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3주된.. 새내기 민간인입니다 ^.^*
처음 써보는거라 어떻게 써야되는지도 모르겠고...
걍 일기쓰다가 엥 은근 길어지네? 판에나 올려볼까..? 해서 올린겁니다.
말투는 제가 말씀드렸듯이 일기 쓴거라..
반말입니다..
그럼시작할게요!
<스압주의>
3일전이였을거다..
군대에서...
나가면 해봐야지! 했던 일들 중에..
첫사랑 찾기
시도했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그사람 이름, 그리고 초등학교 이름
그리고 어렴풋이 기억나는 얼굴..
그 사람 이름을 싸이 사람찾기에 검색했다.
'어라? 한명..?'
한명이였다. 88년생의 그녀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만날수.. 있는건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또라이다
그녀에게 일촌 신청을 했다. 그리고 쪽지도 보냈다.
'저기요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죄송한데 제가 사람을 찾고 있어요. 제 번호로 연락주실수 있나요?'
라고 ....
그냥 약간의 기대를 했을 뿐이였다.
그리고 오늘..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다.
그녀:나xx인데.. 누구?
나:안녕하세요^^ 대출때문에.. 아 농담이고요;; 그러니까 제가.. 사람을 찾아서요! 혹시 초등학교 어디나오셨나요??
나도 참.. 갑자기 대출드립을 치다니.. 병신이 따로 없었다.
근데 갑자기 온 문자에 너무 당황하고 가슴이 뛰어서 나도 모르게
저질개그가 튀어나갔다..
그녀:누굴찾는데요
나:초등학교 친구 찾는데 사연이 좀 있어서요
그녀는 생각보단 좀 까칠했다. 하긴 부드럽게 대할거라고 상상한
내가 애자지 ㅡ,.ㅡ.. 나 같아도 낯선이가 이렇게 대하면 그랬을 것 같다.
그녀: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허허.. 뭐 도와줄것 까진;;;; 갑자기 왠 안내원모드임?
나:ㅎㅎ별건아니구요 제가 어렸을때 구상미라는 애가 있었는데
걔가 제 첫 사랑이에요. 그래서 찾을려구요!! 만나보고 싶어서요..
아는것은 사당초다니고 이름이 구상미 인거밖엔 .. 제가 좀 돌+아이에요
나도 참 ㅄ이지.. 갑자기 왜 돌+아이 커밍아웃을 해서 ㅡ,.ㅡ..
그녀:나이는?
이 양반아 당연히 동갑이지..
나: 나이는 동갑이에요 같은 반이였거든요 ^^ 88년생 맞으시죠?
그녀:네 죄송하지만 전 님이 기억에 없네요..
따라라란.... 순간 가슴에 비수가 와서 꽂힌듯 했다.
뭐지..? 한번에 찾을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저분은.. 자기가 사당초등학교 다녔고 88년생인 xx가 맞으니까 기억에 없다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미니홈피에서 본 사진속에서 왠지 내가 알고 있는 그 아이의 모습이 녹아있는 듯 했다.. 제길.. 뭐라고 해야되지..? 기억에 없더라도 만나달라고 해야되나? 순간 떠오른 생각은...
내가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그녀도 날 만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였다..
그녀가 혹 내 첫 사랑이라고 하더라도.. 이 이상 찝적대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을 찾을 생각은 없었다.
확신했다.. 그녀가 맞을 것이라고.. 이 사람은 나의 첫 사랑이라고..
하지만 지나간 과거일 뿐이다.
만나서 혹여나 좋은 인연이 될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부푼 기대를 안고있었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였으며 희망이였다.
나:아..;; 예... 제가 너무 혼자만 마음이 앞섰나봐요!
귀찮게해서 죄송합니다.
그녀:네 :) 그래도 용기는 있으신듯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용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용기........ 그딴거 개나줘여...
난 만나고 싶은사람 사랑하고 싶은사람 있으면 용기따윈 얼마든지
낼 수 있지만.............. 그 용기로도 극복못하는게 있을때마다
진짜 허무하니깐..................
나:예 좋은하루되세요~
이렇게 첫사랑 찾기는 끝났다.
기회가 되면..만날 수도 있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또라이.. ㅠㅠㅠ
이상끝입니다.. 글읽느라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