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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에 톡 한 번된 경험이 있는,
오늘까지 편의점 주말 알바생이던 21살 여자에요~
저희 편의점 바로 옆에는 김밥집이 있는데...
그 김밥집의 알바생인지 아들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실.........그 분을 한 달정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어요..
근데 그 마음을 오늘 정리해야할거 같네요.......하아....
얘기 시작할게요~
재미없으면 뒤로 누르실거 같아서 음슴체로 나름 재밌게 써볼게여 ![]()
난 오늘까지 동네 편의점에서 3달 조금 넘게 주말알바생이던 21살 여자임.
위치나 편의점 이름은 자세히 밝힐 수 없음
혹시라도 누군가 나를 알아챌까봐
secret~ㅋㅋㅋㅋ
난 6월에 과거 남친과 깨진 이후로 남자는 안 만나고
남자는 무슨 얼어죽을 남자냐ㅡㅡ
주말에 알바나 하면서 썩어야겠다, 돈이나 벌어야겠다,
남는건 돈뿐이다라는 생각으로 편의점 주말알바를 시작했음.
서비스업에서 알바하다보니 나는 손님들에게 왕친절함
예를 들면,
초딩손님들께 존댓말고 인사하고 (어리다고 절대 무시안함)
직접 아이스커피 타주고 할머니 할아버지오시면 카운터에서 나가서 문열어드리고
엄마손님이랑 애기손님오면 먹던 초코파르페아이스크림 숟가락으로 퍼서
애기엄마가 물건고를 때 몰래 애기 입에 넣어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에게 아이스크림은 피같은 존재인데.. 나 아이스크림이 주식, 밥이 간식인 여자.
(아 근데 그 애기가 알고보니 감기걸린 아기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 줄때는 완전 맛있게 받아먹더니 조금 뒤에 콜록콜록거리는데 나 완전 미안하고 죄인느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애기 입에 거품물고 있으니까 깜놀해서 얘 입에 뭐냐고 막 당황하시길래.. 아 너무 귀여워서 아이스크림좀 줬다고했음^^^^;;;;;)
뭐 저것들말고도 많은 사례들이 있지만 자화자찬은 여기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 하면 톡커님들한테 까일거같음
아무튼!!!!!!!!!!!
내가 저렇게 친절해서?
그래서 그런건지..... 뭔진 몰라도 알바하면서 나한테 연락처물어본 남자들 많음...
근데 연락처 거의 다 안주거나
알려줘도 하루 문자하고 그냥 호감이 없다고 솔직하게 밝히고 연락 끊었음.................
자랑하고 싶은게 아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난 잘난건 없지만...............ㅜㅜ
그래도 도도하고 비싼여자라는 거임 ㅠㅠ.................(악플달지 말아여
)
그러던 나였음!
콧대높은 나였음......
그.러.던. 내.가...........!!!!!!!
9월 초쯤이었나?
그날도 어김없이 난 편의점에서 주말에 썩어가고 있었음.
근데 한 남자손님이 들었왔음.
나처럼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고 검은색 뿔테에 키는 180 좀 넘어보이고
베이지색 살짝 달라붙은 면바지를 입은 사람....
나는 시력이 나쁨.
그래서 얼굴은 못봤음.
그 사람은 아이스커피를 3개 샀는데 봉투에 담아주려고 했으나
시크하게 봉투는 됐다며.........
다소 버거워보였는데 커피팩3개, 얼음컵3개를 품고
공손히 인사하더니 사라졌음.
계산하면서 얼굴을 보고 싶었으나
눈이 마주칠까봐............... 차마 못보고ㅜㅜ
편의점 문을 나서는 뒷모습만 물끄러미 바라보았음.......
그러나 전체적으로 풍기는 이미지가 굉장히 호감이 갔음.
그 날 이후로 그 남자손님은 주말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리 편의점에 방문해서 아이스커피 혹은 캔커피나 음료수를 사갔음.
매번 인사도 "안녕하세요~","안녕히계세요~"라면서 공손히 해주길래
난 알바하다가도 힘이 불끈불끈 솟았음!!!!!!!!!
지난 몇 달간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손님들한테 인사하면 솔까 손님들 80%는 씹음...
암튼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인사성밝고 알바생을 사람으로 대해주는 손님들께
정말 감사하고, "수고하세요~"혹은 "안녕하세요~" 이런 식으로
인사 한 번이라도 해주는 손님들이 정말 정말 좋고...
인사를 했는데 대답해주거나 혹은 나에게 인사해주면 진짜로 힘이 막 솟음..
(많은 손님들이 반말은 기본, 돈을 화려하게 카운터에 뿌려주심ㅋ)
그렇게 난 매주마다 보게 되는 그 앞치마남에게 아주 살짝 호감이 생겼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은 우리 편의점 바로 옆에 위치한 김밥집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음
매번 편의점에서 나가면 김밥집ㄱㄱ하심
앞치마는 매 번 필수착용ㅋㅋㅋㅋㅋㅋㅋㅋ
앞치마 벗은 모습 한 번도 못 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집엔 아줌마 아저씨가 있는데 그 사람까지 3명이 일하나봄.
