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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위주로 보는 2010 부산국제영화제

Rainyday |2010.09.23 17:49
조회 711 |추천 0

 

 

 

벌써 10월이다.

시간은 어찌나 하염없는지 또 한해의 마지막 분기를 향하고 있다.

이런 저런 상념 속에 마음이 요동치기도 하는데,

부산은 이제부터야 축제의 시작이다.

그것도 매우 커다란 축제.. 2010 부산국제영화제가 벌써 다다음주면 시작이다.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미.야.자.키.아.오.이.

주요 게스트 리스트 가장 첫줄에 올라와있다.

아오이 유우도 번개나무로 게스트 초정되었다는데 올지 안 올지는 미지수.

뭐 어쨌든 미야자키 아오이가 첫 방한을 한다는데 유우가 중요한 게 아니지.

작년엔 기무라 타쿠야등 남배우들의 축제를 장식했는데

올해는 여배우들로 컨셉을 잡은 듯 하다.

이러한 부산국제영화제를 한번 일본영화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실질적인 첫날인 8일 첫 상영시간 10시에는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5,6관에서 '13인의 자객'이 상영한다.

 1960년대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써 일본 막부시대의 이야기라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흥미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배우들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일본에서 천재배우라고 꼽히는 야마다 타카유키가 주연이라면 어떨까.

 일본 배우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워터보이즈' , '백야행' , '전차남' 등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도 상당한 야마다의 연기는 매우 훌륭하다.

 여기에 역시 국내 팬이 많은 스맙의 이나가키 고로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다.

 이 외에도 많은 남자배우들이 영상을 수놓기 때문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놓치면 안 될 작품이 되겠다.

 

 8일 10:00 / 10일 12:30 / 13일 20:00

 

 

 

 

 

 

 

 

첫 날 밤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야외상영관에서 하는 '번개나무'가 되겠다.

원작 제목 '라이오우' 에서는 국내에 엄청난 팬을 가지고 있는 아오이 유우가 주연을 맡았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에서

아오이 유우는 그다지 에도 시대 사람처럼 변신하지 않아 아쉽기도 하다.

벌써 3번째 방한이고 이전 때마다 엄청난 팬을 동원하였던 아오이 유우인데

마지막 내한 이후에 아이오 유우가 출현한 작품들의 성향 때문에 국내 안티들이 꽤나 형성이 된 후에 첫 방한이다.

뭐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지만

일본배우들이 이제까지 꽤 많이 방한을 했었는데

그 중 가장 실제모습이 최고였던 건 아오이 유우였던 것 같다.

이번에 미야자키가 그 1위를 갈아치울 예정이지만?

 

야외상영장에서 상영 이후 멋들어진 GV가 예정돼 있다.

첫날의 밤을 멋지게 장식하기에 충분할 듯하다.

 

8일 19:00 GV / 11일 11:30 

 

 

 

 

 

 

 

 

 

항상 감동을 주는 감독인 고바야시 마사히로님의 신작 '하루와의 여행'이 부산국제영화에제 출품되었다.

할아버지를 모시며 살고 있던 딸 하루가 직장을 구하려 도시로 떠나려고 하자

화가 난 할아버지는 자기가 의지할 다른 곳을 알아보러 길을 떠나고 하루도 그런 할아버지를 쫒아 나간다.

그렇게 흩어진 가족들을 찾아다니며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

이러한 영화의 분위기와 여운은 내가 많이 좋아하는 것이다. 영화 후 GV도 준비되어 있다.

 

9일 11:00 GV / 11일 14:00 / 13일 11:00

 

 

 

 

 

 

 

9일 13:00시에는 메가박스 7관에서 개그맨이자 영화배우, 이제 감독인 키무라 유이치의 '인생이란 그런 것'이 상영된다.

키무라 유이치는 일본 개그맨 기획사중 가장 큰 요시모토흥업의 가장 큰 형님으로써

일본에서는 뭐 절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또한 유명한 개그콤비인 다운타운의 마츠모토상을 지도하는 레벨의 유일한 개그맨이다.

그 후 몇 개의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역을 소화해내고 각종 CM에서 활약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데

영화에서는 평소 그의 캐릭터인 다소 엉뚱하고 특이한 시선이 아니라 꽤나 진중한 시선으로 담담한 내용을 담아낸다.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순간 그 집에서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으며 가족과 어린 시절의 따스함을 담았다.

역시 영화 후 GV가 있다.

 

9일 13:00 GV / 11일 14:30 / 14일 17:00

 

 

 

 

 

 

 

 

 

 

8일 10일 12일 3일 동안 키타노 타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가 상영한다.

야쿠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써 영화 안의 모든 이가 전부 악인이라는 설정으로 화제가 되었었다.

이미 후속 작이 결정된 작품으로 이미 검증을 받은 만큼 폭력적인 영화를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챙겨봐야할 영화이다.

