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소중한기억 나만 소중했고 그사람은 나 자체도 기억하지못한다면...

소중한기억 나만 소중했고 그사람은 나 자체도 기억하지못한다면...

 

이런 제목으로,머릿말으로 글을 시작할진 몰랐습니다.. 울고싶어 미치겠네요

그래도 혹시나 그 애가 글을 읽고 기억해줄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써봅니다...

 

저는 원래 6살때까진 웅변학원을 다녔습니다.그리고 제가 살던곳은

남원시인데 남원은 시내에서 자동차로 10분만 떨어져도 시골 풍경이

있을만큼 개발격차라 할것까진 없지만..여튼 제가 살던곳은 효기리 라는

마을이었습니다.매일 아침 일어나서 웅변학원을 다니던저는

 7살시작무렵 시골에있는 전교생 초등학생60명밖에 안되는 학교로 갑니다.

거기에 붙어있는 유치원.. 그곳을 다니길 시작햇습니다. 유치원생

11명... 좋았습니다. 거기선 알던 친구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블럭쌓으면서

노는것도 그냥 뛰는것도 다 좋았습니다. 전 무지 소극적이었습니다.

솔직히 뛰어논 기억도 많지만 옷을뒤집어쓰고 저혼자 논 기억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와서 같이 놀아준친구들..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이

되었어도 좋았습니다. 물가에가서 새먹이를 잡는다는 엉뚱한 생각으로 시작한

물고기 잡기는 물고기 한마리도 못잡고 거머리한테 헌혈만하는. 재밌는 기억들도

생일때 친구들 불러서 같이 생일파티하구 엄마한테 받은돈으로 군것질도하고...

 근데 언제부터인지 엄마랑 아빠가 시내쪽에 있는 학교 다니자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싫다고 하는애들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전 고민을좀 하다가 결국

가기로 결정했지요.. 적응도 안되서 애들이 너무그리웠었지요. 그래서 집에오면

바로 학교로 달려가서 애들을 보면서 마음도 달랬고요. 그리고 학교도 어느정도

적응됐고 4학년이 되었어도 전 언제나 재밌는 만화책(메이플스토리) 한권씩들고가서

같이 애들과 보는것도 즐거웠고요.. 하지만 5학년이된후 저는 살을빼기로 작정하고

태권도부에 들어가게됩니다. 일반학원과 달리 학교에서 하는것은 선수를 지향

하는쪽이기 때문에 학원같은것들과 운동량이 비교가안됐죠.그때도 애들 생각으로

버틴적이 많았죠. 하지만 태권도부로 인해 애들과 만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죠.

운동하고오면 7시 대회가 가까워지면 10시까지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점점 애들과 멀어졌고........................ 저희아빠께선 제가 초등학교3학년

때쯤 사기를 당하셨습니다. 약 1억에 달하는 빚...그게 저희집을 억누르고,아빠께선

매일 쉬지도 않으시고 일을 하러가셨습니다.엄마께서도 집에 있는시간이 점점 줄어

가셨고요..... 5학년이 지나고 이제 6학년이되네요, 하지만 아빠와 엄마는 남원이 지겨워

지신듯 죄를지신듯 남원을 떠났죠. 2월 16일... 학급등교일이 겹친날..

버디버디로 연락가능한 애들한테 선생님께 나대신 인사 부탁한다고.. 인사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또 친구들을 떠나갔죠....  그리고 시골친구들은 잊어가고있었고요...

군산에서 적응잘하고 중학교도 적응이 잘되었고 5학년때 친구는 네이트온으로 연락이

되었구요.. 그런데 어느날 5학년때친구가 OOO친추~~~ 이제 광고안해줘~ 하면서

어떤애의 네이트온 아이디와 이름을 가르쳐줬을때 ......... 순간 기쁜마음에 소리 지를뻔

했죠..아뇨 잠깐이지만 와 !하고 질렀죠...

이름이 시골친구들중 한명과 똑같았고 혹시해서 물어봤는데 나온 초등학교도

맞고요. 그래선 전 바로 친구추가를 하고 쪽지를 보냈지요...일부로 좀 골려먹을려고

빙빙 돌려서 말했죠..근데 그친구의 답장엔 저와 다른이들....추측.. 저를 기억하진

못햇지요.... 이름을 말해줘도 'OOO중'이었니?하고 물어보고... 그래서 전 제 기억들을

말해줬지요 근데 답장을 안해주더군요.. 문자를 보냈습니다.

보낸메세지:OOO안녕 ~

답장: 누구?ㅠㅠ

보낸메세지:아 나 박현민(얘도 시골에서 같이 학교다닌 애입니다)친구에요.

답장:(경계하듯)그런데요?

보낸메세지:(제가 멍청한건지 모르겠지만 또 옛날얘기를...)아 현민이 친구인데요

혹시 현민이 번호 하세요? 마재원이나 송영록 번호도 알려주시면 고맙고요.그리고

아직도 현민이랑 영록이랑 잘지내세요?

하면서 답장을보냈더니 답장이 없더군요.,.. 그리고 아까전에

쪽지로 선생님들 이름까지 말하면서 얘기했는데 또 답장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발 답장이라도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돌아온건

ㅈㅅ쪽지하지말아주세요 이것뿐...

그친구도 분명히 유치원때 찍은사진 초등학교때 찍은사진등

있을겁니다. 하지만 모른척하고있고요...아니면 진짜로 절 못알아보는 걸지도..

 

 

다른사람들은 별거아니네 하겠지만 제 마음의 큰 부분을 차지했었던

추억이 송두리째 뽑히는 그런기분입니다. 눈물도 멋대로 떨어지고..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ㅎㅎ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