매일 앞치마남은 커피를 꼭 3개씩 사갔음.
적게 오는 날은 하루에 2번
많이 오는 날은 하루에 4번도 우리 편의점에 와서 커피를 사갔음.
그러나 우리는 둘 다 어디까지나 알바생 대 손님의 관계였음..
매번 나누는 대화라곤.. 대화라고도 할 수 없는 인사...
나:어서오세요~
앞치마남:안녕하세요~
나:##원입니다~
앞치마남:네~수고하세요(혹은 안녕히 계세요~)
하고 김밥집으로 쏘옥! 사라짐...ㅜㅜ
편의점 밖에는 손님들 편의를 위해서
의자가 놓여져 있는데 앞치마남은 가끔 거기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음...
난 살짝 살짝 뒷모습을 훔쳐보고..ㅋㅋㅋㅋㅋ
그러나 앞치마남은 내 마음을 전혀 알지 못했을 거임.
난 집요하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티 안내는 야무진 여자니깐
ㅋㅋㅋ
난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가끔가끔
지금 앞치마남은 뭐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고...
하아.. 내가 미쳤지... 좋아하는거 맞구나....하는 생각에
고개 도리도리~ 정신차리고..ㅜㅜ
그렇게 매일이 반복.
10일 전쯤?
친구에게 연락이 왔음. 남자사람 소개받으라고.
고딩때부터 알던 친구라서 소개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봄...
소개받을 때 마음 한 켠에서는 앞치마남을
이 기회에 정리하고 나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자,
짝사랑은 너무 힘드니까 그만하자라는 생각으로
콜~!했음
소개남은 울 학교 과 선배임.
소개남은 나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같았음.
하루도 빠짐없이 맨날 먼저 문자하고 뭐하냐고 물어보고
이것저것 뭐라도 사주고 해주려고 엄청 노력하는게 보였음...
돈도 많아 보이고 배우 이정진 느낌풍기고 원래 운동해서 몸도 좋은 훈남이었는데
그러나 그냥 뭐랄까....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
함께있으면 지루하고 재미없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
미안해서 문자도 못씹고 그냥 다 답장해줬음...........난 정말 친절한듯.........ㅜ
연애도 알바생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 봄.............. 절대 사람 성의 무시 못함.....ㅜㅜ
연락을 계속 주고 받을 수 밖에 없었음........ 전혀 호감이 없는데........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서....
어제였음.(토요일)
낮에 앞치마남이 역시나 편의점을 찾아옴.
또 우리는 형식적인 인사이지만, 굉장히 공손한 말투로 인사를 주고 받음..
그 사람은 다시 김밥집ㄱㄱ
그런데.......................
저녁무렵 그 소개남이 편의점에 초밥을 사서 찾아옴..
소개남은 내가 손님을 받는 동안
일어서서 먹는 테이블에 초밥2인분을 세팅을 쫘악 해놓음..
그렇게 소개남과 나는 의자 2개를 갖다놓고 초밥을 다 먹고 깨끗하게 정리함
난 카운터에 들어와서 손님들을 계속 받았기 때문에
소개남 혼자 의자에 앉아있었고, 그 옆자리 의자는 비어있었음.
그 때!!!!!!!
앞치마남이 편의점에 옴.
테이블(소개남 위치)
편의점 문 통로 에어컨
카운터(나 위치)
편의점 내부구조가 대충 이러면
앞치마남은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테이블에 있는 소개남을 살짝 본 듯함.
그러나 그는 통로로 쭈욱 해서 에어컨 쪽까지 그냥 걸어감.
만약 나에게 호감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앞치마남이 소개남 쪽을 한 번이라도 봤겠지..
그러나 안 보잖아........? ㅇㅔ휴........ 뭘 기대한거나... 한심하다...
이러면서 자책하고 속으로 속상해 하고 있는데
그때!
에어컨쪽까지 간 앞치마남이 갑자기 고개를 휙! 돌리더니
테이블쪽을 2~3초간 뚫어지게 응시했음
응? 이건뭐지......................? 앞치마남이 소개남쪽을 봤다.............??!
그렇다면....... 내 착각일수도 있지만....
최소한 앞치마남이 날 좋아하는 건 아니어도..
아주 살짝. 0.0000000000000000001%정도는 나에게 호감이 있을 수도 있다?!
아 너무 길어서 여기까지만 쓸게요 ㅠㅠ
반응 안 좋으면 그만 쓰고,
반응 좋으면 연재해서 쓸게요 ㅋ
요즘 연재가 대세라니까^^^^^*
톡커님들이 리플 팍팍 달아주시고
추천 많이 많이 해 주셔서
저도 연재 쭉하고 제 짝사랑을 세드엔딩이든 해피엔딩이든 결론 짓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