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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섹 경험기

. |2010.09.24 08:36
조회 5,920 |추천 20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눈 수술을 (라식, 라섹 등) 너무 쉽게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서 입니다.

 

저는 고도 근시로 흔히 말하는 마이너스 9와 10까지 갔던 사람입니다.

 

너무 어렸을때부터 나빴던지라  시력이 나쁜 눈과 두터운 안경알이 항상 콤플렉스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20살이 되면 눈 수술을 할 것이라 다짐했지요.

 

안경 없이도 마음껏 살 수 있을 날을 상상하며 무리하게 이 수술을 밀고 나갔습니다.

 

개인마다 수술을 하기에 적합한 눈이 있고, 그렇지 않은 눈이 있는데,

 

제 눈은 그리 적합한 눈이 아니였습니다.

 

시력도 나쁘고, 각막도 얇았기 때문에 의사가  '수술 후에 시력이 조금씩 나빠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예전처럼은 아니고, 많이 나빠봐야 0.5 대 선일 것이다.'라고 말을 했지요.

 

그래도 수술을 할 수 있고 지금 보다는 더 나아진다는 의사의 이야기와 또 제가 그토록 원했던 일이기에 빠른 시일에 모든 일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니 정말 1달간은 1.0의 시력으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1달이 지난 후로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더니, 0.5 -> 0.3 -> 0.1 -> 결국은 마이너스대까지 진입했습니다.

 

의사도 수술 후에 시력이 떨어져도 어느 선에서 멈출 것이라며 말했었는데, 계속 떨어지니

 

그저 떨어지는 시력에 맞게 안경 도수를 올려주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더 무서운 건 제가 수술을 한지 몇 년 전인데, 시력이 떨어지는 상태가 계속 된다는 것이지요.

 

또한 수술 후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져서 이제는 안약이 없으면 아침에 제대로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런 제 상황을 재수술로도 그 어떤 방법으로도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그저 안약을 넣는 정도입니다.

 

저같은 결과가 나온 사람들보다 수술 후 편하게 잘 되신 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현재 이 라식, 라섹 수술이 마치 100% 완전히 안전을 보장하는 것처럼 포장되어 지고 있다는 점, 그리 심각한 수술이 아닌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술이 되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겉으로 좋고 편해보인다고 너무 쉽게 선택한 제 결정이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하는 말이건데, 수술 결정 전에 수술 부작용 및 수술 후기 등을 많이 알아보신 후, 결정하셨으면

 

좋은 의사(요새는 라식, 라섹 수술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수술 후 사후 상담 및 관리가 제대로인 안과를 찾을 것 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술 전에는 대부분 의사 혹은 상담원들이 눈의 안전성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괜찮다, 좋다, 편리하다 등의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경우는 다시 한번 고려해보세요.

 

저같은 분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추천수2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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