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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밀리오레에서 친구에게 사랑노래를 불러준 군인입니다

 

 

 안녕하세요 :D

 저는 23살 건장한 대한민국의 군인입니다

 

 오늘은 제가 겪었던 일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황당한 것도, 그렇다고 기분 안좋은 것도 아닌 즐거운 경험이요

 

 오늘, 그러니까 10년 10월 8일

 저는 상병정기휴가 8박9일중 7일째에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약속에 약속에

 정말 안해본 게 없을 정도로 놀고 놀고 또 놀았죠 ㅎ

 그리고 오후에는 안 본지 2년정도 되는 여자아이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안 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한 번 보자고 한 게 그 날이었던 거죠

 

 

 오후에 저희는 명동에서 가볍게 커피를 마시고 쇼핑을 즐겼습니다

 워낙 친한 사이여서 (고등학교 때 부터 밴드를 같이 해서 친해졌던 아이인데,

 학교에서 만난게 아니고 그 당시 한참 유행이던 홍대를 주름잡는 밴드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웃고 떠들고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죠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여자친구라서 너무 즐거웠던 시간인 와중에 ㅋ

 해볼 걸 다 해봐서 이제 더이상 할 게 없어진 와중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늘 생각만 해오던 건데, 그때에는 왜 그런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뭔가 그 여자애 한테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밥도 사주고 호랑이 인형(백토라고 이름을 지었어요)도 선물받은 와중에

 뭐라도 해주고 싶었거든요 ㅋㅋ

 

 

 그래서 쇼핑이 끝나자마자 무작정 손붙잡고 밀리오레로 갔습니다...

 7~8시면 항상 밀리오레는 공연을 하는건 다들 알고 계시죠?

 

 

 밀리오레에 갔는데 역시나, 공연이 한참 진행중이더군요

 이제 막 시작했는지 사람도 별로 없었구요

 

 왜 명동 밀리오레에 가면 "사랑의 노래방" 이라는게 있잖아요?

 그냥 나가서 노래부를 수 잇는 그런 코너요! 그게 막 시작되고 있더군요

 

 

 네, 저는 거기에 나갈 생각이었습니다 ㅋ

 

 

 언젠가 애인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벤트이지만 그 친구와의 만남을

 기념으로 뭔가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거든요 ㅋ

 

 

 예! 저는 과감하게 여자에한테 짐을 맡기고 바로 뒤로 돌아가서 노래를 부른다고

 말하고 직접 무대위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ㅋ

 

 

 근데 사회자분이 제 친구를 보고는 "여자친구분이죠?"라고 물어보길래

 저는 장난삼아 "예"라고 대답해버렸어요 ㅋ 이런게 바로 특별 이벤트라고 생각해서

 날린 멘트였는데 여자애는 당황한 나머지 사색이 되었죠 ㅋㅋ 

 저는 무대위에서 그런 그 애의 표정을 보면서 엄청나게 속으로 웃고 있었죠 ㅋㅋ

 

 제가 장난기가 원래 조금 많거든요 ^ ^;

 

 

 어쨌든 그녀에게 불러주기 위한 노래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랑의 노래방이기 때문에, 그녀를 위한 노래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ㅋ)

 

 노래는 뭐할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김연우 - 사랑한다는 흔한말을 선택했습니다

 사랑 고백 노래로는 조금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느낌있는 노래거든요 :D

 

 그렇게, 노래가 시작되고, 저는 쿵쾅거리는 가슴(무대에만 나가면 떨리니까요 ㅠ)을

 붙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쉽게도 노래는 1절만 부를 수 있더군요 ㅋ

 

 

 

 근데...

 노래가 끝나고 난 뒤,

 사회자 분이 저에게 "여자친구에게 사랑고백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음악 주세요!" 라고 하시는 겁니다 ㅋㅋ 물론 사회자 분은 그런줄 아셨겠지만

 저는 완전 당황해버리고 만거죠 ㅋ 여자애도 동시에 미칠듯이 당황해하면서

 저에게 뭐라고 하는데 저는 들리지 않았어요 ㅋ

 

 어쨌든 이왕 이벤트 해주는거 확실하게 해줘야지 않겠냐는 마음도 들었고

 노래가 나오는데 안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사랑해 XX야!" 라고 크게 외치고

 도망치듯 무대를 내려왔습니다 ㅋ

 

 

 내려올 때 주위에서 느껴지는 그 수많은 시선들이 부담되어서

 여자애랑 잠시 있다가 바로 뒤로 빠져나오고 나서

 둘은 미친듯이 웃어댔죠 ㅋㅋㅋㅋ

 

 "이게 바로 깜짝 이벤트야ㅋㅋㅋ"

 "나 완전 진짜 당황했어 ㅋㅋㅋㅋ"

 

 여자애는 무척 당황해서 얼굴도 빨개지고 ㅋㅋㅋㅋ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둘은 친구입니다 ㅋㅋ 아주 친한 ㅋㅋ)

 

 아무튼 그 여자애가 무척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다음부터는 조금 신중하게(ㅋㅋㅋ) 해줘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름 뿌듯한 추억이 되었어요 ㅋ

 

 물론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이벤트 친구에게 해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여러분도 용기있게 한 번 나가서 노래를 불러보세요! 정말 재미있답니다 !

 

 

 

 

 

 

 

 참고로 밑에는 여자애가 찍었던 동영상과 그날 찍었던 스티커 사진입니다 ㅋㅋ

 (나름 인증샷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ㅋㅋ

 웅웅대긴 하지만 들리긴 들리니까 이해해주세요 :D 충성!!

 

 

 

 

 

 

 

 

 

 

 SJ야ㅋㅋ 나 그런마음이 있던거 아닌거 알지?ㅋ

 다음휴가때는 캠코더 들고 나와라, 오빠 열창할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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