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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파란만장 결혼이야기

아내 |2010.11.12 20:04
조회 1,653 |추천 13

 
(사귀던 시절은 남친, 결혼후는 남편으로 썼어요^^ )

 

안녕하세요 제 엄청난 결혼이야기를 시작할려고합니다 ㅎㅎ

판에보니 결혼애기에 그다지 긍정적인 내용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결혼전부터 저는 결혼해 대해 안좋은 생각만 했었는데

결혼하고나니 꼭그렇지만은 안터라구요 그래서 제애기를 들려드리고싶었어요!

시작으로 돌아가자면 19살때 7살 연상 남편을 만났어요

사실 저는 결혼할생각도 없었고

연애만 할려고했거든요.... 평-생

그런데, 애기를해도 자꾸 결혼애기를 꺼내드라구요

3년 연애했는데 1년 반정도는 결혼애기 직,간접적으로 자주애기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뭐 반지는 다이아몬드로 해주고싶다

아파트랑 단독주택이어쩌고 저쩌고

제가 결혼을 하기 싫은이유는

저희집이 쳐지기 때문이에요

결혼할때 한쪽 집이 쳐지면 트러블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구체적인 애기도 많이들었어요 그래서 결혼생각은 중학교때부터 접었어요

저는 머리아픈게 딱질색이거든요..

시댁이랑 충돌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저희집은 아버지 어머니 다 부재시구요

3살 밑으로 남동생이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18살때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구요

어머니는 어렷을때 집나갔어요 (정말 피는 못 속이는거 같아요)

4살때 나가셔서 8살때랑 11살때 한번씩 보고는 그후론 못봤네요 지금까지..

그리고 재산도 없었거든요 진짜 막막하지요..

둘다 학생이고 나라에서 저희둘 키웠습니다.

저결혼하자고 동생몫으로있는돈을 땔순없는거잖아요

(참고로 지금 남편은 집안 빵빵하고 월급 320만원에 전문직이에요 ㅠㅠ)

 

제 개인적으로 쓰자고하면 약 천만원정도 동생꺼까지는 이천인데

그건 제가 쓸생각 발가락 때에있는 단백질의 양만큼도 없었어요

 

그래서 임신하곤 정말 막막해서 임신사실을 숨겼어요.

제가 생리주기가 1달반~ 3,4달까지 랜덤이라서

몰랐거든요... 근데 3개월반쯤에 설마하고( 고등학생때였음 그냥 지나쳤을일..)

테스트기했더니 두줄 나오더라구요.. 생각보단 담담했는데

전 이제막 세포가 생긴 3달반된 아기를 죽이진 못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제일먼저 생각한게 낙태는 안된다였죠.. 선택은두가지에요

결혼이냐 미혼모냐

둘다 미치겠더라구요 솔직히 낙태생각도 날정도로 머리에 불이났어요 ㅠㅠ

결혼하자니 시댁쪽에서 애때라고 할까봐 겁부터나고 별에별 생각이 다나는거에요

미혼모로 살자니 학교는 어쩌고, 육아비는어쩌고 애는 어떻게 키우지\

정말 미치는줄알았어요

그렇게 4달까지 숨겼죠..

 

반달동안 남친을 피해다니는데.. 화 한번 안냈떤 남친이

화를 내더라구요 바람났냐면서 바람난거면 차라리 피하고 무시하지말고 말하라고..

진짜 미안했어요 그래서 바로 임신했다고 말했죠..

나란여잔 너무 솔직한여자 ㅠㅠ

참고로 남편은 제 사정다 알아요.ㅠㅠ 그래서 제 남동생도 엄청 잘챙겨줘서

미안할정도였어요 ㅠㅠ

 

약 2초간 정적이 흐르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언제 알았냐그래서 반달쯤? 이러니깐

왜이제말하냐면서 추긍을 시작하더라구요

아그냥 말하기좀그래서요..이러면서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만나자고해서 만나서 애기를했어요

역대 가장 진지했떤 토론이 아닐까 하네요 ㅋㅋ

서술로 쓰자니 말이 길어져서 대화로 쓸께요 ㅠㅠ

전 남친한테 존댓말써요 존중에 의미입니다

제가 말안하고 무시하는 행동 별로 안좋아해서 화나거나 언짠거나 하면

반말로 표현해요ㅋㅋ 이런용도에요ㅋㅋ\

 

 

한줄씩 읽어주세요 ㅋㅋㅋ

 

어떻할꺼야?

