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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남자를 택하실건가요?

무지개 |2010.10.12 11:44
조회 1,070 |추천 0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스물일곱살의 공순이입니다.

(여자입니다!!!ㅋ)

의도치 않게 두 남자와 얽히게 되어 진퇴양난의 시츄에이션입니다.

신중하게 생각하려고 하니 도저히 선택하기가 어려워 

여러분의 의견을 물어보기 위해 왔습니다.

배부른 소리라 악플하지 말고, 조금만 내 생각을 해주면 아주 고마울거에요. 흐흐흑T.T

 

각설하고, 바로 음슴체로 고고씽하겠습니다.

스크롤 압박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 right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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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명의 남자가 있음. 편의상 A, B라고 부르겠음.

A는 착한 남자 스탈, B는 나쁜 남자 스탈.

 

A라는 남자와는 지난 여름부터 가까워졌음.

여름방학동안 콘서트도 가고, Art festival, 영화보기, 각종 종교행사 참여, 수영 등등

판타스틱한 취미활동을 함께했음. 

물론 나에게 관심이 있어서 여러 데이트 코스를 준비한 것도 맞겠지만, 그 보다는 이 아이 자체가 참 다양한 아이인것 같음. 음악이면 음악, 뮤지컬이면 뮤지컬, 코미디면 코미디, 늘 다양한 아이템을 갖고 있음. 특히나 음악을 사랑하는 공통의 취미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쒼났음. A와 처음으로 같이 간 콘서트는 내가 살면서 본 모든 콘서트 중에서 쵝오 of the 쵝오였음. 잊을 수 없는 밤이었음. 야외 공연장이었는데. 

 

A의 또 다른 장점은 내가 어떤 기분인지 늘 체크하고 주시한다는 점. 

내가 오늘 멀쩡한지 확인되면 기분 좋아하는 그 아이는 정말이지 순수남. 

늘 나를 우선순위로 한다는 느낌을 받음.

 

또한 A는 아주 웃김. 말의 반은 유머로 채워져있음.

그래서 함께 있으면 난 아주 유쾌함. 

내가 약간 심각한 편이라서 나의 시리우스니스를 녹여주는 재주가 있음. 

유머도 많을 뿐더러 웃음도 아주 많음. 그래서 나에게 전염됨.. 히히

 

이렇게 A와 함께 익스트림리 재밌는 아이템들을 하게되었음 여름동안.

정말 너무너무 씐났음. 행복했음. 

허나 그때까지도 잘 인식이 되지 않았음. 

그 행복이 판타스틱한 아이템들로 온것인지, 아니면 그 아이와 함께 해서 즐거웠던 건지.

사실 전자였던거 같음. 그러다가 조금씩 '그 아이'에게도 관심을 갖게됨.

그러나 내가 인지했을 당시 이미 발 빼기는 늦었음. 

어감이 굉장히 이기적이지만, 시작부터 놀다 버릴 셈은 아니었음.

나 사람 갖고 노는 스탈 아님. 

단지 우린 이미 2년 동안 찬양단에서 함께 활동한 사이였기 때문에 

이 아이가 남자로서 나에게 다가온다고 느끼질 못했던 거임.

내가 알아차렸을때, 난 이미 너무 많은 씐나는 추억들을 이 아이와 쌓았음.

 

이 아이와 함께 하면서 내 삶에 온 또 다른 변화는,

내가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됐다는 점임.

유학생으로서 늘 불안한 내 정서가 씨티즌인 이 아이를 만나면서 뭔가 편안해졌음.

마치 이방인이 현지인을 만나는 것처럼.

또한, 처음부터 남자로서 약간의 떨림은 있었지만 내 정신을 놓을만큼 쿵딱거림은 없었기에, 나의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 없이 안정됐음.

 

 

그러다 8월 말즘 사귀기로 했음.

그때까지도 난 확신은 없었지만, 이렇게 계속 놀러만다니면 난 얘를 이용해먹는 것임.

