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일로 이렇게 판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음슴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지양할게요.
그럼 바로 들어갑니다.
---------------------------------------------------------------------------------
안녕하세요.
초반의 연애감정은 사라지고 뜨뜻미지근한 느낌만 남은
여자친구와 310일 정도 되어가고 있는 24살 남자 사람입니다.
이렇게 글을 남긴 건 다름이 아니라
여자친구의 친구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원래 사람을 만나면 진중하고 심사숙고해서 만나는 타입 입니다.
그래서 한 번 만나면 깊게 믿고 상대방과 관계된 사람들 역시
초반에는 쉬 만남을 갖지 않지요.
그런데 발단은
여자친구와 270일 쯤 되던 날에 여자친구 친구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여자친구 친구들이 절 보고 싶어 한다며 계속 함께 보자고 했었는데
성격상 수락을 잘 하지 않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제는 괜찮겠다라는 믿음이 생겨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참 아직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 여자친구는 22살 입니다.
쨌든 그녀의 친구가 3명 나왔더군요.
개중에 살짝 어? 이쁜데? 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자친구 앞이니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약속장소에 나가 다같이 밥을 먹고
저녁에 다 같이 술을 마시고 있던 중 깨달았는데
아까 이쁘다고 생각한 그 아이가 절 유심히 표정 없이 지켜만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전 별 생각 없이 그 아이가 원래 표정이 잘 없는 아이인가 보다...
라고 생각을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눈에 들어온 순간부터 느꼈는데 웃는 얼굴이 참 예뻐보이는 겁니다.
네, 물론 그러면 안되는거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저도 남자이니 본능적으로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ㅠ
저는 신경을 쓰려고 하지않았지만 그 아이도 말 없이 자꾸 눈길을 주더군요.
쨌든 술을 마시고 나서 그 날은 그냥 그렇게 헤어지고
전 여자친구를 바래다 주고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헤어졌다고 생각한 제가 잘못이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씻고 누웠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오는겁니다.
오빠 안녕하세요, 저 ㅇㅇ 이 친구인데요^^
이런 문자가 와서 그냥
아 그래 오늘 즐거웠어 무슨 일이니?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 아이에게 전화가 오더니
아까 술집에서 헤어지고 나서 피곤해서 지하철에서 잠깐 잠이 들었는데
자기가 종점에서 내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여자친구에게 전화 걸었더니 제가 그쪽에 산다며 저한테 전화해보라고
했답니다.
네 맞습니다.
마침 그 종점이 저희 집 근처 입니다.
그래서 그 아이를 데리러 나갔는데 그 때 시간이 대략 열두시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그곳에 갔더니 아까 저와 계속 시선이 마주친 그 아이였습니다.
속으로는 솔직히 좋았지만 겉으로는 티를 안내고 다가갔습니다.
가벼운 이야기를 한 후 아이가 좀 추워하길래 근처 24시간 카페에 잠시 들렀습니다.
아니, 그런데 그곳에서도 아까 시선을 느꼈던것처럼 저를 계속 바라보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무안하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해서 이런 저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일어나자고 하고 같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저를 계속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니 얘가 나한테 왜 이러나...
혹시 나를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카페 앞에서 대놓고 물어보았습니다.
너 혹시 나 알아??? 자꾸 쳐다보는 것 같아서;;;
그랬더니
오빠도 저 계속 보고 있었잖아요.
이러는 겁니다.
속으로는 찔끔 했지만 겉으로는 안 그런척 하면서
아니 네가 계속 보니까 그렇지.
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아이가 입을 오물거리면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더니
아무런 말도 없이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추파춥스를 던졌다.
한 개도 두 개도 아니고 세 개나 던졌다.
자꾸 추파를 던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