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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제2의 차붐'이 될 능력을 선보이다

조의선인 |2010.10.31 19:48
조회 526 |추천 3

 

[뉴시스 2010-10-31]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18. 함부르크SV)이 ‘제2의 차붐’ 신화를 위한 인상적인 출발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30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스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10~2011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함부르크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전반 24분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골을 기록하며 열광적인 쾰른 팬들의 함성을 순식간에 멈추게 만들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18살 앳된 동양인 소년의 환상적인 슈팅에 쾰른 팬들은 할 말을 잃은 듯 멍하니 그라운드만을 쳐다볼 뿐이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손흥민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고이코 카차르(23)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발 놀림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동료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았다.

특히, 오른발을 이용한 볼 트래핑으로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텅 빈 골대를 향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손흥민의 기술적인 움직임에 동료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엄청난 슈팅이었지만, 손흥민은 18살의 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했고 정확했다.

일찌감치 손흥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화한 프리시즌 9경기에서 무려 9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함부르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손흥민의 절대적인 지지자인 아르민 베 감독(49)은 "(손흥민이) 좋은 훈련을 받았고 성과를 얻었다"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유망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부르크의 수비수인 바스티안 라인하르트(35)도 "굉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어떤 상대에게도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제 성인무대에서 공식적으로 2경기를 치른 손흥민을 보호하기 위해 함부르크는 언론과의 접촉도 차단했을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모습이다.

함부르크 지역 언론들도 '엄청난 재능의 등장'이라고 표현하며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80년대 분데스리가를 호령했던 '갈색폭격기' 차범근(57)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가 대두되는 것도 놀랍지 않다는 평가다.

손흥민의 나이는 이제 18살에 불과하다. 지난해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3골을 넣으며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손흥민의 성공신화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뉴시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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