 

8일 09:30 / 10일 15:30 / 12일 20:30

 

 

 

 

 

 

 

 

'훌라걸즈'로 유명한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님의 '악인'도 출품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유명한 츠마부키 사토시가 주연으로써 현지에서는 꽤나 흥행중이다.

살인과 자수와 도망이 복잡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과연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이 영화는

왠지 모르게 그 흐름에서 '백야행'이 떠올려 진다.

역시 이번 축제의 상영작 중에 빼놓으면 안 되는 영화. 영화 후 GV 준비되어 있다.

 

9일 15:30 / 11일 14:30 GV / 14일 11:00

 

 

 

 

 

 

 

 

 

가장 기대하는 '엄마 시집 보내기'가 12일 17:30시에 롯데시네마 2관, GV가 준비되어 있다.

어머니와 딸 둘이 서로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아무 예고 없이 어머니가 남자를 데려와서는 재혼을 한다고 통보한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딸이 어머니를 이해하지 않으려 하며 겪는 일을 그린 영화인데

미야자키 아오이의 뛰어난 연기를 보는 것의 기대는 물론,

매우 영리한 배우인 미야자키가 선택한 시나리오라는 것에 대해 믿음이 간다.

이왕이면 GV가 있는 이 시간에 관람하는 것이 좋겠다.

 

8일 15:30 / 10일 12:30 / 12일 17:30 GV

 

 

 

 

 

 

 

 

 

 

 

 

이 외에도 수많은 좋은 작품이 상영된다.

9일 16:00시와 13일 19:00시에는 일본 긴자를 대표하는 가부키좌의 역사와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가부키좌: 마지막 공연'이 상영된다.

1800년대에 만들어진 가부키좌는 올해 5월 재건축을 위해 허물어 졌다.

일본 전통의 음악과 춤을 간직해 온 가부키좌의 모습과 그 공연들, 그리고 그 배우들의 공연장 뒷모습까지 담아 낸 이 영상은

일본을 이해함을 넘어 전통을 지키는 장인들의 이면이 엿보이는 듯하다.

 

또한 호러물인 '차가운 열대어' 라든지, 애니물인 '체브라시카', '쉘 위 댄스?'로 유명한 수오 마사유키 감독님의

'댄싱 채플린'도 일본 영화중에서 관심이 가는 작품이 되겠다.

 

일본 영화는 아니지만 역시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다.

게 중에서 국내영화인 '만추'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리메이크 작품인 만추는,

현빈과 탕웨이가 주연으로써 특수한 상황에서 만난 선남선녀가 애절하면서도 덤덤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내 꽤나 감수성을 자극할 듯 보인다.

11월에 입대를 한다는 현빈의 훤칠한 모습 또한 기대가 되고,

탕웨이는 정말이지 그 타고난 분위기가 몇 작품 안했지만 이미 아시아권을 뛰어넘은 듯 보인다.

저렇게 존재감이 있는 특이한 분위기의 배우는 드물다.

탕웨이도 주요 초청 게스트 목록에 올라와 있어서 방한 예정인데 8일 13:30분 상영에 GV가 떠있다.

탕웨이의 두 번째 방한 모습을 꼭 놓치지 말길.

 

국내 영화인 '어쿠스틱'은 아이돌 팬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2AM과 씨엔블루 등이 출연하여 홍대 음악 등의 이야기를 한다는데

물론 남성 팬들도 주목할 것은 신세경이 출연하여 기타를 잡고 노래를 한다는 것!

 

또 개인적으로 이민용님 등이 출연하는 국내 영화 '창피해'도 추천.

 

그 외 대만영화 중에서는 '줌 헌팅'에 흥미가 간다.

사진작가인 주인공이 자신의 사진을 보다가 우연히 찍인 섹스 장면을 보고

소설가인 언니에게 그 상황을 말해주는 내용인 이 영화는

같은 상황을 보는 것, 듣는 것, 쓰는 것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여성의 시각에서 풀어낸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이다.

 

 

 

 

 

이틀간 죽어라 내린 비 이후로 날씨가 완전히 뒤바껴 버렸다.

어느새 올해도 가을,

항상 지난 오늘을 살지 못하고 과거만 읊조리는 그 계절이 와버렸다.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에

수많은 영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하루에 몇편씩 몇일을 연속으로 보면

그 감상의 크기가 감당이 안될수도 있으나

내 감당의 한계가 어디인지 시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계절이니까 말이다.

 

그러한 시험으로써 부산국제영화제는 매우 적절한듯 싶다.

휴가에 아무런 이유가 없는 10월에,

저 먼 부산까지 서울에서 내려가기란 무리일수 있어도,

혹시 그러한 무리때문에 내가 그 시험을 치지 못한다고 해도

한번 시험을 친다 생각하고 그 시험지를 받아든 순간의 흥분을 느껴보는게 나쁘지는 않겠지.

 

모두들에게 좋은 감상의 계절이 되길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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