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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와 어떤 여중생의 대화ㅋㅋ

ㅠ.ㅠ |2010.10.30 14:26
조회 546 |추천 0

 

판으로 바뀐 뒤에는 처음 쓰네요

저는 21살 대딩남입니다ㅋㅋ

어머니가 과외를 하시는데 요즘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이상하다고 저한테 말씀을 하시는데 어이가 없고 또 요즘 여자분들

생각이 정말 그런지.. 묻고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다른 글들 처럼 음슴체 쓰겠습니당..ㅋㅋ

 

어머니가 내게 말씀하시길

요새 새로 과외 받아들인 중학생 여아해가 아주 정신상태가 썩어빠졌다고 하셨슴

애 부모님은 맞벌이인데 어머니가 기가 쫌 많이 쎈 듯 하다고 하셧음ㅋㅋ

남동생도 있는데 갸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임

어머니란 사람은 애가 배고프다고 전화를 하면 11시까지 가겠다고 하더니

연락두절 후 새벽 2시 쯤 온다고 함.  하여튼 이런 저런 애기 들어보면 자기 생활이

최우선인 분이심.

 

애 나이가 한창 사춘기인지라 우리 어머니랑 수업하다 보면 잡담을 그렇~게 하길 좋아함

어머니도 그걸 아니까 받아주고 이야기 상대를 가끔 해주시는데 애 생각이 왜곡된 페미라고

딱 하셨음. 들어보니,

자기네 어머니가 군 가산점 이야기를 했다는데 왜 폐지를 반대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고 함.

(예전에 어머니한테 이 질문을 했을 때 군가산점은 다시 주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함)

어머니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하니까 여자들이 차별받는거라고 지네 어머니가 말했다고 함.

평소 때 지 아버지가 집안일 잘 못하고 이런걸 남녀평등 시대에 어머니도 직장 다니는데 어쩌구 하며

아버지를 신랄하게 까길래 어머니는 그 애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고 이번에 확 밟아야겠단

결심을 하심ㅋㅋ

아버지와 어머니를 봐라 아버지가 힘을 더 잘 쓰는데 그건 남자와 여자의 기본적인 신체의 차이다.

그럼 아버지가 남자로써 더 잘하는게 있으면 그걸 하면 되는거고 서로 부족한걸 채워주면서 살아가는게

진짜 남녀평등이지 같아야 하는게 아니다. 라고 하셨음

여기까지 말했는데 그럼 남자는 왜 군대 가산점을 줘야하냐고 또 물어봄

우리 어머니가 그럼 니도 군대가라 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이 중딩년이 난 여잔데 왜 가냐고 함.. 그런 건 남자가 가야지 여자는 가면 안된다고 함ㅋㅋ

가만보면 선생님(우리 어머니)는 여자면서 남자 편만 드는 거 같다고 말함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머니가 진심 '요망한 계집'으로 판단하심ㅋㅋㅋㅋㅋ

우리 어머니가 좀 쿨녀시라 쏘아붙이심짱

 

너네 세대의 여자가 좀 위상이 올라왔는데 자기(우리 어머니)도 딸이 있는 입장이지만 요즘 여자들 보면

아주 꼴깝이라고 하심.

너네 어머니가 사회 생활 하면서 바쁜 부분에서 아버지가 그 부분을 잘 못채워줬다고 (밥 해주고 애들 뭐 세세한 거 챙겨주는 이런거) 아버지를 그렇게 나쁘게 말하면서 어머니가 직장 생활하느라 못 챙겨준 거는 어머니가 똑같이 직장생활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는 것부터 너는 남녀평등을 말하면 안 된다 라고 하심. 똑같은 대우와 똑같은 성역할을 바라면 너도 똑같이 군대가야되는거 아니냐 라고 말하심.

