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자주 보는 풋풋한 20살 꽃띠 처자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 쓰려니 좀 쑥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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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거두절미하고 음슴체로 ..
나한테는 22살먹은 언니가 잇음
같은 핏줄인데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우리 언니 생긴건 멀쩡하게 생겨서 하는 짓이 이뭐병임
우리 언니의 여러 특징 중에 한가지를 말하자면, 우리 언니 오덕임
뼛속까지 오덕으로 가득참
일본 만화책, 애니에 열폭함
밤새내 24시간동안 쉬지않고
블리치 만화책, 애니, oVA까지 보는 거 보고 솔직히 두려움과 공포까지 느낌
오죽하면 자기 용돈 날보다 '점프' 번역 나오는 날을 더 기다리는 여자임
여튼 그러던 어느날 나랑 언니랑 뭐 별거 아닌 일로 말다툼을 하던 중이엇음
"니ㅏㅎ 미ㅏㄹㄴ"
"뭐, ㅇㅎㅁㄴ이ㅏㄹ ??"
"아 어쩌라고 이남ㅎ ㅓㅣㅏㄴㅇ럼야!!"
"ㅎㅁㄴㅇㄹㅇㅁㄷㄱ"
서로 할말 못할말 던져가며 입포츠를 하고 잇는데 갑자기 언니가 조용한거임
나 티는 안냇지만 쫄아서 겁먹음
(원래, 나사빠진 사람이 더 무서운 법임)
그래도 여자 가오가 있지 여기서 물러설수 없어서
"아 뭐,ㅡㅡ 할말 있으면 해봐" 라고함
그랫더니 우리 언니 갑자기 한 손을 칼처럼 들고 허공을 지르면서
"대홍련 빙륜환"
....
헐.
(사진출처, 우리 언니 노트북 '내새끼'폴더)
...........
블리치에서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의 필살기라고함
요즘은 가정 교사 히트맨 리본에 빠져서
"개갑, 봉고레박스" 로 바뀜 ㅡㅡ..........
나 너무 북흐러움, 차라리 욕설을 듣고싶음 ..........![]()
그리고 우리 언니 희대의 희롱쟁이임
특히, 연하를 좋아함
겨우 22살밖에 안됫으면서 마인드가 세상 단물 쓴물 다본 40대 골드미스임
연하의 생기를 빨아먹으며 한평생을 연명하고 싶다고 하는 여자임
자기 보다 어린 남자한테 자애가 넘쳐 흐르긴 하지만
특히 파릇파릇 싱그러운 고딩을 보면 정신을 못차림
고딩이 웃으면서 누나 하면 지옥불까지 따라갈거임
여튼, 연하에 환장하는 우리언니 길가다가 교복입은 애들만 보면 꼭 한마디씩 내뱉음
"꺄 귀요미 귀요미"
"엉덩이가 토실토실 완전 귀여워 기여워ㅓㅓㅓㅓ"
"어쩜 발목이 캐 섹시해 삼선 신은거봐아아"
등등
많이 수위를 조절하긴 햇으나
정말 옆에서 듣기 민망한 성희롱 발언들을 지저귐
난 우리 언니 언젠가 은팔찌차더라도 놀라지 않을 거임
그러던 어느날 아파트를 지나 동네 빵집을 가는 길이엇음
저 멀리서 허옇고 마르고 길더렇고 얼굴이 조막만한데다 마법의 아이템 교복까지 입은
고딩들이 잇는거임
멀리서 딱봐도 우리 언니 스타일이엇음
아니나 다를까 우리 언니 렌즈 -9.0 끼는데 상큼이 볼때만은 몽골인임
벌써 고딩 무리들 얼굴 다 파악하고 하나 하나 또 감상평 내리기 시작함
그러다 자기 스타일 남자애를 보고선 발걸음을 멈추고
자기가 입고 있는 후드주머니를 막 벌리기 시작함
그러더니
"우쭈쭈쭈 우리 애기,
누나 주머니에 들어와"
앞에서 말 안햇는데 우리 언니 키는 코딱지만한데 목소리는 기차 화통 삶아먹음
자기는 안들린다고 생각하고 하는 말 다음 날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암
본의아니게 뒷담화는 절대 안하는 정직한 여자임
그런 여자가 1차선 동네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저 난리를 피운거임
아니나 다를까 우리 고딩 귀요미들이 우릴 향해 눈길을 주기 시작햇음
저 멀리서도 나를 옆에 있는 여자랑 같은 취급을 하는게 느껴졌음
아놔진짜
내 20년 인생 쪽팔린 순간 Best 5위 안에 드는 일이엇음
이렇게 말하긴 햇어도
나 우리 언니
사.. 사,. 걍 좋아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