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안녕하세요오옴 톡커님들!
이제 주말이 다가오고 있슘뮈다. 후후후후후후후.
진짜 월매나 월매나 즐거운지 흙흙흙
사실...솔찌키 말씀드뤼자면요...
일기 2편밖에 안 올리고 무덤덤 해져서 그냥 올리지 말까 하고 있었쪄욤.
학기 초에는 일기 거의 매일매일 썼거든요~
오늘 수학 수업에서 어쨌다, 그리고 점심을 먹는데 어쩄다.
이런식으로 아예 그날 있었던 일 좌악 적구요...
(전에 올린 2편의 일기와 아주 유사합니당~~)
그래서 이 일기 딴 사람들이 보기엔 재미도 데따라 없을텐데...![]()
올리는 나도 재뮈업따.... 라는 생각을 하며... 흥미를 잃어가다가...
갑자기 읭? 내가 왜 구지 시간순으로 올리려고 하지? 하는 생각이 번뜩들었쬬...ㅎㅎ
그리고 선택한 일기가 바로 요 일기입니당~! 후후후
으음... 솔찌키...이거 말고 제 짝솨랑 일기를 올리고 싶었지만요...후후후...
그래도 조금은 시간순으로 올려야지 앞뒤 문맥이 맞거등요~ㅎㅎ
앗, 쓰잘데기 없이 또 서론이 길어진당!
그럼 오늘도 일기 고고씽 하겠슘뮈당~!
오늘의 일기는 난생 처음 해보는 암벽타기에 대한 내용입니당!
미쿡 학교들은 이렇게 outdoor activity(야외활동? 외부활동?)가 되게 많아서요~
사실 제가 귀차니즘이 아주 강한 스퇄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해봐야해! 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참여했답니당.ㅎㅎ
그럼 정말로 일기 고고씽이용!!
(이번에도 스압 쩔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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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나 기대하고 기대하던 암벽등반여행을 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딴짓좀 해주다가
8시반까지 SAC(Students Activity Center:학생활동센터-ㅗ-?)로 갔다.
가니까 어떤 종이를 주면서 읽어보고 싸인하랜다.
대충 보니 위험이 따를 수 있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뭐 죽기야 하겠어 하고 싸인을 샤샤샥 하고
그쪽 한쪽에 마련된 베이글과 과일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체육관 카운터쪽 뒤로 연결된 곳으로 가니
창고 같은 곳이 나왔는데 거기에 산악구조활동부가 쓰는 장비들도 있고
카약같은 것도 막 천장에 달려 있고
또 우리 암벽타기부원들이 이용할 장비들이 다 있었다.
자기 몸에 맞는 장비들을 찾아서 꺼내라고 하길래 열심히 입어봤다.
다리 사이에 기저귀처럼 차야 하는게 있는데
벽을 탈때 많은 것들을 주렁주렁 걸고 생명줄을 그 기저귀같은데 꽃고 하는 그런 장비다.
한국말도 모르고 영어로도 모르네(영어로 들었는데 까먹음-ㅗ-) 난 뭥미?ㅋㅋ
그리고 헬멧도 내 머리에 맞는걸 찾아 써보고,
암벽타기용 신발도 찾아서 신었다.
그리고 벤을 타고 출봘.
1시간이 넘게 꼬불꼬불 여기저기를 지나갔다.
막 사막같아 보이는 언덕을 지나고
정부 지원 핵 연구단지라는 곳도 지나고 하자
국립공원이 나왔고 드디어 암벽타기 하는 거대한 돌들이 있는 곳이 나왔다.
완전 멋졌다!
우리는 거기에 11시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암벽타기를 하고 있었다!
와- 진짜 미쿡 사람들은 일요일날 이렇게 벽을 타면서 노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커플은 개까지 데려와서 물 먹이고 돌 앞에 의자 가져다 놓고
여유를 즐기며 암벽타기를 하고 있기도 했고 하여튼 되게 신기했다.
