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나이는 먹을만큼 먹은 직장인 여자입니다.
매일 판 눈팅만 하다가 쫌전에 다단계 얘기 읽고
저도 얼마전에 겪었던 일이 있어서 한번 써보려구요^^;
글 재주는 없지만,,혹시나,,지금 다단계에 빠지신분들,,
다단계를 시작하려고 하시는분들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먹어가다 보니 이뤄놓은건 없고 하루하루 고민만 쌓여가고
우울함과 답답함과 지루함의 연속인
직장은 옮겨야겠고,나의 능력은 한계가 있고,머리가 터져나갈것같은
고민과 짜증과 한숨의 날들.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없는 주말이었음.
서울에서 전에 다니던 직장에 친하게 지냈던 오빠가 결혼식때문에 내려온다고
전화가 오셔서 급하게 준비를 하고 만나게 됐음.
여차저차해서 만나서 그때 같이 일했던 분들 3분과 술을 거하게먹고 헤어졌음.
그날 내가 다들 믿고 의지하는 분들이라 나의 고민을 얘기했더니
나랑 띠동갑차이가 나시는 오빠한분이 다음에 만나서 같이 얘기나하자고 하시는거였음.
`아,역시 난 인생을 헛되게 살지 않았어,ㅠㅠ'
고마웠음.정말.진심으로.
그 다음날 바로 전화가 왔음.만나자는 전화였음.오늘 한잔하면서
나의 속의 얘기를 다 해야겠구나 생각하고 약속장소로 갔음.
한 10분 기다렸더니 처제라는분과 함께 차를 타고 와서 타라는 거임
이거뭐지?처제는왜?-_-
"처제랑 같이 왔는데 괜찮지?'
그분 말에 이왕 나왔는데 가라그래?그냥 괜찮다 그랬음.
그러더니 어디 아파트 쪽으로 가는거임.속으로 어디가지 이생각을 하고있었는데
그 처제분이 갑자기 나에게
"혹시 암XX 아세요?" 아놔-_-장난쳐?
느낌이 퐉!왔음.
"전 그런거 할 생각도 없고 제 성격상 누구한테 부탁하고 그런것도 못하는데요"
얘기했음.그러니 처제분 말씀이
"이건 파는게 아니고,제품이 너무 좋아서 (주절주절)"
뭐라고얘기했는데 귀 닫았음.
그오빠님이
"니가 진로문제로 고민하고있는거 같길래,좋은얘기도 듣고 하면 좋을꺼 같아서^^"
참았음.난 착하니깐^^^^^^^
"같이 가두 괜찮겟제?"
여기까지와서 안되겠다고 얘기하는건 이때까지 정을봐서 안된다는
생각을 했음.저분과의 정을 생각해서 시간 버린다는 생각하고 가주기로 함.
아파트로 올라가니 사람들 7명정도가 있었음.
2명은 다이아몬드급(직급이 실버.골드.사파이어.다이아몬드.....이런식으로 올라감)
다른사람들은 이제 막 시작하는사람들이엇음.나보다 나이도 어린사람들.
해외여행 갔다온 비디오를 상영하였음.지루했음.이거 왜보고있는거지?-_-
그뒤에 제품을 설명하였음.나만보면서 설명을했음.훗.사람 잘못잡았음.
나 어렸을때 다단계회사 경리 1년넘게 했던 여자임.이 오빠님도 몰랐던거임.
이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너무 잘암.
그래도 그냥 꾹 참고 다 들어줬음.너무너무 지겨워도 그냥 참아줬음.
2시간정도 사업설명회랍시고 얘기하고나서 마지막으로 돌아가면서
앞으로의 자기사업을 어떻게 할것인지 얘기를 하는 자리였음.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다가 나보고 한마디 하라고 웃으면서 얘기하심^^
끝까지 아무말 안하고 참다가 돌아가려고 했음.
