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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과 다정하게 사진찍은 남친....

슬픈돌씽 |2010.10.21 16:41
조회 133,903 |추천 27

 

우선 이 글은 남친을 탓하는 글이라기 보다는

남친의 마음이 뭔지 여러분께 답을 구하고자 하는 의도라는 거...알아 주셨음 좋겠습니다.

 

사실, 글에 남친이라고 하긴했지만.....

3년반을 만나는 동안 이 사람은 저를 여친이라고 소개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뭐...제게 핸디캡이 있어서 그런거라 오래전에 묻어버린 씁쓸함이니 그건

탓할 바가 아닌 것 같구요..

 

전 여친이 이 사람에게 1년전부터 연락해오고 만난 건 알고 있었습니다.

미모에 어린 친구라 많이 신경쓰여서 다투기도 했지만

이 사람은 한결같이 얘가 날 좋아하는 거지 난 아니다...

그렇게 얘기했었죠.

 

어차피 이 사람과 저, 결혼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

한동안 속 끓이다가 제가 택한 방법은 모릍척하는 거였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더 좋아한다는 위안이 있었으니까요.

그건 사실이었고 약간 까다로와서 스킨십도 잘 하지 않는 그 스타일을 알았기에

그래, 내가 모른척하자.모르고 살자..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그 여친의 홈피에 들어갔다가

야외에서 둘이 다정하게 손잡고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저와는 사진을 잘 찍지 않던 사람이었죠..)

결혼식에 함께 갔던건지 그사람의 차를 웨딩카로 꾸며놓은 사진 밑에

잘 보관했다 나중에 우리가 타자....라는 글도 붙어있었죠.

 

맘이 있지 않고서야 손까지 잡고 사진찍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알았기에

제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제가 참지 못하고 다퉜죠.

그 여자아이가 현재 백수라 힘든상태이니 연락을 끊을 수 없다는 말에

그저...늘 그랬듯이 한숨만 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 찝찝함을 이기지 못해

부탁했습니다.

홈피에 올라있는 사진, 내리라고 말하면 안되냐고요...

 

전, 그저 그 아이에게 제 존재를 알리고 싶었고 그걸 그렇게 표현해버린 거지요.,

 

이 사람, 저보고 집요하다...그러네요..

 

제가, 집요한 건가요?

그 사람에게 해서는 안되는 행동인가요?

여태 참았듯이 그냥 그렇게 넘어갔어야 되는 건지요?

 

서운하더라구요... 그래도 3년을 넘게 옆에서 동고동락했는데

이 정도도 요구하지 못하는 건가..

그냥 "그게 그렇게 신경쓰였어? 알았어. 그렇게 할게"

이렇게 말해주는 게 남자 입장에서는 자존심상하고 어려운 일인가요?

 

따지는 게 아니라 궁금합니다.

여태 지내온 시간이 다른 연인들같은 시간이 아니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생각이 혹시 틀린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결혼까지 가기 힘든 처지에 있기에

그저 다른사람 안보고 내옆에 있어주면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마지노선이 무너진 지금...고통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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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는 제게 많은 분들의 충고 말씀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 핸디캡에 대해 말씀하신 분이 계시는데

사실..아이 둘 두고 이혼한 돌싱입니다.

지금 아이를 제가 키우진 않지만 이 사람은 아이가 있다는 게

결혼이라는 인생 최대의 과제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어쨌든 이렇게 남겨주신 댓글을 읽으며 울고웃고...그랬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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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네이트 오늘의 판...이 되었네요.

 

많은분들의 격려와 조언 진심 가득한 충고로

제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제게 너무나 큰 힘이 되었고

제 판단에 엄청난 도움을 주셨습니다.

 

두어시간 전, 이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이유와 목적이 분명한 이별은 생각보다 심플하더군요...

 

저는 아직 젊고, 능력도 있고, 성실하게 살고 있으므로

이런 저를 이용하지 않고 진심으로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거라 기대해 봅니다.

 

제가 받은 이 기운, 저도 힘겨워하는 누간가에게 꼭 돌려드리겠습니다.

(_ _)

추천수27
반대수0
베플171女|2010.10.22 08:10
글쓴님 버려지는 것보다는 버리는게 낫지 않나요...? 헐 베플됐네요 ㄷㄷㄷ 소심하게 집지어 봅니다 글쓴님 힘내세요 ㅠㅠ
베플ㅡㅡ|2010.10.22 08:42
드럽네진짜 열받을일 만들어놓고 집착이네 뭐네하는 인간들은 세상혼자살지 왜저러나 싶다
베플??|2010.10.22 10:06
글쓴이 핸디캡이라는게 혹시 이혼녀...? 아이디보니까 슬픈돌씽이라고 써있네요. 그게 뭐 그렇게 큰 핸디캡인가 주위사람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할정도로? 자랑할일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렇다고 글쓴이탓만 할수없는 문제잖아요??????? 글쓴이 전남편이 잘못해서 이혼했을수도 있는건데 그럼 그남자는 애초에 글쓴이랑 왜사귐?????????????????????????? 아무한테도 알리지 못할정도로 챙피한데???? 이해가안됀다 진짜 ㅡㅡ 그냥 이용당하고있는거같아요 글쓴이님 정신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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