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나요?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많은 시간은 아닌데
마음속의 시간은 넘 오래된 듯 하네요
이젠 그나마 참을 수 있게 됐어요
당신 만큼이나 참을성이 많아졌죠
늘 참아주던걸 닮아갔나봐요
아직 이유를 모르지만
그래서 이렇게 기다리는 거겠지만
돌아올 수 없는 것을 알지만
마음속에서 떠나 보낼 수 없네요
난 그래도 잘 지내요
늘 미안해 하면서
늘 걱정하면서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전부니까
기억해 줬음 좋겠어요
우리 행복했던 시간도 조금은
늘 힘들고 불행했던 시간만 있었던 건 아닐테니까
언젠가
아주 나중에 우연처럼 언젠가
볼 수 있었으면 해요
당신의 나이든 모습도
내 기억 속에 담아두고 싶으니까
지금은 그냥 미안한 마음이예요
내 마음이 지금 그래요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내 마음이 그래요
지금 내 마음속에 당신은
내겐 너무 아득한 기억이네요
내겐 너무 아득한 기억이네요
Written by 트리스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