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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 너무 귀여우세요ㅠㅠ

서지연 |2010.10.09 14:46
조회 422 |추천 0

안녕하세요..

 

쌍둥이 오빠가 있는 여동생으로써.. 두번째 푸념글 올립니다.

 

말은 또 앞뒤 잘라먹고..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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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생님이나 쌍댕님들의 쌍둥이 관련 판을 보며..

어떤 분들은 나도 쌍둥이 오빠, 동생 있었다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지만,

 

난.. 우리집 쌍둥이오빠들 엇따 팔아버릴까 생각하는 1인임.

 

 

대부분 쌍둥이들은 참 에피소드가 많은 것 같음.

이런 것은 둘이 즐겼으면 함.. 애꿎은 동생 끼워넣어 나 고달프게 하지말고..ㅋㅋㅋ

 

우리 오빠들땜에 명이 짧아질 것만 같은 내 일상.

 

 

앞의 글을 보셨나 모르겠지만, 우리 오빠님들은 내 방을 참 좋아함.

집에 있는 시간 중 절반 가까이를 내 방에서 보냄. (내 방은 가장 좁아터진 작은방임)

 

여동생의 화장품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가끔 이상한 행동을 저질러

처치불능의 오빠님들임.

 

이건 작년에 있었던 일임.

모처럼의 일요일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단잠에 푹 빠져있는 나였음.

조용히 내 방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음. 별 대수롭지 않은 일임.

 

우리 오빠들은 내 방을 너무나 좋아하기에 잠결에 오빠들이 들어온다는게 느껴지면

등돌려 다시 자면 되는 일이였음.

다시 살포시 잠이 들었을 무렵 미칠듯한 웃음소리와 비명소리에 깰 수 밖에 없었음.

 

"아, 쫌!! 니들 방에 가서 놀라고!!!!"

"ㅋㅋㅋㅋ캭캭캭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아파 X낸 아파!!!!"

 

아프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작은오빠를 쳐다봤음.

뭔가 모르겠지만 이상하단 느낌이 들었음.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귀가 번쩍번쩍 하는 것이였음.

 

내 링귀걸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오빠들 귀 뚫은 적 없는 남자임.

내가 귀걸이를 항상 딱지 귀걸이만 했었는데 그 전날 친구와 쇼핑갔다가 링귀걸이를

사와서 하고 집에 들어왔었음.

그게 눈앞에 아련했었나봄.

 

모처럼의 토요일 밤이라 미친듯이 컴퓨터 하느라 늦게 자는 내 귀걸이를 사수하지

못하여 아침 일찍 내방에 침입했던 것이였음.

 

작은 오빠 귀를 바라보니..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음.

보통 귀 뚫을 때 뾰족한 귀걸이로 푹 찔러넣는데,

링귀걸이의 끝 부분은 뭉툭한 편이지 않음? 그걸로 뚫어넣었으니 안아프면 비정상이지;

피 났음.. 고작 피 조금이였을 뿐임. 엄살인지 진짜 아픈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침 내내 발광의 훌라춤을 추는 덕분에 정신머리 사나웠음.

 

지금 작은오빠의 귀를 보면 뚫었던 그 자리에 흉터가 진건지 점이 생겼음.ㅋㅋㅋㅋㅋ

 

 

 

오빠방엔 예쁜 모양의 병이 하나 있음.

그 병안엔 예쁜 구슬같은게 들어있음.. 그 구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함..

 

오빠들이 내 방을 침입한 적은 많아도 내가 오빠들 방을 방문한건 수백년만이라

할 수 있었음.

 

방문하기 전.. 오빠들은 역시 내 방에 전세를 낸 사람들 마냥 놀고 있었고,

난 그러든가 말든가 신경 끄고 내 할일 하고 있었음.

그러던 중 내 서랍장에 있어야 할 다이어리 하나가 안보였음. 꼭 필요한건 아니였지만

오빠들이 또 내 서랍을 뒤졌구나 라는 분노 게이지에 의해 다이어리를 내 놓으라고

날 뛰었음.

 

역시나 시침이 떼는 오빠들.

결국 오빠들 방에 방문하기로 한 나 였음ㅋㅋㅋㅋㅋ

내 낌새를 보다가 총알같이 튀어나가 방문을 걸어잠그는 오빠들..;

냉큼 문을 열라고 소리를 질렀고,

오빠는 "잠깐만, 방 좀 치우곸ㅋㅋㅋㅋ 야, 니 팬X 치워ㅋㅋㅋㅋㅋ"

라며 여동생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음.

 

드디어 입성한 오빠들 방은.. 급하게 치워서 그런지 뭔가 너저분 하긴 했지만

찾아야 할 물건이 있기에 서랍 여기저기를 열어봤음.

역시나..거기엔 내 다이어리가 있었고, 방을 나가려는데 위에서 말한

예쁜 병이 보이는 것임.

 

"어? 예쁘다, 이거 뭐야? 여자친구한테 받은거?"

갑자기 급 뿌듯해 보이는 표정의 오빠들..

"우리가 모은거. 예쁘지? 이거 구슬 모으느라 죽는 줄 알았다.ㅋㅋㅋ"

 

병을 내려 쳐다보니 구슬들이 진짜 작았음. 이거 다 모으느라 고생한 오빠들을 떠올리니

뭔가 기특하기도 하고 자랑스러워졌었음..

 

"이거 무슨 구슬이야? 뭐 비쥬같은거?"

