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숨쉬고 있는 25세 여자임.
이제 만난지 1000일이 다 되어가는 세상최고 시크남과 연애중.
...하지만 이걸 연애라고 이야기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싶을정도로 서로 연락이 없음.
만날 때는 우린 분명 연인이었는데.
떨어져있으면 아 이남자 다른 행성 어딘가에 있는거지 싶음. (우린 장거리 중)
사실 서로 바쁘긴 하지만 이건 변명이라고 생각함.
이제 슬슬 우리의 할 이야기거리들이 떨어지고 있는거임...하아...
우리도 한땐 풋풋 했었나? ㅋㅋㅋㅋ큭큭큭흐으크크으ㅡ나ㅓㅡㅡㅡ흑흑![]()
주변 사람들은 모두들 '너는 솔로'라고 이야기를 함.
일부 사람들에게선 소개팅이 들어오기도 함.
매일매일 내게 연락이 오는지, 오늘은 문자가 왔는지 여부를 굉장히 궁금해 함.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통화는 한단말이야!!!!! ㅠㅠ 날 그런 눈으로 보지마
거기 너 울지마 울지말라고 프아ㅓ미ㅏㅓ히아ㅓ미너ㅣ러;ㄴ미ㅏ어리;ㅏ머 !!!!!!
내기따위는 할 수 없음.
모두들 오지 않았다에 손모가지를 걸어버림.![]()
주변 사람들에게 남친은 원래 시크하다, 애교를 안좋아한다 백만번을 말했지만
모두들 그런 남자는 없다 말함.
역시 남친은 외계인이었음...
이라고 결론이 나는건 아니지만...;;;
하지만 어쨋건 난 이남자가 날 좋아한다는 믿음이 있음.
하지만 모든 사람은 그건 오해라고 이야기 함...
나 그정도임? ㅋㅋㅋ 이거뭐임?
나 아바타랑 사귐? ㅋㅋㅋㅋ 꿈속에서 만난 환상의 아바타 남친.
그래 이건 꿈일꺼야.. 응? 읭? 그런겅미? ....?? ..............................
어쨋건 남친이 원래 사귈 때부터 시크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점점 의구심이 들게됨.
이거 원래 이렇게 시크했던거 맞음? 나의 기억에 조작이 들어간건 아님?
시크한게 아니라 뭔가가 지금 문제가 있다!
그래 범인은 바로 당신이었어!!
......읭?.........
고민끝에 주변 연애인과 나의 차이점을 알아보다 생긴 결론.
여자들은 남친과 전화중에 코맹맹이 소리를 낸다?!
캭캭... 청순녀, 순진녀, 여우녀, 꼬리녀, 꽃뱀녀, 된장녀, 간장녀, 초장녀........
시크 도도한척 해도 남친에게 한번씩 날려주는 비장의 무기가 다들 있다던데.
오. 난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하겠던 것임.
쟈기쟈기-
여봉여봉-
서방서방-
씨방씨방....?!
..... 아.... 코에 혹덩어리가 하나 들어가 있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아.
검정비니루가 하나 필요해....하아하아...
그치만 난 지금 애정이 한톨이라도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 나란 여자. 소박한 여자. 그저 한톨이면 됩지요. 네네치킨
어쨋건 그리하여 매일 밤 혹독한 연습에 들어감.
주변인들을 탐문, 관찰 한 후 10여일간의 회의끝에
가장 간단한 어깨에 힘을 한껏 주고 한 단어에 한번씩 들썩거리며 -
쟈기쟈기- 를 선택했음.
어색어색 얼매를 먹은 것 마냥 어색 돋네.
간헐적으로 떨리는 나의 입꼬리에 안쓰러움이 업그레이드 됨.
거울 보다 한숨쉬다 갑자기 이런 내 자신이 가여워 안구에 와이퍼 하나 갈아 끼워야겠음.
.....오늘 밤이 다 가도록 연습에 매진하여 보려다
이런 내가 안쓰러워 톡톡의 세계를 헤매이다 갑자기 어쨋건 시도전에 묻고싶어짐.
남자들은 이런 애교를 진심 좋아하는데 이렇게 감추고 있기도 함?
진짜 이 남자가 외계인 일수도 있음?
이 사람은 가상의 인물인데 내가 속고 있는거임?
혹 더 좋은 애교가 있다면 팁을 줄 수 있겠음?
했다가 반응이 밍숭맹숭 하면 그 상황을 어찌 탈출 함?
혹시 애교애교 열매를 어디서 딸 수 있는지 알고 있음?
전문가의 진심어린 답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