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거울을 볼때마다 얼굴을 짖이기고 싶습니다.
자꾸 거울속 제 얼굴에서 엄마가 보이거든요.
악마같은 엄마를 두었습니다.
시엄마, 새엄마 아닌 친엄마입니다.
어려서부터 구타와 욕설, 협박으로 저를 키우셨고 한번도 따뜻한 말, 애정의 눈빛 보여준적 없는 사람입니다.
아빠가 밖에서 데려온 자식이 아닌가 생각하며 사춘기를 보냈고 머리가 굵어지고 부터는 제발 친엄마가 아니길 빌고 빌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이상하게 주위 친척들로부터 구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제가 못나서 그런줄 알았는데 저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더라구요.
엄마가 항상 저만 혼나고 저만 참으라고하니 동네북처럼 놀림과 구박은 다 받았습니다.
집에 곤란한 전화가 오면 전부 제가 받게 했어요.
전화한 어른들은 저한테 욕하고 협박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 생활 6살때부터 시작했어요.
중학교부터 대학교때까지 학비 늦게내서 항상 이름 호명 당하고 불려다니곤 했습니다.
저희 아빠 회사에서 학비가 나오는걸 엄마가 가로채서 쓰시고는 항상 저를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학교 끝나고 보충수업, 자율학습같은거 해본적 없습니다.
엄마가 선생님한테는 과외받는다고 말해두셔서 일찍 집에가서 치매 걸린 할머니를 보살펴 드렸습니다.
결국 고등학교때 가출도 하고 목도 매보았습니다.
아빠가 그때 아셨어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요.
늦둥이 딸이 공부는 못해도 사고는 안치니 괜찮은가 싶으셨나봐요.
그 후로는 아빠와 둘도 없는 좋은 친구가 되어 둘이서만 여행도 자주 다니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으러 다녔습니다.
아빠가 옆에 붙어서 지켜주니 엄마도 더이상 절 구박하지 않으셨구요.
그런데... 그 좋은 시간도 길지 않더라구요.
아빠가 저 대학교때 돌아가셨어요.
집은 빚때문에 경매에 넘어가고 오빠들이 떠밀어서 저는 엄마와 단둘이 단칸방집에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충격에 미친 사람처럼 저한테 화를 냈어요.
아무 이유없이요. 그냥 제 모든 행동에 화를 냈어요.
결국 못견디고 저는 고시원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계약직으로 공사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아빠 돌아가시고 한학기를 학자금 대출 받았는데 엄마가 아빠 퇴직금으로 갚아주신다고 하셔서 걱정 안했는데 그걸 한번도 납입한적이 없어서 저는 신용불량자가 되어있었습니다.
다행히 큰돈이 아니라 금방 갚았지만 저한테는 큰 충격이었어요.
첫 사회생활을 신용불량자로 시작하다니....
계약기간 끝나고 백수로 지내는데 엄마가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오빠들한테 말했는데 씨알도 안먹히고 결국 저한테 모든 화살이 돌아오더라구요.
오빠들이 떠밀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시작했어요.
제 명의로 대출받고 건물 사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당하고도 왜 했냐고는 하지 마세요.
저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으니까요.
시작할때 사채까지 쓰면서 시작했는데 웃기게도 사채 빌리러간 날이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내 생일 몰라요. 일부러 그러는지 한번도 생일날 미역국 끓여준적 없어요.
오빠들 생일때는 몇일전부터 오빠들 생일 챙겨내라고 들들 볶습니다.
사채 사무실에서 저한테 2부 이자라고 하더군요.
저는 2부 이자가 뭔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옆에서 아저씨가 3부 아자라고 합니다.
우선 이 고비만 넘어가자 이건가요?? 자식한테까지 사기를 칩니다.
1700만원 빌려서 이자만 1700만원 갚았습니다.
그때 오빠가 800만원 빌려줬었는데 나중에 대환대출로 갚아주었습니다.
워낙 없이 시작해서 한달 한달 연명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엄마는 가만히 있고
없는돈은 제가 끌어다 쓰기 시작합니다.
그때는 남자친구였던 신랑한테 2000만원정도 빌렸고 카드론으로 1000만원 정도 빌렸습니다.