너는 어려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20대 초반 그 창창한 때에 억지로 끌려가는 것도 감수하고 남자들 갔다 오는 거면 여자들이 거기서 정말 큰 특혜를 받는건데 가산점 정도는 줄 수도 있지, 너 같은 여자들은 군대 여자들도 가게 해달라고 시위하는 등의 방법을 써가면서 떼쓰지도 않으면서 온갖 잡 분야에서까지 남자와 여자가 똑같길 바란다고, 그럼 안된다고 똑부러지게 말하셨음ㅋㅋㅋ

 

애가 그니까 논리력이 떨어져갖고는 으음...하고 있으니까 마무리 멘트로

물론 아직도 여자들이 차별받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그런 부분을 너네 세대 여자들이 자기 힘으로 극복해야 진짜 멋진 거라고 하심. 군대 안가는 거만으로도 군가산점 이상의 보이지 않는 가산점을 받고 있는 거니까, 또 그 세태를 뒤집을 위인도 아니면(여자도 군대가게 만들 게 아니면) 그런 건 남자들한테 고마워 하고 너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심. 근본적으로 다른 걸 억지로 같게 하려는 건 어리석은 짓이니까, 너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하고 다시 수업을 하심ㅋㅋㅋ

 

그 수업이 끝나고 어머니가 생각해보니까 너무 애 생각이 애답지 못하다 이래서 그 나이 또래 다른 여자애들한테도 다 물어봤는데 태반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시면서 한숨을 푹푹 쉬셨음..

아마 여동생도 밖에서 그런 생각에 물들까 걱정되셨나봄..ㅋ;;(여동생은 중3)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면서 저한테도 또 마무리 멘트 던지심

이건 우리나라 군대가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예전 병무청 갔을 때 완전 초딩 때 신체검사보다도 허술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 4대 의무라면서 그렇게 밖에 세금 투자도 못하고 또 제대 후 복지가 수십년 전보다 못하니까 남자도 피하고 갔다와도 그냥 아저씨 취급밖에 못 받으니까

여자들이 군대 안가는게 사실 '가장 차별받고 있다'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그걸 여자의 벼슬로 알고 있는 그 꼬마애 같은 X들이 많아진다고.. 근데

이건 비단 가정교육 뿐만 아니라 국가의 책임도 크다 라고 말씀하셨음..

남자라면 군대 가야된다. 이 구절을 쓰던 시대랑 지금 시대랑 얼마나 다른데

그런 말로 모든 걸 정당화시키고 있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 라고 말씀하셨음

그냥 왠지 어머니가 존경스러워짐...ㅋㅋ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니까 생각이 많아졌음ㅋㅋ

난 대학원 진학 예정이라 전문 연구 요원으로 갈 듯 하지만..

가장 친한 동네 친구놈들은 남자사람은 거의 남아있질 않은데

휴가 나오거나 부대 내에서 전화올 때마다 군대에서 뭘 얻고 잃고를 떠나서 자신의 개성을 살려 적성이나 목표를 향해 한창 뛸 시기에 그 의욕이나 자기 열정을 꺾어버렸구나 생각하게 됨.. (한 놈이 되게 열정적인 놈이었는데 군대 제대하고 빨리 무슨 시험 봐야겠다 무슨 시험봐야겠다 학교에 친구 없을게 너무 짜증난다 라는 말밖에 안하는 걸 듣고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군대에 가 있는 친구들이나 제대한 분들이 가면 인내심을 얻긴 하지만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는게 개인으로선 좋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어머니가 마지막에 한 말이랑 겹쳐 들리면서 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느꼈음ㅋㅋ..

 

지금 이 글을 보고 뜨끔하는 여톡커님들도 많을지도 모름..ㅋㅋ 

뭐 제가 적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니 ㅋㅋ

20대 분들이라면 남자들에 비해 자신들에게 주어진 혜택이려니 생각하시고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남성 중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당당히 맞설 준비 하고

미래에 모든 연령층에 걸쳐 진정한 남녀평등에 기여할 수 있는 알파걸이 되시길 바람ㅋㅋ

남톡커분들도 어떤 형태로든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자기 일생의 몇 년을 바치게 되는데

요즘 한국 체감 역차별 심하잖음..?ㅋㅋ옛날의 남성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면서 다른 부분에서도

남녀가 '같아야'한다는 사상을 당연시 하는 세상이니 참 힘듦ㅋㅋ..

그래도 나도 아직 20대고 세상은 어떻게든 잘 돌아가니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살면 되지 않겠슴?ㅋㅋ

가끔 네이트 보면 진짜 꼴페미들이라 불리는 X들이 많이 나대는데 소수가 원래 난리치면 그게 크게 보이는 법이니까 ㅋㅋ 실제 세상에선 괜찮은 여자들 꽤 많음( 내 여친도..ㅎㅎ부끄 ) 힘내자구여ㅋㅋ

 

 

 

급 쓴거라 주제가 모호해 졌는데 그냥 읽고 좀 느끼는게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하면 좋겠네여ㅋㅋ

읽어주셔서 고마워용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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