지도교사같은 오늘 여행을 담당한 선생님이 막 설명을 해대는데 도대체 뭐라는겨.
전혀 못 알아듣겠어서 내가 만약 벽을 탄다면 난 떨어져서
죽을지도 모르겠군 하고 생각했다.
선생님이 처음인 사람 있냐고 묻자 나랑 어떤 여자애가 손을 들었는데
아무리 처음이라도 보니까 예전에 실내용 암벽 타기를 해 본 적이 있었다.
그 지도교사 선생님이 설명이 끝나자 먼저 길을 개척했다.
(도대체가 한국말로 설명을 안 들으니 이 길 개척하는걸
전문 용어로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음--ㅋㅋ)
로프를(이것도 전문 용어로 뭐라고 하는데;;; 다 까먹음ㅎㅎㅎ)
가지고 올라가면서 어따가 꽃고 또 꽃고 하면서
줄을 만든 다음에 꼭대기까지 가서 최종 줄을 연결 시키고 나서 내려온다.
그러면 이제 줄 한개가 꼭대기 버클을 통과해서 내려오므로 두개가 되는데
그걸 가지고 암벽타기를 하는 거다.
한명이 암벽을 타면(Climber) 다른 한명은 반대편 줄을 몸에 묶고
그 사람이 올라가고 내려올때 도움을 주고,
떨어질 경우에는 목숨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거다.(이걸 belay라고 하더라)
그렇게 두명이 팀을 이뤄서 해야 한다.
뭐 어쨌든 처음에는 조라는 여자애가 시작했다.
올라가기 전에 로프를 몸에 묶는 법도 있는데 그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패쓰...
나도 아무리 배워도 계속 모르겠어서 계속 사람들에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ㅗ-;;;
다들 자기가 하길래 나도 왠만하면 내가 하고 싶었지만
내 생명과 관련된거니 내 맘대로 묶을수가 없더라...-ㅗ-;;;
하여튼 조는 완전 쉽게 잘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구경을 하다가 세번째 순서로 해봤다.
근데 아무리 초보 코스라지만(그 선생님이 처음에 초보 코스를 만들어 주고
옆에 또 다른 코스를 계속 만들었다. 그래서 4개정도를 만들었다)
나는 초보의 초짜도 꺼낼 수 없는 인생을 살면서 암벽의 암자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심지어 롹 클라이밍 하는걸 봐 본 적조차 없는 초보였기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돌을 오르고 어떤 심정(?)으로 해야 하는지
뭐 그런건 전혀 가르쳐주질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처음에 몇마디 해주고는 끝이니...
(근데 그것도 못 알아들은게 또 문제였다-ㅗ-;;)
그래서 막 걱정을 했더니 다 하고 내려온 조가
"괜찮을거야~ 한번 해봐! 그냥 너를 믿으면되!" 이러는 것이었다.
읭...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이왕 왔는데 당연 해야지 해서 그냥 해봤다.
줄 묶는건 도와달라고 해서 묶고,
올라가기 전에 또 뭔 말을 해야 한다.
불어같은데 까먹었다ㅠㅠㅠㅠㅠ(기억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하여튼 불어로 씨부렁 한마디 하면 belay해주는 애가 또 씨부렁 대답을 한다.
준비 됐냐, 준비됐다. 이런식이다.
그리고 나서 "climb on"이라고 하면 "on climb"이라고 하나?
하여튼 뭐 그런식으로 한다.
나 올라간다. 올라가라. 뭐 그런거라고 (대충 내맘대로) 이해했다.
하여튼 그런걸 하래서 그렇게 말하고 돌을 잡고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어찌나 손이 아프던지!
그냥 말 그대로 커다란 암벽의 구멍에 손을 끼워 넣어서 잡고
힘을 줘서 몸을 끌어 올리는 거다.
꼭 현미암 구멍에 손을 넣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리 힘도 필요하지만 우선순위로 팔힘이 아주 좋아야겠더라.
난 정말 죽는줄 알았다-ㅗ-....
