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톡의 영광이~늦었지만 감사~^^
저희도 여느 부부와 다르지 않아요~.5년차 까진 많이 싸웠네요.^^
베플님 말 처럼 가장 중요한 건 서로 힘든 일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풀 시간을 배려 해 주는 게 맞아요.
여자분들 친구 만나서 차 마시고 떠들다 오면 스트레스 풀리잖아요~그쵸??
신랑님들~퇴근 후 한잔 하며 풀듯이 말이에요.
주부는 정말 힘들어요~.애 볼래 회사 다닐래 하면 난 회사~그래서 맞벌이도 했더랬지요.
둘째 임신하고 그만 뒀지만...(녀석이 이제 두돌)
서로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고 사랑해 주세요.
이제 퇴근하는 신랑이 소주 사온다니...김치찌개에 한잔 해야겠네요.^^
모두 행복하시구요...딸 하나 낳을까 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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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있지만 나도 톡녀인 관계로 음체를 쓰겠음.
내 나이 35임. 진정한 아줌마임.
거기에 아들 셋임..
아니,아니....사실 개구쟁이 아들 둘에 남편(아들같은)임.
우리 큰애가 별났음.
난 작년까지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음.
자다 소리지르며 우는건 기본이요 아토피에 알러지 체질을 타고남.
의사 샘이 울 아들 걸리는 병들을 보며 하시는 말씀
"의학 서적에나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별나게 커서 이제 초딩임.
이에 비해 둘째는 천사임. 자다 깨지도 않음.난 이게 젤 좋음.
울 신랑과도 여전히 러브모드임.
가족 소개 각설하고.
앞서 말했듯이
몇년간 육아로 인해 피폐해진 심신을 달래고자 친구와 모의를 함.
참고로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절친임.
얜 공부 열심히 해 설에 있는 여대가고 난 지방대 다니며 떨어져 살았지만
변치 않은 우정임.
이 친구도 아들 둘임.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아들 둘이면 어떤 상태인지 아실분은 아실거라 짐작함.
우린 여행을 가고 싶었음.
우리만의 여행.
그리하여 신랑들에게 통보함.
1박2일 가려던거 친구 신랑 왈
"너무 짧지 않아?2박3일 갔다와"
친구 신랑 원래 백점짜리 신랑임.
나의 신랑도 쿨~함.
각자 신랑들이 여행 경비도 하사하셨음.ㅎㅎ(땡큐~)
이리하여 금욜 밤 신랑 퇴근 후 밥 차려주고 애들 재우고 동대문행 버스를 탔음.
친구를 만나 본격적으로 쇼핑함.
평소에 옷 안 삼. 내껀 아까워서 못사고 아가씨때꺼 아직 입음.궁상임.
하지만.
이 날은 나의 날임.질러댔음.가죽자켓,치마,신발,스카프 사고 싶은거 샀음.
결혼 한 후 처음임.아~너무 좋아 입 찢어짐.^^*
정신 차리고 보니 새벽 4시임.후~아
어찌하여 6시 부산행 기차에 올랐음.
친구와 난 긴장한 탓인지 잠이 오지 않았음
애써 눈을 붙였지만 결국 포기하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수다를 떨었음.
우린 추억이 많음.중딩,고딩때 선생님 이야기부터 누군 어찌 산다네,연락을 하네마네
뭐 이런 이야기였음.
****난 부끄러운 아줌마임.얼굴 좀 가리겠음***
부산에 도착하니 눈 부신 아침임.
서울은 추웠는데 여긴 다 반팔임.
가죽자켓 입은 내가 무안함.스카프 둘러맨 목엔 땀이 줄줄...ㅡㅡ;
어쨌든 애들 없이 타지를 밟고 있는 자체가 신기했음.
햄버거로 아침을 때우고 해운대로 갔음.
여름에 왔을땐 사람이 너무 많아 좋은지 싫은지 몰랐는데
수평선 보이는 해변이 그 날따라 새로웠음.
우린 그날 부츠를 신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은 정말 추웠음.믿어쥬~
신발을 벗고 모래사장을 거닐었음.젖은 모래가 너무 시원했음.
발이 행복해 했음.
부산 지리를 몰라 기사 한명 불렀음.
중딩때 또 하나의 친구임. 행복한 쏠로임~
창원에서 애마 끌고 나타날때 까지 기다려야 했음.차 밀린다함.
우린 그동안 햇살이 너무 뜨거워 관리실 2층 도서관으로 향했음.
원래 나는 애들 데리고 가서 책 읽어주는 엄마일 뿐이었음.
오늘은 나의 책을 고름....
잠들었음.ㅎㅎㅎ
햇살은 따사롭고 이미 난 올나이트한 여자임.
우리 셋은 창원 호텔로 향했음.친구가 호텔리어인 덕분에 무전취식함.^^
저녁 먹으러 창원 시내를 나갔음.온갖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유흥가였음.
놀라웠음.1층식당,2층노래방,3층주점,4~모텔.
이런건물들이 몇블럭이나 됐음.
택시기사님 말씀이 산업의 도시이다 보니 남자도 많고 유흥업소도 많다 하심.
우리는 1차 갈매기살에 쇠주~.2차 오뎅바에서 사케~.3차 호텔에서 맥주~
이래 마셔댔음.
거의 이틀의 날을 새고 있었음. 시간이 너무 아까웠음.ㅜㅜ
담날 우린 봉하마을을 향했음.
꼭 한번 가고 싶었던 곳임.
난 눈물이 많음.봉하마을 입구부터 엉엉 울었음.
부엉이 바위를 보고 마음이 아파 허어엉 하고 우는데 친구가
그건 사자 바위래임........ㅡ,.ㅡ
이게 부엉이 바위임.접근이 금지되어있음.
저 곳에 마지막으로 서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싶어 마음이 아팠음.
봉하마을은 정말 시골임.
도착해서 놀랐음.시골집 몇채 안되는 진짜 시골임.
아방궁 어쩌고 한 언론사가 우스움.
추모객들이 끊이지 않고 왔음.이 발길 끊기지 않길 바라며 뒤돌아왔음.
다시 서울행 기차를 탔음.
주말이라 ktx는 표가 없어 새마을호 타고 왔음.이 기차가 훨~~~씬 안락함.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린 마무리를 하고 각자 가정에 돌아왔음.
오는 도중 아들이 전화함.아빠가 죽밥 해서 먹기 싫다고 울어대.ㅋㅋ
울 신랑은 자취4년의 배테랑임.결혼 하고 밥 한 번 안해보더니 죽밥을 만들었나봄.
(대신 설겆이,청소는 매주 주말에 함.나무라지 마셈)
집에 와보니 밥통에 왠 떡이있음.죽도 아닌 아예 떡이되었음.
며칠 후 신랑이 한잔 하며 고백함.
그 이틀 동안 딱 미치는 줄 알았다함. 이 애 뒤치닥거리 끝나기도 전에 저기서 뭐가
터지고 정신이 쏙 나갔다함. 날 대견해 하며 이뻐해줌.ㅋㅋㅋ
결혼 후 나의 첫 여행은 이리 끝났음.
재미 없는데 읽어주신 분은 감사해요.
악플은 사절이요.정말 눈물 많아요^^
몇년 후 해외여행 준비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