그.런.데
폭발한거임.그순간
나도 웃으면서 얘기했음^^
"안녕하세요~저는 이지역에 살구 있구요~^^이름은 XXX이고,나이는 XX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부터 시작임.
"저는 다단계 회사에서 경리를 1년넘게 봤던 사람이구요.이 회사는 아니지만
고려 XX이라는 회사에서 경리를 봤었구요.제품은 다르지만 시스템은 거의 일치하네요.
거기선 아침마다 30명이상의 사장님들이 조회를 하시고 사업을 하러 다니셨고
정말 좋으신분들을 많이 만났고 저한테도 좋은 경험이었지만,그분들이 빚을지고
떠나시는 모습은 저한테는 안좋은기억이 더 많아요.
아까 억대연봉 말씀하셨는데,저도 하루에 몇백만원씩 통장에 들어오는거 제눈으로도
봤었고,그거 보고 혹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어요?나도 할수있겠다는 생각을 누구나
다 하겠지만 그거 다 부질없는 생각이예요.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게 지금 시작해가지고 되는게 아니란 말이죠.
지금 시작해봐야 위에사람들 돈만 벌어다주고 밑에사람들은 빚만 안고 그냥 끝나는
게임이예요.정신차리고 현실을 바로 봐야됩니다.
밑에 사람들이 이제 시작해서 자기도 할수 있을꺼 같죠?그거 다 허황된 꿈입니다.
물론 그런사람도 있을수도 있겠죠?그게 몇%나 될까요?
지금 옆에있는 오빠도 제가 좋아하는 오빠지만 하고싶으신걸 제가 말리고 할 입장은
아닙니다만,꼭 해야되는게 아니라면 말리고 싶네요.
이거 하면 다 성공할것 같죠?이거 하는사람들 그럼 다 성공해야죠.
이거하면 몇십만명중에 성공해서 해외가는사람이 몇명입니까?
꿈만 쫓지마시고 현실을 바로 보는 눈을 가져야되요.
저는 지금 제가 먹고살 직업이 필요한거지.꿈이 필요한게 아니라서
이건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것 같네요.여러분들도 다시한번 잘생각해보고
이길이 자신이 끝까지 해야될길이 맞는지 내가 갈 길인지 고려해보세요.
전 여기까지 얘기할께요^^"
분위기 싸........................................
다이아몬드급 사장님들 표정 급 어두워지심.
날 끌어드리려다가 얘 왜왔냐는 표정이셨음.-_-ㅋ
나이많은 남자 사장이 듣다가 이제 시작하는분들에게 한마디하심.
"여러분들 열심히 하시면 다 되십니다.걱정하지마세요."
개똥같은 소리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1년동안 일하면서 미리 성공한사람은 몇분 봤지만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성공한 사람은 보질못함.다 빚만지고 떠남.
나중에 그 오빠한테도 나오면서 하지말라고 얘기하고
오빠한테 조금은 실망이라는 소리까지하면서 얘기했지만 벌써 빠져든거 같음.
뭐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거니깐..거기까진 내가 뭐라고 할수없음.
얘기가 너무 길었나요 ㅎㅎㅎㅎㅎ
혹시 다단계 지금 하고 계신분이나 하실 생각 가지고 있으신분이나
제 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전 제가 그런데 갈거라는거 꿈에도 생각못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저두 그런데 가다니-_-ㅋㅋㅋㅋㅋㅋ
아는 사람들한테 얘기했더니 그런경험이 한두번은 다 있더라구요.
친구가 갑자기 전화해서 서울을 가자고 했다느니 연락없는 중,고딩 친구들이
뜬금없이 연락와서 한번 만나자고 연락와서 ㅎㅎㅎㅎ
나이가 들고 그러면 여자분들은 조금 더 현실적이 되잖아요?ㅎㅎ
전 원래 현실적이었는데 더 현실적이 되는듯 ㅎㅎ
꿈을 잃고 살아가면 안되지만,허황된 꿈은 꾸지 않는게 좋겠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