난 다른데 힘은 아주 좋지만 팔 힘은 정말 너무너무 없어서
평소에도 팔은 그냥 달고다니는 장식품으로 여겨왔었기 때문이다.
근데 애들이 다 쉽게 했으니(내가 보기엔 이것도 꽤 높고 어려웠는데
남자애들은 대부분 이 코스는 하지도 않았음)
나도 질수없다 해서 무작정 힘을 내서 올라갔다.
근데 진짜 손가락도 너무 아프고 발은 어따 디뎌야될지 모르겠고 장난 아니었다.
이건 정말 설명불가다.
사실 난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을 쳐다보며
"도대체 이걸 왜 하는걸까?" 라는 생각을 10초도 해 본 적이 없는,
아예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진짜 벽을 타고 있는데 당황스러웠다.
근데 한번 올라가니까 내려갈 수도 없겠고 밑을 쳐다볼 수 조차 없었다.
발 디딜 곳을 찾느라 밑을 볼때마다 저~ 밑의 사람들이 보였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그냥 무섭다는 생각도 안 하려고 완전 노력했다.
근데 팔 힘이 너무 없어서 겨우 중간쯤 가서 헥헥대고 있으니까
나를 belay해준 애가 "좀 쉴래? 괜찮으니까 거기서 좀 붙어서 쉬어!
3시간까지 기다려줄수 있어!" 라고 하는 것이다.
뭔 3시간! 미쳤냐. 여기서 3시간을 돌 붙잡고 어정쩡하게 있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니라고 계속 올라가겠다고 그래서 계속 올라갔다.
진짜 젖먹던 힘을 다해서 올라갔다.
겨우겨우 꼭대기까지 도착해서 사진을 찍어달라 그래서 아래서 사진을 찍어주고
(이 상황에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까지 함.ㅋㅋ 나 그런 동양뇨자가 되버림.)
그리고 내려가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내려가는지 모르겠는 것이다.
"Take!"이라고 말하면 belay해주는 애가 "got you!(너 잡았어! 이런뜻임)"라고 말한다.
그러면 내려오면 되는데 원래 줄에 의지해서 돌을 발로 팅팅 차며 내려와야 하는데
난 처음이라서 어떻게 내려오는지도 모르겠는채 내려왔다.
올라가는 것만 유심히 봤지 내려오는건 잘 못봤었는데 그 덕분에
나를 belay해주는 애가 고생했다는...=ㅗ=;;;;
내가 줄에 지탱해서 아예 발을 돌에 닿지 않고 내려오니까
걔가 줄을 있는 힘껏 잡아야 했다. (무거운 나의 무게를 느꼈을 것이다-ㅗ-;;;)
그 와중에도 난 무서워서 꽥꽥댔다.
내려오고 나니 엄청 쪽팔리더라!
최고로 쉬운 코스에서 꽥꽥 소리를 지르며 내려오니 말이다.
(나 혼자 소리질렀다는...-ㅗ-;;;)
하여튼 그 코스를 다 내려오고 나서 온 몸에 힘이 풀려서 있었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이걸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근데 이게 내려오고 나니 완전 뿌듯하고 아~ 해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ㅎㅎㅎ
조가 말한 나를 믿어야 한다는 의미를 조금 깨달았다.
이건 내 목숨을 담보로(물론 떨어지더라도 안 죽지만;;)
순전히, 100% 내 힘만을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힘을 내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믿어야지 벽에 붙어있다가도
한발씩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튼 그래서 그 코스를 하고 옆 코스로 갔다.
옆 코스는 처음 올라가는 부분이 어렵고 위에는 쉬운 코스였는데
여자애들이 몇명 해보고 실패했는데 나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난 걔들보다 훨씬 키가 컸기 때문이다.
근데...ㅎㄷㄷ....
처음 올라갈 때 엄청난 팔 힘을 필요로 하는데 난 그 팔힘이 없었기 때문에;;;
나도 결국 못했다.