글고 사실 같이 노는 게 정말 잼났으니까 오키. 사귀기로 함.

그치만 초큼 신기했음. 왜냐하면 이제까지 살면서 이렇게 떨림없이 사귈 수 있다는 것에 놀랐음. 속으로 생각했음. 뭐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으니까. 

 

 

그러다 내 생일이 되었음. 9월. 첫키스의 순간이 다가왔음. 두둥!

사실 그 전에 A의 갈구하는 눈빛을 이미 수차례 읽었지만, 좀 뜸들였음. 

아직 내 맘은 안열렸기에. 그러다가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맞게됨.

Oh...MY....GOD.

이 아이는 캐나다아이임. 분명 캐나다 아이임. 

하지만 그렇게 키스를 못하는 남자는 보다보다 처음임. 

그렇다고 나 키스 경험이 연필 한 다스를 넘거나 그러지는 않음. 

그냥 한 손으로 다 꼽을만한 평범녀임. 

일차 키스의 충격 후, 다시 한 번 확인을 위해 이차 키스 시도. 

그러나 그는 키스를 정말 못한다는 결론만 얻음. 헐. 

그렇게 나는 그 아이와의 첫 키스 이후로 키스의 순간을 약간은 피함. 약간 무섭기도 함.

그 뒤, 살짝 뽀뽀만 함.

 

 

그러다 추석 즈음이었음. 

내가 있는 캐나다는 추석 이런거 없음. 

살랑 살랑 부는 가을바람이 옷속은 파고들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그리운 바로 그 시점. 

지난 1월에 헤어진 남자친구B가 연락해옴. 

다시 연락이 왔을때 난 너무나 잘 지내고 있었음. 

하루하루 일도 잘 되고, 행복했음. A의 영향이 컸음.

그랬기 때문에, 내가 정말정말 사랑했지만 나를 천당과 지옥을 수십번 왔다리 갔다리 하게 하고 나를 버리고 간 B를 다시 본다해도 

내가 흔들리거나 혹은 내 신변에 어떤 변화가 있을거란 의심을 전혀 들지 않았음.

그래서 우리는 오랜만에 한국 식당에 가서 추석기분 내면서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게됨. 

하필 그날따라 기온이 뚝 떨어져서 옷깃으로 찬 바람이 더더욱 파고듬. 

그 날 그 아이는 마치 나를 예전에 여자친구 대하듯이 대하기 시작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나를 감싸안으려 시도. 난 뿌리침. 

영화관에 들어갔음. 그 큰 영화관에 나랑 B만 있음. 한 가운데에 앉아서 영화를 기다림.

또 어깨동무를 하려함. 자꾸 거부하면 민망할거 같아서 잠시 가만히 있다가 물어봤음.

"팔 안아프냐?"

안아프다고 함. 그래서 내가 말함.

"나 목 아파"

피~ 하더니 곱게 손을 치움. 영화가 시작함. 인셉션. 

영화 중간,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에서 내 발을 잡음. 당시 난 양반 다리로 앉아 있었음. 

싫다는 의미로 B의 손을 내가 막으니 내 손을 잡음. 

그렇게 손을 잡고 영화 끝까지 보게됨.

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 .....적막....

이미 마음이 통해버린 느낌.....

차가 그 아이의 집 앞을 지나감.....

나에게 물어봄. 자기네 집에 안갈려냐고.....

대답안함.... 무사히 집에 돌아옴.......

집에 와서 소파에 얼굴을 묻고 소리소리 지금.

“넘어갈뻔했어…꺄,,,,,,넘어갈뻔했는데 꾹 참았어….꺄꺄꺄…..

잘했어 잘했어. 잘 참았어……… 흐흐흑………”

 

다음날 아침 내가 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B의차를 타고 출근하게 됨.

아무래도 지난 밤 나의 행동, 그 아이의 행동이 맘이 걸려서 B의 차를 내리기 전

난 물어봄.

"나 다른 사람 만나도 되겠어?"

