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어처구니가 없고
어떻게 보면 웃기기도 해서 항상 보기만하던 톡에 글을 올리네요
저는 대학교 1학년이고
중.고등학생들 영어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다 지인분들을 통해 하게 된 과외라서
원래 부터 알던 동생들도 있고 교회 동생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의 고등학교 절친의 남동생을 과외하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는 현재 미국에 유학 중에 있고 저는 그 친구 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게됬죠
제가 가르치는 아이가 고1이고 악기를 하는 예체능 친구라
처음부터 가르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맨날 숙제안해와서 왜!!!!라고 소리치면 연습해야 된다..
예체능이라 바쁘다......
저희집에도 예체능인 사람이 두명이나 있어서 실상을 다 아는데 말이죠 휴
과외 하기 전에 저번에 과외했던 선생님한테 혼나서
울고 삐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상냥하고 재미있게 가르치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생과도 두 달 정도가 지나고 친누나 친구라는 이점을 가지고
금방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그... 금 방 친 해 짐..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있는데
문자가왔습니다
띵동♪
학생 : 선생님 부탁이 있어요~
나: 뭔대?ㅋㅋㅋ
학생: 세탁소에서 제 교복 바지 좀 찾아와 주세요
세탁소에서 제 교복 바지 좀 찾아와 주세요
세탁소에서 제 교복 바지 좀 찾아와 주세요
세탁소에서 제 교복 바지 좀 찾아와 주세요
헐.....!!!!!!!!!!!!!!!!!!!!!!!!!!!
제가 아무리 편해도 그렇지..... 전 또 다혈질이기 때문에
나: 장난해?!!!!!!!!!!니가찾아와!!!!!!!!!!!!!!!!!!!!!!!!
그랫더니 답장이..
학생: 아 제발여
부글부글부글........수업시간에 강의실을 뛰쳐나가고싶을만큼 어이가없고 황당
헛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니가찾아와!!!!!!!!!!!
학생: 자비좀여ㄱ
나: 이따8시과외니까7시50분에니가내려와서가져가고같이올라가
학생: 부탁이라고했자나여~
나: 니가찾아 나 어딘지 몰라
학생: 아파트단지슈퍼옆에있어여~
나: 장난치는거아니거든?
학생: 찾아와주실꺼라고 믿어요
부글부글부글부글부글...전화해서 소리치고싶은걸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어이없는 이 이야기를 모두에게 전달하고 화가 가라앉을즈음..
7시쯤 문자가왔습니다
학생: 아 그냥 제가 찾을께여
헐................... 당연한거아냐?!!!!!!!!!!!!!!!!!!!!!!!!!!!!!다시화를재충전하는것도아니고!ㅋㅋㅋ
나: 당연하지!!!!!!!!!!!!!!!!!!!!!!!!
8시맞춰서 수업에 갔을 때
앉자마자 너 진짜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진짜 어의가 없다! 바러ㅏㄴ러ㅏㅣ먼ㅇㄻ넝로ㅓㅁㄴ오러ㅏㅁㄴ오러 라고 소리쳤더니
잘못을 알긴 아는 것 같은데.과연 반성을 했을려나...
아직 고1이고 남자애다보니 별로 선생님에 대한 개념이 없는건지...
제가 누나 친구라 만만해 보이는 건지 ...
수업하면서 재밌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만 이 친구를 가르치면서
겪었던 최고 경험인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제 학생이 무개념인것같아 보이지만 아주..무개념은 아니니까요..
제가 잘 가르칠께요 개념도.. 그냥 한탄의글을 올려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