.....

당연히 결혼해야되는거아니야? 애를가졌는데..?

결혼 할 생각 없다니깐요...

그럼 어떻할껀데?

.....

지울려고?
아니거든요..

그럼 어떻하게? 결혼안하면 뭐 혼자낳게?

.......

에이.. 설마 설마아니지?

내가 어떻게 키워..!!

 

이때 울었어요 너무 서러워서

저진짜 왠만해서 남앞에선 다 참고 눈물보여주는거 싫었하는데

저땐 진짜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완전 뿜어져나옴 ㅠㅠㅠ

 

결국은 애를 낳을꺼면 일단은 시댁에 알려야한다는 결론까지 나왔어요

근데 그걸 남친한테 맡기자니 그건 도리가 아닌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용기를가지고 시댁에 찾아갔어요

 

저때가 시댁 처음간거 ㅠㅠ

제가 결혼할생각이 없어서 괜히 시댁에 얼굴보이면 나중에 불편할까봐

안가고있었어요 그때 아들한테 여자있는거알고 한번 데려오라고 했었는데

남편이 알아서 애기를 잘해줘서 지금까지 잘했는데

진짜 갑작스럽게 찾아갔어요..  남편집이 장난아닌건  대충 알고있었지만

진짜 으리으리 하더라구요 ㅠㅠ 시댁방문하고 다음날 물어봤떠니

시아버지가 부동산으로 재산이 어마어마하신다는거에요 ㅠㅠ

진짜 안그래도죽어있던기가 더죽더라구요.. 아예 사라졌어요 ㅠㅠ

 

처음에 딱들어갔는데 정말 환하게 받아주시는데 얼마나 죄스럽던지

정말 시어머니 너무 곱상하시고 나이에 안맞으시게 센스있으니

세련되고 ㅠㅠ 할튼 그런이미지 정말 드라마에서 보던거였어요..

 

밥까지 엄청 차려주셨는데 진짜 밥이 안넘어가드라구요..

왠만해서 잘먹는데.. 잠시후 임신했다고 말하면 어떤 표정을 지으실까 상상하니

먹은것도 올라올지경이였어요

 

밥먹고 말씀드렸죠..

제가요.. 이건 제가 하루전부터 임신했다고는 내가 말하게해달라고했죠

남친이 운을 띄우더라구요

애가 할 애기가있다고..

어머님이 커피를 홀짝이시면서 무슨이야기? 이러시는데..

정말 떨렸어요 ㅠㅠㅠㅠ

무릎꿇고 임신했다고 하고 얼굴도 못쳐다보는데

어머! 그게 뭔 죄를 지었다고~! 결혼전에 임신쯤이야

젊은 남녀가 그럴수도 있는거지

이러시는데... 거기서 제주동이가 나불거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결혼은 안할려구요...

이때 시아버지까지 두분이서 쌩---------- 하더라구요

정말 지금생각해도 조마조마

 

왜냐고 물으시길래 사실 결혼할 형편이 안된다고 솔직히 애기해드렸어요

왜곡되서 저는 돈이없는데 임신은 했으니 결혼비용은 돈많은 시댁에서 다 내주세요

하는걸로 들릴까봐 정말 열심히 애기했습니다 ㅠㅠㅠ

 

결혼은 집안과 집안에 결합이라고도 한다자나요 ㅠㅠ

근데 저는 집안이 없는데 무슨결혼을 합니까 ㅠㅠ

정말 결혼이 하고싶어져도 남편집에 꿀리지 않을만큼에 재산 벌어두고

할려고했는데...........하 정말 ㅠㅠ

 

어머님도 제사정을 이해하신건지 저랑 둘이서만 애기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때 정말 세세히 말씀다드렸습니다 저희집사정 제마음

제생각 솔직하게요.. 어머님도 솔직하게 애기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속으로 저를 욕하셔도 저는 할말없는 죄인이었던것같아요..

정말 임신한제가 너무 짜증났어요..

 

그후에 또 어머님이 남친이랑 애기하고 나오시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또 자꾸 마음이 힘들어지니깐 그냥 애를 지워버릴까..

이러다가도.. 그냥 애낳고 키우다가 내가 돈을벌어서

그때가서 결혼을할까 하다가도 정말 여러가지생각이들더라구요

눈딱감고 빚내서 결혼할까 하다가도 제원칙에 안맞아서 포기하다가

 

어머님한테 어느날 전화가 오더라구요

할말이 있으시다고.. 