근데 되게 신기했던게 나는 조금 시도해보다가 다른 애들한테 미안해서
아 안되겠다 못하겠어 하고 포기했는데 딴 애들은 죽어도 포기를 안 하는 것이었다.
계속 방법을 연구해보고 그 애랑 같이 belay해주는 애도
어떤식으로 올라가면 좋을지 연구해보고
진짜 끈질기게 그렇게 하면서 결국 올라가고 그러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처음 올라가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계속 올라가고 그래야 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면 중간에서라도 "take!"이라고 외치면 belay하는 애가 줄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그 애의 무게를 지탱해주고 그러면 공중에 뜨다시피 하면서 힘을 풀고 쉬면서
어디를 어떻게 올라가면 좋을지 연구를 하고 그러는 애들도 많았다.
그래서 나도 용기를 얻어서 다시 세번째 코스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세번째 코스는 두번째보다 더 어렵다고 했지만
난 팔힘이 없어서 두번째꺼는 정말 못하겠어서 세번째에 도전했다.
이번에도 진짜 열심히 올라갔다.
근데 중간까지 갔는데 진짜 팔에 힘이 다 빠져버린 것이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코스를 만들던 선생님이 와서 지도를 해주며
이리가라 저리가라 니 오른쪽 발 옆에 나이스한 홀이 있으니 거기다 발을 놔라
이런저런 지시를 해 주는데 나는 벽에 박쥐처럼 붙어서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떨어질 것 같았다.
그래도 올라가보려고 노력을 하다가 결국 발을 헛디뎠다.
근데 다행히 belay를 해주는 애가 나를 지탱해줘서
공중에 매달린채 다시 벽을 잡을 수 있었다.
(이게 belay해주는 아이의 역할인거죵.)
그래서 다시 올라가려고 하는데 진짜 자꾸 반복하지만 팔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하나도.
그래서 결국 내려가겠다고 하고 슝슝 줄에 의지해 내려왔다.
(내려오는거 참 재밌다.후후후.)
나를 belay해준 애가 nice try라고 해줬지만 너무 안타까웠다.
근데 진짜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으며 다시 힘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점심은 빵이랑 토마토, 상추, 과일, 치즈, 햄등을
종류별로 가져와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애들이 생 양파를 막 토막내서 샌드위치에 넣고 진짜 정식
뭐든지 다 들어간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길래
심플하게 햄과 상추, 마요네즈만 뿌린 내 샌드위치와 엄청 비교됐다능-ㅗ-;;;
하여튼 그렇게 먹고 다른 애들이 올라가는걸 계속 유심히 관찰했다.
그러다가 좀 떨어진 곳에 네번째 코스를 구경하러 갔는데
우와... 네번째 코스는 정말 진심 장난아니었다.
엄청 높았다.
그냥 포기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벌써 지친 여자애들이
풀밭에 누워서 쉬고 있길래 나도 거기 있다가
그래도 이대로 돌아가기가 너무 아까운 것이었다.
겨우 제일 쉬운거 하나 성공하고 나머지 두개는 성공을 못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다시 장비를 챙겨가지고 힘이 남아 도는 남자애들이
암벽타기를 하고 있는 네번째 코스로 갔다.
애들이 암벽 타는걸 보면서 계속 주문을 걸었다.
내가 저걸 하면 S칼리지에서 앞으로 이번 한주도 잘 보낼수 있다!
절대 포기하면 안돼. 도중에 내려오는건 없다. 그냥 올라가는거야.
계속 마음을 다졌다.
그리고 내 차례가 됐다.
"climb on"이라고 외치고 돌에 발을 디뎠다.
땅에서 떨어져서 벽을 붙잡는 때부터 사실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가 없다.
어느정도까지는 밑에서 쳐다보며 어디에 나이스한 구멍이 있으니
오른쪽 팔을 뻗어서 잡아라 어째라
해줄 수 있지만 네번째 코스처럼 높은 경우는 어느정도 올라가고 나면
아래서는 자세히 보이지가 않기 때문에 조언을 해 줄 수가 없는 것이다.
