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토요일. 므브스 위대한 탄생 2차 오디션 보러감.
토요일 늦-게 일어나서 3시? 그쯤에 올림픽공원 도착함.
위대한탄생 접수처가니깐 번호표 나눠줌.
C-3 게이트로(거기가 입구.) 들어가다가
나눠준 번호표 배에 붙이고 들어가라고
무섭게생긴 아자씨가 말함.
사실 나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음.
한성깔 하는 성격임.
하지만.. 참는게 이기는 거랬음.
당당하게 배에 스티커붙임.
예..예..^^;;(굽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조경기장 안으로 들어감.
의자 진짜 많음. 사람도 많이 있었음.
의자에 앉아서 대기타다가.. 옆에... 스무살?정도 돼보이는
핑크색 니트? 입은 이쁜여자가 앉음..내가 보기엔 정말 이뻤음.
잠시후 카메라님이 그 여자한테 카메라 들이데더니
인터뷰 시작함.....
노래도 시킴....
그녀.... 노래 잘함;;;;
'암 윌 럽 윗 유~ 포레버~.....'
...
인터뷰 끝나고 노래 잘한다고 칭찬하니깐
"#(*&$((^%^*(#@"
"-_-?"
횡설수설함; 귀여웠음 ㅋㅋㅋㅋ
그녀는... 안양에서 왔고 스물여섯이라고 함.... ![]()
난 스물셋임.
간단하게.. 뭐 긴장되죠? 노래 잘하시던데요? 등등....
이런저런얘기들...
시덥잖게.... 진짜.. 간단하게밖에 못함......
그녀때문에 떨린건지 오디션때문에 떨린건지....
떨려서..
머릿속에 말들이.... 입밖으로 안나옴.......
한참 후 서로 오디션보러갈때 화이팅해줌.
(아니.. 내가 화이팅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오디션 금방끝남.......
랩 한창 하고있는데 멈추라고함. ㅋㅋㅋㅋ
그 후 노래시킴.. 노래? -_-? 노래??
준비안해서 걍 아무거나 부르니깐 중지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끼를 보여달라고 개인기시킴...
난...... '찬스다!! +_+!' 생각하고 비장의무기를 꺼냄.
삼장법사임.
삼장법사 개인기 드립치니깐
심사위원1 : -_-?
심사위원2 : -_-?
심사위원3 : -_-?
나 : -_-?
........;;
10여초간의 정적후에.. 나와 심사위원분들은 씁쓸한 미소만... ㅋㅋ
'수고하셨슴미다 ^^'
제길슨.... 무슨말을 한지도 모르겠고
기억나는건 '안양스무살얼굴을한스물여섯누나'밖에 생각안남....
오디션끝나고... 씁쓸하게 쉬다가
초딩들 공차고있길래
막무가내로 공 뺏어서 같이 공참 ㅋㅋㅋㅋ
초딩들 무서움 ㅋㅋㅋㅋ 나 막 꺼지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꺼지라고 말함...
난 성인 대표로써 따끔하게 혼냄.
'같이좀 껴주라 ^-^;;'
일진초딩 : '방해는 하지 마시고 하세요'
진짜 저렇게 말함............ 아씨바굴욕
초딩은 총 10여명.
나+3 정예멤버 Vs 나머지 초딩7
나 사실 축구 선수여씀.
대한민국 공군 663기 공군병장일때가 제일 피크였음.
설맞이 부대내 체육대회에서 '2크루팀' 축구선수로 출전해서
1골 1어시 기록함.
군대쓰리가에서 갈고닦은 나의 화려한 헛다리집기와
아웃사이드슛.. 그리고 사포?에..
초딩들 넋을 잃은 까마귀가 됨. 그 순간엔 김메시가 되씀.ㅋㅋㅋㅋ
결과는 3:0 승리.
초딩들... 형아 잘가라고 손 흔들어줌.
나도 손 흔들어줌.
초딩들... 갑자기 나에게 스카우트 제의함.
초딩들 : 형아 다음에도 같이해요 주말 아침 9시마다 저희 나와서 공차고 놀아요 ㅎ
난 바쁜도시남자이기에 정중히 거절함.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축구하는 사이에 '안양스무살얼굴을한스물여섯누나'가
오디션 끝나고 전화하면서 걸어가고 있었음.....
하지만....... 나는............
그녀를.... 뒤쫓아가 잡기를..... 포기하고..
초딩들과 축구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그녀에게 이런 나의 모습을 보여줄수 없었음.......
정확하게는
초딩들 상대로 골넣고 세레머니하는 사이에 지나감....-_-;;
다행히 날 못 본듯해서 다행이라 생각함. 후.......
뒤늦게.. 축구 끝마치고 5호선 올림픽공원역으로 달려갔지만....
역시 없었음...... 버스정류장으로도 뛰어가봤음......
없었음....
등에선 땀으로 옷이 다 젖음....
땀닦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해씀....
그녀를 찾고싶슴.....
정말 찾고싶슴....
벌써 담배 한 갑째임.........
그녀가 남자친구가 있다해도 괜차늠....
나도 남자친구들은 많이 있음.....
그저... 친구사이로 지내더라도
그녀옆에 서서 웃고 떠들고싶다고..
그렇게라도 되고싶다고 하루종일 생각함....
머릿속에서 떠날질 않음! <- 구라 아님. 엠창.
나 여태 여자사람과 사귄거라곤 딱 한명임.
3년.. 만났었는데... 솔직히 가끔 생각남.
그녀는 남자친구 잘 만나고 있음. 나쁜년
여자를 보고... 그리고 그렇게 짧게 본 시간이었지만.....
가슴떨린적.. 참 오랜만임.
에피소드.. 라고 할 만한 것도 없지만..
일기장에 써야 맞을 글이지만...
혹시나 그녀가 '위대한탄생' 이라고 검색하게 된다면
...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고싶어졌음....그녀는...
'암 윌 럽 윗 유~ 포레버~'를 부르고.... (노래 제목은 모름.)
핑크색 니트를 입고 스무살 얼굴을 한 스물여섯 안양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