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이 건축입니다.
실업계 3년도 건축, 대학 4년도 건축..
재수 1년도 포함해서 총 8년간 건축만 오로지 파오다가
25살 나이로 올해 졸업후 취업을 하려니 막막하네요..
다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건축은 두가지 분야로 나뉘어지잖아요..
저는 여자지만 5년 설계보다 4년제 시공으로 선택했거든요..
1년 재수하는 바람에 나이도 그렇지만.. 학비도 많이 걸리고 해서..
사실 캐드도 고딩때만 해서 가물가물한데 이력서 내기 걱정도 되고..
집에서는 4년제까지 보내줬는데 취업도 못하고 알바만하냐고
언능 취직해서 돈벌라고 닥달만 하시고..
전공을 살려서 취직을 하자니
8년간 한우물만 팠는데 갑자기 이게 내 적성에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전공을 버리고 다른일을 찾자니
내가 뭘해야되나.. 8년간의 시간이 아깝지 않나.. 학비가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고..
차라리 집에서 잘될꺼다 천천히 찾아봐라고 말해준다면
정말 이것저것 알아보며 취업준비할 수 있을텐데..
무작정 놀고 있는걸로만 보시면서 돈벌어 오라고 하셔서..
할수없이 알바하고 있거든요..
그래픽이나 캐드, 건축제도 기능사만 자격증 있고
그닥 기사나 산업기사같이 쓸모있는 자격증은 없거든요..
모스 마스터 하나있고 ;;
사실 실업계 나와서 4년제 수업 따라간다고 바쁘기도 했구요..
저녁에는 알바하면서 자취 생활비 만들기 바빴구요..
물론 핑계라 할수는 있지만 나름 바쁘게 산다고 기사자격증 공부를 뒷전했습니다.
영어쓰는 나라 가본적도 없기에 어학연수 경험 또한 없고..
전공을 도전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포기해야되는게 맞는건지..
아예 전공을 버리고 다른것을 도전해야된다는지..
(다른것이라면 초중고 행정쪽이나 사무직경리라든지.. 카드회사... 등)
사실 전공 도전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부족해서
그쪽에서 써주려나 싶은 맘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집에서 자꾸 누구딸은 얼마 모았다더라 어디 취직했다더라
이러면서 빙빙 돌려서 돈얘기 꺼내고 그러면
정말 죽고 싶은 생각이 한두번 드는게 아닙니다..
목을 매달아 죽어야되나 손목을 긋고 죽어야되나
연탄가스를 마시고 죽어야되나 하루에도 12번은 제가 죽는 모습을 상상해보는데..
용기가 안나 죽지 못해 사는 절보면 답답해 미치겠어요..
하.. 진짜 엄마 아빠가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시면 좋겠는데
자꾸 닥달하시니 정말 미쳐버리겠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답도 안나오는데 확 죽어버려야할지..
전공쪽으로 도전을 해봐야될지..
25살 제나이 많은 건가요? 많이 늦었나요?
곧있으면 26살인데.. 그렇게 늦었나요?
그런생각 전혀 안드는데 주위에서 하도 그러니
그런생각 없던 저도 너무 늦어버린 나이라 생각들어 걱정이 드네요..
이렇게 나이도 많이 먹었는데 이룬건 하나 없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진짜 간곡히 부탁드려요.. 어떤 조언이라도 충고라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