그 아이 차선을 똑바로 운전 못함. 그러더니 물어봄.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냐, 나는 끄덕거림.

그러더니 그러라고, 잘 만나라고 하고 감. 휴....

 

그렇게 한 주가 무사히 지나가나 싶더니, 토요일밤 문자가 옴.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함.

그래서 내가 다시 문자함. 저녁이 먹고 싶은거냐, 내가 보고싶은거냐,

난 저녁은 안되고, 느즈막히 약간만 시간 낼 수 있다.

그랬더니 끝나면 연락달라함.

난 A와 함께 알콩달콩 잼나게 저녁을 먹고, TV도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잊어버렸던B에게 전화함.

“넘 늦지 않았냐 나 이제 집에 왔다.” 당시 11시정도였음.

그랬더니 “괜찮다, 이제 퇴근 하는 길이다. 집으로 데리러 가겠다” 함.

오케. 차를 타고 슈퍼에 가더니 간단히 먹을 것을 사서 B의 집으로 감

(여러명이 같이 사는 곳임).

나를 앉히더니 얘기해보라함.

누굴 만나느냐. 어떻게 만났냐.

난 B에게 말할 필요 없다고 했지만, B의 마력에 못이겨 술술 말을 해나아가기 시작함.

나는 A라는 아이에 대하여 털어놓음.

A와 함께 한 모든 것들이 너무나 익스트림리 씐난다. 안정되고 행복하다.

그치만 내가 A를 좋아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야기를 듣더니 나를 설득하기 시작함.

A가 주는 정서적 안정을 자기가 주면 안되겠냐.

우리(나와 B)는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느냐. 노력해보자. 등등…

 

B는 정말 매력을 넘어 마력이 있는 아이임.

도통 내 얘기를 하지 않는 나를 술술 말하게 하는 능력이 있음.

또한 태어나서 이렇게 내 말을 잘 이해하는 아이는 처음이었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이끌어내고, 내가 하는 말을 아주 잘 이해함.

또한 B의 3m안에 들어가면 정신을 못차리겠음. 홀리는 기분임.

성적 매력이 있다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음.

키스를 정말 기가막히게 잘함.

특기란에 키스라고 써도 괜찮을거 같음. 전 여자친구로서 인증.

 

 

그날 밤. 난 결국 설득 당했음.

사실 그 전에 영화 보던 그 날 이미 캐이아스가 오기 시작함.

그리고 의도치 않게 양다리가 됨.

 

 

둘을 동시에 만난지 2주즘.

다시 B와 시작하니, 처음 사겼을때보다 더 나를 위해줌.

그치만 기본적으로 B는 일이 중요한 사람이고, 약간 사교성이 떨어지는 아이임.

처음 B를 만났을때처럼 그 아이를 점점 더 좋아할수록

난 또다시 감정의 소용돌이에 들어가는 기분임.

다시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할거 같은 불안한 감정이 조금씩 들고 있음.

무서움.

 

그래서 이제 나를 위해, 그리고 두 남자를 위해 선택하려함.

A라는 아이.

+ 공통의 취미, 종교

+ 기본적으로 Happy person

+ 나를 편안하게 함, 헌신적임.

- 성적 매력이 없음.

B라는 아이.

+ 성적매력을 너머 마력이 있음.

+ 대화를 잘 이끌어냄

+ 매우 똑똑함.

- 따뜻함이 부족함. 결정적으로 좋은 아빠가 되어줄 수 없을 것 같은 약간의 의심이 듬

- 내가 안휘둘릴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휘둘림. 가끔씩 내가 정신줄을 놓기도함.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할것 같음?

여자로서 무엇이 나의 행복을 위한 선택인것 같음?

남자분들, 어떤 남자가 진정 나를 위한 남자 같음?

A 혹은 B, 아님 A도 B도 아님?

 

진심으로 여러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음!

나 쫌 캐이아스임...사실. 여러분의 도움이 많이 필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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