 

한때 여자들 사이에서 비쥬공예가 유행했었기에 그런 비쥬 구슬 구해와서 모았나

했음..

안색이 싹 바뀐 큰오빠.. -_-;;;

"야, 우리가 돈이 어딨어서 비쥰지 뭔지를 사모으냐?"

 

맞는 말임. 우리 큰오빠 깍쟁이임..

도대체 저 정체가 뭔지 모르겠는 거였음..;; 예쁘긴 엄청 예쁜데 대부분 투명색이였고

아주 간혹가다 주황색인지 노란색인지 모를 구슬들이 섞여 있었음.

 

"먹어봐. 괜찮아"

"..이거 먹는거야??"

오빠들 말은 일단 불신부터 해야 했기에 아주 의심가는 눈초리로 작은 오빠를 바라봤음

작은오빠는 손을 까닥이며 어디 한번 잡숴보슈 하는 제스쳐를 취했음.

 

불신이 가긴 했지만 일단 한번 씹어볼 생각으로 구슬 하나를 빼들었음.

한웅큼 빼려다가 혹시 이거 독약일지도 모른단 생각으로 딱 하나를 집어 앞니에 넣고..

깨물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얌마 너 뱉어 그거 먹으면 디졐ㅋㅋㅋㅋㅋㅋ"

..... 레알 독약이였던거임?..ㅋㅋㅋㅋㅋㅋ

 

해명을 요구한다는 눈빛을 쏴대며 작은 오빠를 째려봤음

우리 오빠들 미친듯이 웃다가 하는 말.ㅋㅋㅋㅋㅋㅋ

 

"그거.. 방부제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방부제는 왜 모으냐고..ㅠㅠㅠㅠ

 

 

 

 

 

오빠들 정신세계는 조금 특이한 것 같기도 함..

큰오빠를 작은오빠라 착각하거나 작은오빠를 큰오빠로 착각하면 처절한 응징이

이어짐..

이젠 대수롭지 않음.

 

그러나, 아주 가끔은 지들이 체인지 놀이를 하는 듯 함..

 

 

집에 들어가는 중에 작은오빠를 만났었음. 둘이 두터운 남매애를 과시하며

함께 집에 들어왔음..

더운 여름이라 먼저 씻는다 말하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었고, 내가 화장실을 나올 무렵

큰오빠가 집에 들어왔음.ㅋㅋㅋㅋㅋ

 

덥다고 나보고 비켜라고 휙 밀치는 거임.. 화장실 들어가서 막 세수를 하고 나오더니

날 물끄럼히 쳐다보는 거였음..

"아, 뭘봐!!"

(난 큰오빠보다 작은오빠가 조금은 더 좋음.. 근데 둘다 싫음.ㅋㅋㅋ)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큰오빠였고, 거실에 맘에 드는 채널을 선정한 뒤

선풍기 바람에 머리를 말리고 있었음. 그날 따라 오빠들이 너무 조용했음..

 

얼마나 TV에 집중 했을까 갑자기 큰 오빠가 TV를 끄고 방에 들어가버리는 것이였음.;

저 인간이 갑자기 왜저래? -_-??..

한두번 당한게 아니라 시크하게 TV를 다시 켜고 집중을 했음.

 

선풍기 바람도 시원하고 머리가 말라가는 중이라 매우 산뜻한 기분이라 좋았음.

잠시 후 작은 오빠가 방에서 나오더니 "지연아, 지훈이 지갑 못봤냐?" 이러는거였음.

 

"없는데? 왜?"

"지훈이가 거실에 두고 왔다고 나보고 들고 들어와라던데."
"지가 들고 들어가지 무슨.. -_-"

 

그냥 내 할일 하겠노라고 TV를 보는데 갑자기 작은오빠가

"야야, 비켜봨ㅋㅋㅋㅋㅋ 니 엉덩이에 깔렸잖아. 지갑ㅋㅋㅋㅋ"

이러는 거였음..

 

뭔 엉뚱한 소리임.. 싶어서 살짝 띠꺼운 표정으로 작은 오빠를 쳐다봤음...

 

갑자기 작은오빠가 날 휙 밀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뒹굴었음.. 그리고 내 머리카락.. 선풍기에 끼어 말려들어갔음..ㅠㅠㅠㅠㅠㅠ;;

급 당황한 작은오빠가 선풍기를 끄면서 급 다독였음..

 

"야, 괜찮냐? 너 머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너 진짜!!! 아 내머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엉키고.. 선풍기팬에 말려들어가 자를 수 밖에 없었음..

여자는 머리를 기르면 20% 예뻐보인다는걸 믿고있는 나였기에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렸음..

 

그나마 장난이 덜 심한 작은오빠였기에.. 작은오빠가 나에게 이럴 줄 몰랐다는

배신감이 쩔어왔음..ㅠㅠㅠㅠㅠㅠㅠ

 

엄청 화내면서 욕했는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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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오빠였음...

 

처음부터 작은오빠는 집안에 없었던거였음..

밖에서 만난 것도 큰오빠였고, 집에서 1인 2역을 한 것도 큰 오빠였음.ㅠㅠㅠㅠ

 

난.. 난 그날.. 머리를 잘랐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끝낼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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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재미는 없겠지만.. 링크...

 

1탄 -  http://pann.nate.com/b202776702

2탄 -  http://pann.nate.com/b202798558

3탄 -  http://pann.nate.com/b202804277


쌍둥이 오빠가진 여동생의 한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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