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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보다가 집 불태울 뻔한 사건

곧미녀 |2010.11.06 03:01
조회 561 |추천 0

 

 

안녕하세염 ㅋㅋ 전 지방사는 23살 여자임 ㅋㅋㅋ

내일은 신나는 토요일 ~ > _ <

밤에 잠도 안오고 해서, 고딩때 있었던 일화를 써보고자 함 ㅋㅋ

 

자 그럼 시작합니다 ! ( 좀 길어요 -,. -)

 

 

 

때는 2006년 내가 고3때였음

당시 나에게는 절친인 B양이 잇었음

이 B양하고 친해진 계기도 참 특이한데, 일단

이 이야기는 잠시 keeping하겟음

 

고3인 나와 B양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음

근데 왜 , 다들 그러지 않음? ㅋㅋㅋ

자기는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고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하고

새벽에 독서실도 다니고 하는데 돌이켜 보면

몸뚱아리만 공부모드일뿐 머리는 그저 뇌 집이였다는거 ㅋㅋ

 

우리는 새벽에 독서실을 끊어서 다니고 있었음 ㅋㅋ

근데 ㅋㅋㅋㅋㅋㅋ 독서실 들어갈 때 초콜렛이니, 과자니 사 들고 가서

쳐묵쳐묵 먹으면서 공부하고, 중간에 또 한번 휴게실에 나와서

애들끼리 수험생의 나름의 애환을 달래고,

또 공부하러 잠시 들어갔다가 금방 나와서 편의점에 쳐묵쳐묵하러가고 ㅋㅋ

그렇게 귀가시간만 늦은 독서실 생활을 계속함 ㅋㅋㅋ
(엄마 아빠 미안..................ㅜㅜ)

 

독서실 다니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는데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하겠음

 

 

 

나와 B양은 도저히 이건, 공부도 안되고 독서실 비도 아깝다고 생각하여

B양의 집에서 공부하기로 함

당시 B양의 부모님께서는 주점을 운영하셨기 때문에

B양의 집은 공부하기 매우 적합하고 좋은 장소였음 !!

엄마도 워낙 나와 B양이 절친한걸 아시고 흔쾌히 허락하셨음

* 참고로 우리 부모님은 나를 방임? or 자유존중 하심

보통 부모님의 전화나 문자는 밤시간이 늦어질수록 더 불나지 않음?

'어디니, 벌써 10시 넘었다' '지금 어디고' '넌 들어오면 보자' 등등...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당신들 주무실 시간쯤 10시전후로는

문자와 전화 불나게 하심

'빨리 안들어오나 ' '몇시고' '어디고' 등등....

근데 주무시고 나면 끝............;;

중3때 2002 월드컵 했을 때 시청광장에서 친구들하고 응원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새벽 3시에 귀가하였음

조마조마해서 진짜 쫄았는데... 그냥 주무시고 계심...;;

 

뭐 이정도였음......;;ㅋㅋㅋ

나는 학교 야자를 마치고 집으로 가서 간편한 복장을 하고

공부할 것을 챙기고 내 애마 분홍자전거를 타고 B양네로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를 쳐하러 갔으면 공부를 할 것이지

또 뜸들이기 함 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상위에 있는 물건들 정리도 좀 하고, 이야기 좀 하고,

왠지 그리고 공부할 때 야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먹을 거리를 찾음 ㅋㅋ

B양의 집은 주점을 했기 때문에 먹을게 풍부하였음

 

근데 B양은 나의 절친 ㅜㅜ 나는 평소 고구마를 몹시 좋아함

삶은 고구마, 군고구마, 고구마튀김, 고구마샐러드, 고구마피자,

고구마 맛탕 등 고구마라면 다 좋아함

바로 이 고구마 맛탕이 사건의 계기임

 

B양은 날 위해 고구마 맛탕을 해주겠다고 함

난 거실에서 티비를 켜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면서

티비 감상중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엌에서는 B양이 요리 준비를 하는것 같았음

고구마 씻고 껍질 깎고 자르고..........등등

기름도 후라이팬에 졸졸졸졸 부어서

가스 점화하고 가열하는 것 같았음

 

 

리모컨으로 채널 돌리다가

아직도 기억남 - -.............

김윤진이랑 이종원 나오는 '밀애'라는 영화를 보게됨......

티비 왼쪽 상단의 ''밀애' 라는 영화 제목과 그 옆의 19라는 표시는

고3소녀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음............

 

나와 B양은 이런 영상들을 보고

'헐..........'  '어머......*- _-* ' 하는 종족이 아니었음

나와 친구들은......좀 개방적인 편이었음 ㅋㅋㅋ

야한 이야기도 재미삼아 하고, 변태 이야기와 같은 것도 별로

껄끄러울게 없는 소녀들이었음.........ㅋㅋㅋㅋㅋ

난 당장 right now B양을 불렀음 ㅋㅋㅋㅋㅋ

 

하필, 또 그 쯤의 영화부분이 클라이막스였음.............

대사 내용도 아직 기억남 - -ㅋㅋㅋ

'안되요, 보지마요 !!'

'싫어, 당신거 예뻐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이구 한심아 한심아 ㅜㅜㅜㅜㅜㅜ

보통 그런 베드신이나 그런거 나오면, 보통 채널 돌리거나,

끄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그냥 봤음 ㅋㅋ

아니 감상수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근데 뭔가 이상했음......뭔가 허전하고 뭔가 불길하고 뭔가 아니다 싶은 느낌

부엌으로 갔음.......................