헥헥대면서 가까스로 벽에 달라붙어 계속 올라갔다.
코스 1을 암벽타기 할 때는 앞으로 잡을 구멍, 앞으로 발을 내딛을 돌,
이렇게 4개(손2개, 발2개)가
확실하지 않으면 올라갈 엄두도 못 냈었는데 좀 더 나를 믿기로 했다.
내 팔을 믿고 발을 믿으며 발을 놓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도
"내가 팔 힘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 안되겠는데?" 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무작정 위로 올라갔다. 발을 떼면 팔이 어쩔 수 없이 내 몸을 지탱했고,
발 디딜 구멍이 한군데도 없더라도 미끄러질테니 발을 못 디디겠어.
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안 미끄러져. 라고 생각하며 그냥 벽에 아예 발을 붙이고 위로 몸을 올렸다.
그러면 정말 발도 안 미끄러졌고 위로 계속 올라갈 수 있었다.
절반 이상 올라가자 힐끗 힐끗 보이는 밑이 너무너무 무서웠다.
진짜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을 타고 있을때 보이는 것 같은 높이까지는 아니지만-ㅗ-;;;
그렇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래서 계속 주문을 걸었듯이 도로 내려가는건
아예 내 계획에 없었기 때문에 계속 올라갔다.
아래서 belay해주는 애가 "좀 쉴래?" 라고 하길래 좀만 더 올라가서 쉰다고 하고
그나마 평평한 곳에 가서 또 박쥐처럼 벽에 달라 붙어서 쉬었다.
그리고 뭔가 옛날에 시골에 산 적이 있는데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평범한 길을 따라 가려면 빙 돌아서 집 마당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돌아 가기가 너무 싫어서 (우리 집은 언덕에 있었다)
마당 아래에 깍아지른 절벽같은 진짜 높은 돌담을 타고 집으로 가던 때가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난 초딩때부터 암벽타기를 한거였어! 라고 생각하며 올라갔다.
그렇게 해서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꼭대기래봤자 암벽의 진짜 꼭대기가 아니라 버클이 꽃혀 있는 곳이 꼭대기다.
어느정도 안정적인 부분이랄까.
(근데 내가 한 네번째 코스는 거의 버클이 꽃혀 있는 곳이 암벽 맨 윗 부분이긴 했다.)
어쩃든 와. 진짜 꼭대기까지 올라가자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뻤다.
와와 진짜 내가 해냈다!!는 생각이 막 들었다.
겁이 나도 쿨하게 아무렇지 않은듯, 나를 믿고 일부러
"내 팔힘이 이 부분을 올라갈 정도로 될까?"
이런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계속 위에만 보고 올라가다보니 정말 꼭대기까지 온 것이다.
저 멀리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것도 아주 잘 보였다.
사진기를 옆에 끼고 와서 올라와서 보이는 풍경을 한장 찍었어야 하는데!! 라고
속으로 너무너무 안타까워하면서, "take"을 외쳤다.
워낙 높아서 그런지 내려오는 것도 한참 걸리고 무섭더라ㅠㅠ
그래도 내려오는건 줄에 의지해서 돌에 발을 디디며 내려오는거라 재밌었다.ㅎㅎㅎ
나 다음에 조가 또 도전했는데 조는 중간까지 가서 포기했다.
중간에 가서 막 "나 떨어질것 같애!" 라고 외치자
아래서 지켜보던 지도 선생님이 "그런 생각 하지마! 올라갈 수 있어!"
라고 계속 말해줬지만
결국 조가 내려오겠다고 해서 내려왔다.
