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삼성 두산 플레이오프 2차전을 보러 친구들과 대구시민야구장을 찾았습니다.
3루쪽이 삼성응원석인데 자리가 너무 빨리 차버리는 바람에... 삼성 팬임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쭉 돌아 1루측으로 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도 두산 응원석인지라 1루 측 중에서는 외야쪽으로 빠진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간만에 야구를 보러나온지라 (거기다 플레이오프전) 친구들과 한껏 신이나서는 야구장의 진리인 맥주를 마시며 야구를 보았습니다. 두산 측임에도 불구하고 목이 터져라 삼성응원했습니다. 물론 대구 홈이기 때문에 저희 말고도 많은 분들이 함께 삼성응원을 했습니다. 비가오는 와중에 경기가 중단되었다 다시 재개가 되고 이렇게 흥미로운 경기가 계속 되었습니다.
경기가 계속 되던 중 오후 8시 40분경 저는 6회가 끝났을때(?) 쯤 담배를 한대 피러 화장실앞으로 갔습니다. 그 전까지는 친구와 함께 피러갔었는데 하필이면 저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담배를 한대 피며 있는데 옆에 두산팬 3분이 계단앞에 서있었습니다. 술을 좀 먹어서 그런지 제가 그 두산팬분들에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괜한 참견이었고 오지랍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이 이긴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그 두산팬들도 두산이 이긴다 이런 대화가 오고가던 중 서로 좀 격해졌습니다.
그와중에 비가와서 미끄러운 바닥에 그만 제가 미끄러져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넘어져서 눈을 뜨는 순간 그 실랑이를 벌이던 두산팬 중 한명의 발이 제 얼굴앞에 있었고 순간 제 얼굴이 그 발에 으드득 소리와함께 밟혔습니다. 제가 빗물에 미끄러져서 넘어지자마자 바로 제 얼굴을 밟은거였습니다. 밟히고 피가엄청났고 제가 일어났을때는 이미 그 세명은 계단밑으로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저를 둘러싸고 구경을 하고 있었고 피를 계속 흘리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고 친구들이 오고 구장 관계자도 와서 119 엠블런스를 타고 일단 구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때 엄청 많은 분들이 다 보고 계셨는데.... 아무도 도와주지는 않더군요 ㅜㅜ 아무튼 그때 보신 분들 이글 보시면 댓글좀 달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결국 대구 가톨릭대병원 응급실에 가게 되었고 위 앞니 두개가 잇몸에 박혀있던 것을 어제밤부터 두번의 수술을 통해 빼내었습니다. 그리고 아랫입술이 위 앞니에 찍혀 관통된 3.5cm를 꿰매었습니다. 잇몸뼈가 으스러져 3개월간 철사로 고정해서 경과를 지켜본 후에 이를 할 수 있을지 여부가 나온다고 하네요.
경찰에서도 와서 조사를 하고 갔는데... 솔직히 찾기 힘들거라고는 하네요. 인상착의도 확실한게 아니라서...
제가 생각나는 건 까만색 엠엘비 모자를 썼고 제나이 또래(?) 정도로 보였다는 것입니다.(제 나이 23)
대구 야구장에도 친구들이 CCTV말해보았는데. CCTV있는데 찍히지 않았다. 공개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 찾을 방법이 없는걸까요. 답답합니다.
아무튼 어제 10월 8일 금요일 삼성-두산 플레이오프 2차전 대구 시민야구장 1루측에 계시던 분들 그리고 이 사건을 보신 분들 .
가해자 찾을 수 있게 좀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P.S
그리고 가해자
MLB검은 모자에 검은 뿔테안경 키는 180정도이고 청바지, 상의는 까만색상의 옷
- 친구가 목격자에게 들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