은행 대출은 원금 갚을때 되니 오빠 대환대출로 빚이 더 많아 졌고
사채에서 캐피탈로 갈아탄 빚은 아무리 갚아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원금과 이자 갚는것만 120만원이 넘고 생활비, 공과금, 사대보험까지하면 200정도가 필요했습니다.
중간중간 본인 힘들다고 직원까지 쓰면 330만원정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돈은 200만원도 못버는 달이 많았어요.
결국 4년만에 그만뒀어요.
다행히 건물값이 많이오르고 권리금도 많이 받아
저는 남는것도 모자라는것도 없이 0이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에요.
건물값은 제가 갖고 권리금은 엄마가 갖기로 했는데
권리금중 일부를 엄마빚을 떠안고 있던 오빠가 가지고 갔습니다.
오빠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생겼었거든요.
엄마는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나머지 권리금을 가지고 가셨는데
돈이 모자랐는지 오빠가 가져간 권리금을 저한테 내놓으라고 생떼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뭐하는데 빚을 그렇게 많이졌냐??
이태까지 돈번 내역 가져와라.
돈 빼돌린거 아니냐??
저희 신랑한테 갚은 돈은 뭐하러 갚았냐??
기가 막히죠.
결혼할때 혼수, 예단, 결혼식 비용, 신혼여행비 신랑이 다 내줬습니다.
저 결혼할때 저희 엄마 어디 행사에서 받아온 그릇 몇개와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
도깨비 방망이 주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아는 지인이 많으니 축의금 2000만원은 들어올거라면서 자기는
손 안댈테니 너 다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축의금 정산하고 나니 400만원 남았습니다.
정말 창피했습니다.
결혼 전날 집에 오신 친척이 엄마한테 축의금을 건네주니 제가 볼까봐 후딱 자기
주머니에 넣더군요.
저 방에서 울었습니다.
이런 엄마가 싫고 이런 저와 결혼하는 신랑한테 미안해서요.
밖에서 시집가는게 서운해서 운다고 드립치는 악마같은 엄마.
임신 초기에 집에서 조심하고 있을때 낮에 모르는 아저씨가 왔길래 집에 없는척 했는데
엄마 빚쟁이가 저한테 돈 받으러 온거였어요.
제 명의로 물건을 사고 갚을길이 없자 저한테 돈받으라고 저희 신혼집 주소를 알려줬대요.
얼마후 계류유산하고 몸조리 하고 있을때 눈물로 빚갚았네요.
아기 유산한것도 사업 스트레스로 인한 거여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이번 돈문제로 처음에는 1800만원을 대출 서달라고 저희 신혼집에 쫒아왔습니다.
못해주겠다하니 500만원을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이것도 못해주겠다 하니 협박 문자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내일부터 너죽고 나죽자며 현관문 다 때려부셔놓는다고 경찰부르라고 하더군요.
그 전에 전화통화에서 망치들고 우리집 현관문 부셔놓는다고 하길래 제가 경찰 부른다고 했었어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사업하는 4년동안 한집에 살면서 자기 마음에 안들면 때리고 욕하고 분이 안풀리면
자고있던 제 방에 들어와 머리채 잡고 뺨때리던 악마.
문을 잠궈 놓으면 식칼로 문을 열려고 쑤시면서 저도 쑤셔버린다고 하던 악마.
아무도 몰라요.
제가 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결국에는 일주일치 약을 한꺼번에 털어넣고 혼수상태
까지 빠진 이유를....
사업 정리하면 끝날줄 알았는데....
엄마의 문자를 받고 뛰쳐나가서 아파트 계단을 뛰어오르기 시작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영원히 안끝날거 같았어요.
엄마가 죽기전에는 끝나지 않을거 같았어요.
제가 죽으면 끝날거 같았어요.
제가 방에 있다 겉옷도 안입고 갑자기 집 밖에 나가니까 이상하게 여겼는지 신랑이 따라나오더군요.
몇층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끌려 내려왔어요.
결국 엄마가 끔찍히도 아끼는 큰오빠한테 눈물로 호소하니 아무것도 몰라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엄마 막아보겠다고...
그후로 아무 연락없어요.
그래서 더 불안합니다.
강해져야한다는 생각을 수없이 해봐도 힘이 생기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