 구역은 시골입니다.
TV에 나오는 시골처럼 참~많이 외지고, 집과 집 사이가 아주 먼...
특정사람만 힘든구역을 하지 않도록 분기별로 구역을 바꿔가며 하기는 합니다.
서론이 너무 긴것 같습니다.
사람들 보면, 우편물이 배송 오류, 배달시간 지연, 불친절 등등으로
집배원이나 배달일에 종사하시는분께 막말을 서슴없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 아빠에게 전화로 항의하는 사람도 여럿 봤습니다.
저도 소비자 입장이니깐.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신경질도 나겠죠.
그렇지만 내색을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환경의 탓이겠지요.
매일 아빠의 모습을 보기때문에 저는 기분이 상해도 되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인지않습니다.
여러분
집배원분들 여름에 팔 보셨나요?
반팔의 경계가 흑과백으로 뚜렷하게 나눠져 있는 피부색을요.
여름에도 더운데 헬멧쓰고 다니셔서 땀에 젖으신 모습 보셨나요?
장마철 장화를 신고 배달하셔도 흥건이 젖은 양말 보신적 있으신가요?
우비를 입고 다니셔도 어느틈으론가 비가 새어 젖은 옷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폭우, 폭염, 폭설, 강풍 그냥 밖에 있는것조차도 힘들때도 배달하십니다.
저희 아빠를 예로 들면요.
겨울이면 빙판길과 눈으로 길이 미끄럽기때문에 오토바이를 타시는게 아니라,
오토바이에 앉으셔서 중심을 잡기위해 두발로 엉금엉금 걷다시피 배달 하십니다.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오시면요 긴장이 풀어지시고 다리에 힘을 많이주셔서 근육통 생기십니다.
또한 눈이 녹거나, 비가 내리면 차들이 천천히 지나가면 좋은데 다 튀기게 지나가고,
또 오토바이가 차 진로방해한다고 빵빵거리고 쌩 달려가고..
그리고 배달하는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배달일을 마치시면 그 다음날 배달할 우편물을 구분하십니다.
아침에 출근하셔서도 구분하시구요.
새로운 구역이라도 맡게되시면 10시 11시 퇴근은 기본이십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제가가서 도와드리겠습니까.
그런 모습을 옆에서 못보시기에 배달이 어쩌니 저쩌니 말씀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말씀하시기전에 한번만 수고를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아빠는요.
현재 배달하는 구역에는 식당도 슈퍼도 없습니다.
아침을 6시에 드시고, 점심에는 식당이 없어서 4시 넘어서 드십니다.
얼마나 배가 고프시겠습니까?
그래서 차선책으로 초코파이를 가지고 다니십니다.
(도시락은 상하기 쉽고, 또 마땅히 도시락 먹을곳이 없음)
생각해보세요. 내년이면 정년이신 나이이십니다.
그런분께서 길가에 서서 초코파이로 점심으로 드신다는게 얼마나 처량하고 안쓰러운지요.
그리고 아파트단지와 연립주택 이쪽을 배달하실때는 계단을 올라가셨다가 내려오셨다가를 많이 하셔서 무릎통증을 호소하십니다.
또한 요즘은 젊은 집배원분들이 많으셔서 어찌나 일을 빠릿빠릿한지 아빠께서는 연세가 있으셔서 눈도 침침하시고 따라가기가 힘드십니다.
구역이 바뀌실때면, 번지와 또 새주소를 익혀야 하기때문에 퇴근학고 오셔서도 번지와 이름 주소등등을 익히시고 그려보십니다.
여러분.
소비자 입장에서 항의하고 불만을 표현하는건 맞습니다.
직업이고, 또 합당한 월급을 받고 하기때문에 불만과 항의를 듣는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집배원 및 배달일에 종사하시는분들은 사람입니다.
실수라는게 있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몇몇의 불친절하시고, X가지 없는 분들때문에 다른 배달업계에 종사하시는분들까지도 욕먹는다는것도 압니다.
그렇지만, 감사하다는..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정도는 해주실수 있지 않을까요? ^^
제가 너무 두서없이 글을 작성한것 같습니다.
그냥 머리속에 생각나는 말들을 쭉 적다보니..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