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솔로여서 너무나도 서러웠던 일..

착한남자 |2010.10.18 21:47
조회 251 |추천 0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현재는 나쁜 남자가 대세지만 언젠가는

 

착한 남자 열풍이 불거라 믿고 있는... 간절히 소망하는 26세 남입니다.

 

사실 인터넷에 글 한번 남겨본 적 없으나 너무나도 서러운 일이 있어

 

하소연하러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친구 한명 없는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혼자 다니는게 너무나 익숙해서인지

 

혼자 밥 먹고 그런거에 그다지 거부감은 없습니다.(해외 여행도 혼자 다님..)

 

때는 오늘 저녁(사실 몇시간전..)

 

평소 멕시코 음식을 좋아했는데 어느 멕시코 식당 쿠폰이 생겨 즐거운 마음에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쿠폰의 영향인지 꽤나 사람이 많더군요. 줄이 인도까지 쿨럭..

 

전화의 기능을 상실했지만.. 인터넷이 되는 핸드폰을 가지고 마냥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가 나타나 저의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할아버지(이하 할) : 길을 비키시오~(나름 유쾌한 말투)

 

평소 어른을 공경하던 전(착각일지도 ㅎㅎ) 바로 싹 비켜드렸답니다.

 

할 : (저와 제 뒤에 커플을 훓어보며) 야 넌 니 반만한 애랑 다니냐

 

아마 저랑 뒤에 있던 커플의 여성분을 오해하셨나봅니다..

 

저 : (손사래치며)아 아니에요

 

할 : 니 키가 있는데 저런 애랑 다녀

 

저 : 저분하고 전 관계가 없어요..

 

라고 하며 뒷분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잽싸게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냥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할 : 넌 혼자서 이걸 쳐먹으려고 줄 서 있냐. 넌 여자친구도 없냐

 

그냥 무시하며 있었습니다만 그 후에도 한동안 폭언을 들었지요..

 

갑자기 얼마전 인터넷을 달구었던 할머니와 여고생의 난투극 UCC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 여고생도 아마 이런 상황이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말대꾸를 하니깐

 

그 할머니가 이때다 싶어 머리채를 잡고 애를 그렇게 때리지 않았을까 하고요..

 

상대해봐야 저에게 좋을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냥 쿨한척 음악을 들었답니다..

 

그렇게 지나가고 주변 사람들은 '왜 저런데'라고 수근 거리는데 너무 비참하더군요..

 

여자친구 없는게 이렇게 서러울 줄이야.. 그냥 떠나면 더더욱 안될 것 같아

 

꿋꿋이 쿠폰으로 주문하고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쳐묵쳐묵하곤

 

그들의 시선을 뒤로 한채 집으로 돌아왔네요..

 

소개팅도 안하고 자연스러운 인연만 고집하며 자존심 세우며 살았는데..

 

그 자존심이 바닥을 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 이미 버린 자존심 이젠 헌팅이라도 할까봐요 ㅎㅎ

 

하소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