내가 해맑게 Nice try!라고 해줬다는. 후후후후.(난 성공한 뇨자)
아~ 하여튼 난생 처음 해보는 암벽 등반,
나 진짜 오늘 너무 잘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난 네번째 코스를 성공했으니 이제 여기서 이번주를 잘 보낼 수 있다!! 히히히
암벽타기를 왜 하는지조차 옛날에는 생각도 안 해봤는데
이거 너무 중독성 있다. ㅎㅎㅎ
팔이 다 긁히고 손톱도 깨지고 손가락도 엄청 아프고
지금도 팔 힘이 하나도 없지만...
벽에 달라붙어 (내 생명을 담보로ㅋㅋ)
100% 나만을 믿고 올라가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다.
원래 5시에는 학교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다들 너무 열심히 암벽타기를 해서 6시 반쯤에 학교에 도착했다.
난 이제 (다음주 월요일은 국가 공휴일인데 안 쉬는 우리 학교 수업을 위해)
밀린 숙제를 해야 한다.ㅠㅠ
그래도 이번주는 잘 보낼수 있을거다! 흐히히.
돌아오면서 지도교사 선생님이 다음주에는 백팩 트립을 간다고 하면서
월요일날부터 신청 받을건데 15명만 받으니까 빨리 신청하라고 그러셨다.
다음주에는 국립공원을 빙 돌아서 어디 호수까지 가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하이킹을 하고 돌아오는 거라고 하셨다.
자연이 엄청나게 예쁘다면서 막 이런 저런 자연 풍경들에 대해서 얘기하셨다.
이것도 너무 재밌을것 같다!
제발 다음주에도 가고 싶은데....사실 잘 모르겠다ㅠㅠ
오늘 하루 내서 다녀오는 것도 숙제랑 공부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1박2일로 다녀온다면... 좀 큰일일텐데...
이번주를 완전 열심히 숙제 곧장곧장 해 놓으면서 잘 보내고 가려고 생각중이다.
암벽타기처럼 너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흐히히.
그럼 다가오는 한주를 기대하며...
오늘일기는 이만...마칩니다용...히히
애블바뤼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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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진도 있찌용~~후후후.
(제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알려드리기 위해ㅋㅋ)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암벽타기를 하고 있었답니당~
저 오른쪽에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용?ㅎㅎ
저렇게 책을 읽다가 삘 꽃히면 암벽타고 이런식으로 느긋하게 하더라구요~ㅎㅎ
이 사진 좀 멋지죵?후후후 제가 한 사진 찍어욤. 후히히 (이러고있따.ㅋㅋ)
쿄쿄쿄! 이 사진의 목적은!!??ㅋㅋㅋ
한번에 아시겠죵?(그런다면 당신은 쏠로입니당.ㅋㅋ)
바로 저기 저 멋진 남쟈인간의 정뫌 멋쥔 등짝을 보고, 손이 저절로 셔터를 눌러댔다능!
나님 잘했죠? 후히히. 우리 다 함께 침을 흘려용. 질질질......읭...-ㅗ-?ㅋㅋㅋ
이 암벽이 제가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그 암벽이랍니당 꺄><~~
성공해쪄욤 성공~~!!! 히히히><
참, 일기 내용 중 암벽등반 용어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 분 있으면,
그리고 제가 쓴 용어 중 틀린게 있다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세욤~
아 진쫘....이 글 쓰는데 룸메 방에 남자애가 놀러와서
유투브에서 노래 틀어놓고 돼지 멱을 따고 있길래
마음 단단히 먹고 나가서 노려봤더니 어? 너 없는 줄 알았어! 라네요. 휴....
제 기숙사는 좀 특이해서 제 방이 룸메의 큰 방 안에 있는 작은 방이거등요.
이 남자애가 맨날 룸메 방에 놀러와서 제 속을 썩혀서(이거에 대한 일기도 있답니당~ㅋ)
주의를 줬었는데 또 요러고있네 흑흑.
룸메랑 살기 참말로 힘들어용ㅠㅠ
뭐 어쨌든....
톡커님들! 즐거운 주말 잘 보내세욤!!><
저도 내일 수업 하나만 더 들으면 주말이예용~~><
씐나씐나씐나!!!![]()
그럼 정말로 빠빠이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