그러더니 그냥 대듬 결혼하라고하시는거에요

너무 어이없었어요 그래서 어머님 제사정아시는데 그런말씀하시면 저는 어떻하냐고

말끝을 흐리면서 말했습니다

사정 다 봐줄테니 그냥 결혼해서 살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거절했죠 임신한몸으로 거져들어가는거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정말 저한테 아무것도 꿀리실게 없는 어머님이

매번 찾아오시고 전화해주시고 남친도 설득하고

심지어  남친이 제동생을 매수해서 꼬시니 어떡하겟어요 ㅠㅠ

결국 넘어가서 저 딸랑 오백만원 드리고 결혼했습니다

어머님이 걍 눈 딱감고 다 받으라고 하셔서 정말 눈 질끈 감앗어요

제 자존심 세우기엔 더 죄스러워지더라구요...  변명같다고 생각하다가도

마음속 저편으로 묻어버렸어요..

 

혼수같은것도 죄스러워서 해주신다는거 다 거부하고

남편집에서 그냥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무슨소리냐고 말도안되다면서

단독주택어떠시냐고하더라구요 진짜 말도안되는소리에요 어머님 ㅠㅠ

결국은 제가 살던집(친구랑대학근처자취)

 남친오피스텔이랑 어머님 아버님 사는 단독주택이

근거리여서 단독주택 들어가기로했어요

어머님 아버님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저 부모님도 안계셔서 따로 부양할분도 없으셔서

결혼확정되고나서 제일먼저 든 생각이 정말 내부모님처럼 모시자였어요 ㅠ

다른집은 남편이 우리어머니 나힘들게 키우셨어 이러면서 자기용해서

효도할라그러고 또 어떤집은 친정에한만큼 시댁에 해야되고 똑같이 하는걸로

결혼전에 합의하고 결혼한다고하던데 저는 사정상 필요도 없더라구요

덕분에 지금 어머님 아버님이랑 가족같아요 ㅠㅠ 이점하난 너무좋아요

아무리 제가 잘해드릴려고해도 어머님 아버님이 꼬이면 안좋은데

정말 다행이라고생각해요 ㅠㅠ 제가 결혼한후 가장 행복한점 (남편미안해요 ㅠㅠ)

 

신혼여행은 제가 부산이랑 제주도 한번도 못가봐서 부산이나 제주도 바다쪽갈려고햇는데

어머님이 부산이나 제주도는 그냥 살면서 놀러가라고하셔서 ㅠㅠ (아내로망 ㅠㅠ)

실패했구요 제가 두번째로 가고싶었던 해외가 일본이였는데 일본은 가깝다고누락

결국 몰디브섬 괌 이런데 가시라고하더라구요 ㅠㅠ 결국은 몰디브섬 갔다왔어요

 

예물은 남편이 해주고싶다던 다이아몬드 1캐럿 받았구요

제 오백만원은 어머님아버님 커플시계로 끝났어요 ㅠㅠ

참고로 남편은 외동아들이구요

제동생은 괜찮다고 햇는데 또 남편이 몰래 양복이랑 시계 해줬더라구요 ㅠㅠ

아정말 미안한짓말 골라서 ㅠㅠㅠ

 

 

결혼식때가 6개월 반이라서 배가 꽤 나왔지만 결혼사진에 저희

넷 단란하게 나와서 좋은거같아요 ^^ 참 긍정적인 우리가족이죠 ㅋㅋ

 

 

결국 지금은 아기 귀저기 분유 걱정없이 잘지내고있습니다

 

정말 지금 시댁에 너무 감사드리고 ㅠㅠㅠ

분에 넘치는 행복을 받고있는거같애서 죄송할따름이에요 ㅠㅠ

 

그리고 위에서 넷이라고하셔서 왠넷이라고 하신분들 ^^ ㅎㅎ

저 쌍둥이 낳았어요~~~ 첫째가아들 둘째가 딸이에요 12분차 이란성 쌍둥이 낳았습니다!!

자연분만햇어요 ^^ 지금 100일 조금 못됫구요

 

저 톡되면 인증샷올려드릴께요 ㅎㅎㅎㅎ 너무 제자랑만 늘어놓은거같아

죄송하네요 ~!

 

 

 

 

추천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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