부엌이 환했음....

분명 B양네 부엌은 그렇게 밝지 않았는데 아주 훤했음

눈앞에서 불쇼가 벌어지고 있었음

후라이팬 기름에 불이 활활활활활.............

나랑 B양은 벙쩠음.............................

정말 벙찜.......................

왜 과학시간이나, 텔레비젼, 부모님 말씀으로 부터

'불이 나면 산소를 차단해야해 ^^'

라는 말을 듣지 않음?

개뿔 ㅗㅗ 산소는 개뿔, 눈 앞에 불을 차단해야 할 것 같았음

 

 

난 좀 겁이 많은 편이었고 호들갑을 떨었음

'어떡해 어떡해,,,,,우째야하노(어떡해야 하지?)'

B양은 몹시 침착했음......(지금 생각하면 얘도 넋이 나갔음)

싱크대 물을 컵에 붓더니 후라이팬에 들이부음........

어떻게 됐겠음.......?........................................

 

와나...............진짜 골로갈뻔함....................

나 태어나서 불이 그렇게 무서운 존재라는거 뼈져니레 느낌

텔레비전에서 산불이나, 화재다, 무슨 불같은거 영상으로 나와도

'헐,, 우째' 이런 반응이었지, 막상 내 앞에서 불이 나면 정말..

불 앞에서 얼음 땡 ! 하는 기분임......................

 

B양이 물을 후라이팬에 붓자, 불길은 부엌을 타고 거실까지 확 뒤덮었음

여기서 뒤덮었다는 말은 불이 옮겨 붙었다는게 아니고

정말 마술같이 확 !!!!!!!!!!!!!  퍼졌다가 사그라진거임

왜 불길이 안붙었는지는 잘 모르겠음................. 벽지재질덕분일거라 생각되어짐;

 

 

부엌에 설치된 경보기는 엥엥엥엥 지랄맞게 쳐 울고

불길이 한번 휩쓴 부엌과 거실은 쌔까만 연기로 가득했고

탄 기름 냄새는 쩔고 (와.. 진짜 냄새 ...형용할 수 없음)

부엌과 부엌을 잇는 거실 천장, 벽지는,,,,, 연회색으로 변함..........

 

어쨌거나 불은 꺼졋음..............................

참 황당하게, 물 넣어서 불 꺼졌음......;;.............

죠낸 놀랬음 ....

아직도 한번씩 만약 B양이 후라이팬 근처에 얼굴을 가까이 하고

물을 넣었으면 아마................ .........아 상상도 하기 싫음

 

 

나와B양은 패닉 상태가 되었음

하지만 집 걱정이 제일 우선이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일단 수습하기로 했음

그 때 시간이 아마 밤 11시 쯤이었을 것임

우선 집에 문이란 문은 다 열었음...................

나와 B양은 수세미와 행주, 수건 같은걸 들고

싱크대주변, 천장, 후드, 벽지 등 미친듯 닦기 시작했음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조금씩 지워졌음............

위에 벽을 닦을 땐 의자를 놓고 머리와 몸을 90도로 하고 닦음

하.............정말 지금 생각해봐도 눈물이 ㅜㅜㅜ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다 지워지기는 개뿔.......

얼룰덜룩하게 그라데이션 한것 마냥 ㅜㅜㅜ 흉측하게 지워지고...;;

시간이 갈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지고;;

특히 B양은 오죽했겠음............. 엄마아빠한테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그리고 보금자리인 자기네 집 걱정도 되고, 부모님께 혼날까봐 걱정등...

 

대충 정리를 다하고 나니 새벽 3시가 었었음....

4시간 가량 미친듯...... 닦고 또 닦고 한것임.................ㅜㅜ

B양은 이제 됐다며, 늦었으니 나한테 집에 가라고 함

자기가 부모님께 알아서 말하겠다며.........ㅜㅜ

눈물이 앞을 가렸음 ㅜㅜ ................

그렇게 집으로 오고 잠도 제대로 못가고 담날 학교 감...

 

B양이 말하기를, 새벽에 부모님 들어오시자 마자 말씀드렸다함.......;;

자기는 정말 혼날 줄 알앗는데 혼나는 것도 좀 있었지만,

얼마나 놀랬겠냐며,,,,ㅜㅜ 다음부턴 정말 조심해라고 하셨다함 ㅜㅜ

그리고 애들이 얼마나 놀랬겠냐며 박카스? 같은 자양강장제 주셨음....ㅜㅜ

 

나중에 들어보니 보험 처리가 되어서, 벽지 같은거 바꿀수 있게끔

보험비가 나왔다고함.......................

근데, 뭐, 보기 싫을 만큼 흉측한 정도가 아니라서 그냥 벽지 교체 안하고

보험비는 유용하게 쓰셨다함...........................................

 

 

 

하..........정말... 잊을 수 없는...........추억.....;;

기억임......................ㅜㅜ

아직까지도 B양과 한번씩 이 이야기 하면서 아찔해함 ㅜㅜ

 

여러분 정말 불조심 합시다 !

부엌에 불 올려놨을 때는 다른일 하지 말고 불앞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불나면, 정말 침착하게, ! 냉정하게 !!!

큰 뚜껑이나 배춧잎과 같은 것들로 덮어서 산소를 차단해야 합니다...

ㅜㅜㅜㅜㅜㅜㅜ 가정에 비상용 소화재 같은거 두시기를................

주말이라고 라면 끓여드신다고 지금 불 올리고 있는 사람들......

 

불조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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