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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 실수들

|2010.10.16 17:13
조회 927 |추천 10

지금은 한국에서 잔인한 고등학교생활을 하고있는 여자사람임

 

초등학교 오학년때 주위친구들은 하나둘씩 조기유학을 떠나기 시작했고

교육열에 불타올라있던 우리 오마니는 나의 저끝밑바닥 영어실력을 한탄하며

멀리멀리 캐나다로 혼자 조기유학을 보내버림ㅠㅠㅠㅠㅠ

그때는 별로 겁도 없고 혼자서 잘 나대고 다니는 성격이어서

외국간다는 사실 하나에 아무 걱정 없이 무작정 시키는대로 갔음

 

그때 나의 영어실력은 기본단어랑 아주아주아주 기본적인 회화를 배우는 천한 실력이었음

그러나 난 자만감에 휩싸여 있었고

첫날부터 헬로우거리면서 되도 않는 영어로

한국에서랑 똑같이 싸돌아 다녔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인종차별, 영어안됨 이런것들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을때니깐:)

 

#1

한번은 여자애들의 금발머리가 너무 신기한거임

어떻게 저리 반짝거리고 곱슬거릴까 인형머리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느낌은 어떨까도 궁금했고ㅋㅋㅋㅋ

 절대로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을 가진 나는 요로케 무러봤음

"Can I touch your GOLD hai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한 그아이 승낙해줬고  끝내 만져보고 감탄해줬음.

걔도 칭찬에 기분좋아보였음 ㅋㅋㅋㅋㅋ

 

#2

밖에 현장학습?같은걸 나갈땐 buddy(짝 같은거) 를 꼭정해야 했음

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안남 하여튼

우 어쩌고로 시작되는 나라에서 온 훈남이랑 버디가 된거임ㅋㅋㅋㅋ오오오오오옹

난 또 기분업되서 나대기 시작했고 훈남이랑 여러가지 얘기를 했음

그러다가 훈남이가 Can I hold your hand? 라고 물어봤음

당연히 난 제대로 못알아 듣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what? 이라고 다시 물어보면 귀찮아 할까봐 대충 yes라고 다른 말을 시작하고 있었음

그런데 걔가 손은 올리는 거임

이건 뭐지;; 하이파이브 하고 싶은가보다 생각하고

쿨하게 짝소리나는 하이파이브를 해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민망함ㅠ

걔는 또 나름대로 얼마나 무안하고 어이가 탈출했을까ㅋㅋㅋㅋㅋ

 

#3

이건 우리 아빠 얘기

출장으로 미국호텔에 가셨음

미국이랑 우리나라는 전기코드가 달라서 코드 변환기??가 필요하셨나봄

로비에 내려가기전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대화를 연습하셨음.

연습속

직원:"May I help you?"

아빠:"Yes, I need a electrical cord adapter"

직원: "Here you go sir"

아빠:"Thank you"

요로케 완벽한 연습과 시나리오를 거치고 로비에 내려가심

직원을 보자마자 어서 말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말씀하심

"May I help you?"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ㅋㅋㅋㅋㅋ그건 직원대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말을 하고도 실수한걸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셨음

직원이 괜찮다고 자기가 잘 일하고 있다고 한 후에야

뭐라고 했는지 다시 생각해보셨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어떤애가  내가 한 말에

"That's awesome" (진짜 멋있다,괜찮다) 이러는 거임

파닉스 배우는 내가 그런 고급단어를 알리가 있겠음? ㅋㅋㅋㅋㅋㅋ

왠지 aw가 들어가니깐 날 비꼬는 말인줄 알고

혼자 열뻗쳐서 걍 가버렸음

진짜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

 

아이렇게 다시 보니깐 왠지 한국 망신시켜놓고 다닌거 같아서

죄송함ㅠㅠㅠ

이젠 영어 잘해요ㅋㅋㅋㅋㅋ앞으로는 한국을 멋있게 알리고 다니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

추천수1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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