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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happen in that way.

쏘쏘 |2010.10.03 23:32
조회 67 |추천 0

- 시작하기 전에

* 정반합에 관한 정의 

 정반합(正反合, 독일어: these, antithese, synthese, 영어: thesis, antithesis, synthesis)은 철학용어로 논리의 전개 방식의 하나이다. 헤겔의 변증법을 도식화. 곧 하나의 주장인 정(正)에 모순되는 다른 주장인 반(反)이, 더 높은 종합적인 주장인 합(合)에 통합되는 과정을 이른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절충안'이 좋은 해결책이라고 결론을 낸다. 정반합에서 합이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건 하지만 그게 제일 좋아서가 아니라 그저 가장 '위험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덜 위험한 것을 선택함으로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경제학적 마인드의 산물이라는 건데, 오히려 이런 절충안에의 선호가 최선으로의 진행을 방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각설하고 특정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영역에서만 절충안이 '최고선호'되는 것은 아니다. 일상적 삶 - 그리고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건 연애와 사랑 결혼 이런 것들 -에서도 '보통'으로 대표되는 합(合)이 가장 선호된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상당한 위험과 노력을 감수해야 한다.

 

* 연애와 사랑과 결혼에 있어 '보통'인 form :

적당한 1~2년의 근사한 식사 영화보며 카페를 다니며 적당한 잠자리와 anyway 그런 것들을 거쳐서 이 사람이 나에게 적절한 '조건'을 갖췄는가를 판단한 후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으므로 절대 일반화되는 건 아님) 결혼이라는 일종의 연애의 종말에 도달하고 아이를 낳고 로맨티시즘은 옛날얘기가 되어버리고 그 자리엔 의리와 정이 자리잡고 삶에 치여버리고 사이좋게 동반자로 늙어가거나 중간에 이혼을 하거나 애인을 갖거나 하여 투닥거리다가도 함께 늙어가거나.

 

최근의 추세를 반영하면 대충 이러한... '보통'이 선호되는 것이다.

form에서 벗어나는 구체적 몇몇 예를 상정해보자.

 

* form에서 벗어나는 예:

A. 적당한 1~2년의 연애 : 학생때부터 연애를 시작해서 결혼까지, 사랑의 생물학적 존속 가능 기간이라는 3~4년, 길게는 10년까지의 '불가피한 연애기간'이 존재하는 경우.

B. 근사한 식사~ 적당한 잠자리 anyway: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볼 수 없는 경우. 이 당연한 연인의 권리조차 박탈당하기 쉽다.

C. 조건을 갖춘지 판단 : 상대방이 날 꿇리게 만들지 않을 만큼의 스펙을 갖지 못한 경우. 혹은 시기적으로 갖추지 못한 경우. 상대방이 결혼 시 '보통의 아내' '보통의 남편'이 되기는 좀 힘들어 보이는 경우.

 

form을 따랐을 때 보통의 길을 가는 것이고, 그 보통이 결론으로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자.

A,B,C와 같은 것들을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하면, 이 요건이 각 항목에서 상술한 것과 같이 OUT OF NORMAL이 되어버리는 경우 요건결여가 된다. '결론'으로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보통'을 선호하는 것은 그것이 가장 좋아서가 아니라 '가장 덜 위험하기 때문' 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보통'이 야기하는 '행복' 이 존재가능 한 '최선의 행복'은 아닌게 된다. 오히려 A,B,C와 같은 경우들이 더 나은, 최선의 결론을 가능하게 하는 요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최악의 결론을 가져올 수도 있다.) 

 

* OUT OF NORMAL이 가져다 주는 '더 나은 결과'

a : 긴 기간 유지된 연애는 함께 성장해왔다는 증거고, 단기간 연애를 거쳐 결혼한 사람들보다 감정의 깊이가 깊을 수 있다.

b: 연애 때 해보지 못한 것들을 결혼 이후에 함으로서 연애 기분이 더 길게 유지된다. 떨어져 있던 기간의 애틋함이 결혼생활의 위기를 극복하게 해줄 수도 있다.

c: 남들과 다른 사람을 만나서 그것의 긍정적인 측면을 이끌어낸다면 one in a million 정도의 깊은 사랑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서로 자유분방한 사람들이 신의를 지킨다는 하에 결혼후에도 보헤미안ㅋㅋㅋㅋ틱한 생활을 하면, 결혼이 정으로 권태로워지는 일은 적을것이다. 엔조이라잎투게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 a,b,c 는 각각 A,B,C에 대응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요건의 상황을 지속시켜보는 배팅을 하기보다 상황 자체를 종료시키고자 한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위험회피의 동기가 강하다. 최선이 아니라 최악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확률차는 근소함.

둘째, 게으름. 지금 들이는 노력이 미래의 더 나쁜 상황을 막아줄 텐데도(=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텐데도) 지금의 노력이 귀찮다.현재의 노력에서 오는 작은 비용보다, 미래의 불행이 가져다주는 큰 비용을 지불하기를 기꺼이 수용하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선택은 대개 '보통'으로 간다.

'예외'에 대한 막연한 긍정적 믿음은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Things happen in that way. It really are ㅋㅋㅋ..

 

 

그러나 '예외'에 대한 믿음은 그것이 매번 상처를 주더라도

쉽게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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