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봐요

사람냄새남 |2010.11.12 22:14
조회 104 |추천 1

안녕하세요

23살 복학생입니다 ㅠㅠ 하.. 복학생이라....

제가 어제 저녁에학교쪽에 학교친구들이랑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꽤 먹어서 꽐라될정도는 아니었지만 좀 취했습니다

술집에나왔을때 막차시간도지났고 택시잡는다고 도로쪽으로 나갔습니다

얼마 안기다리니 택시가오더라구요

학교쪽에서 저희집까지 택시비 약 만원정도 나오는거리였습니다

집쪽에 도착하여 전 내렸고 집에와서 잤습니다

 

오늘 아침에 씻고 학교간다고 이것저것 챙기는데

설마........

하면서 봤는데 제 폰이 없더라구요

분명 술집에나오면서 통화를했고 바로 택시를탔고 집에는 폰이없으니

택시에 흘린게 분명하더라구요

집에서 제 폰으로 전화를하는데 신호는가고 전화는안받고...

답답하고 미치겠더라구요

학교에가서 학교 친구폰으로 전화를하니 어떤 아저씨가 받더라구요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가고했습니다

 

저: 여보세요?

택시기사님: 네

저: 저 그 폰주인인데 혹시 어디서 주우셨나요?

택시기사님: 어제 손님이 택시에 흘리고 내리셨네요

저: 아 맞아요? 폰 돌려주시면안되요? (안돌려줄거같았음 그런거 몇번봐서)

택시기사님: 당연히 그쪽이 주인인데 돌려줘야죠

저: 네.. 만나는곳정해서 만나야될거같은데 어디가 편하세요?

택시기사님: 학생이 편한대로해요 학생 어제 내 차탄곳쪽에있는 학교 학생인거같은데

어제 탔던곳으로 올래요? 어짜피 그쪽방향으로 지금 빈차로가고있는데..

저: 네 알겠어요 그 쪽으로갈게요

 

이렇게하고 통화끊고 가고있는데 그래도 사례금 드려야겠다 생각하고

3만원정도? 생각을하고있었어요

제가 탔던곳에가니 제가 탔었던 택시가있더라구요

제가 보조석쪽에 문여니 저에게 바로주지않고 확인을하더라구요

제 폰비밀번호... 그래서 제가 주인인거 확인하고 차에 내려서 

저에게 직접 주시더라구요

제가 정말 감사하다고 사례금이라도 드리고싶다하니

학생이 무슨돈있냐하시면서 저보고 갑자가 나이를 물어보시는거에요

23살이라 하니 기사님이 내 딸이랑 동갑이네 어떻게 자식같은학생한테 돈을받아요

괜찮아요 됬어요하고 돈을 안받을려고 하시길래 전 억지로 드릴려고 가방에서 지갑

뺄려하는데 기사님이 저뒤돌아 세워서 그냥 가라고 밀고 차에 타시더라구요

 

전 그런 기사님모습에 감동(?)해서 제 지갑에있는 만원짜리 다 빼고보니 6만원이더군요

솔직하게 아깝다 생각안들었어요

너무 안받으실려하시길래 차에 타셨을때 빠르게 뛰어가서 조수석문열고

기사님 이거 얼마안되지만 며칠 식사값이라도하세요

제 성의 표시입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하면서 조수석의자위에 6만원 올려두고 문닫고 냅다뛰었습니다

건물안 숨었다가 빼꼼히봤는데 기사님이 출발안하시고 손에 제가드린 돈가지고

제가 뛰어온쪽으로 찾으시는듯 한참 이리저리보시더니 그냥 차타고 가시더라구요

제 폰에는 저의 중요한 인맥들의 연락처와 그리고 중요한메모등

정말 중요한게 많이 저장되어있었는데 기사님 덕분에 한숨돌렸습니다

그래도 기사님도 한가정의 가장이시고 연배도 저희 부모님과 비슷해보였는데

제가 군대있을때 대형버스 운전병이었는데(읭? 갑자기 군대얘기?ㅋㅋ 군필자는공감ㅠ)

대형버스가 운행이많자나요 운행이많아 운전을많이하다보니 스트레스받는걸

충분히 이해할수있거든요

스트레스받아도 가정을위해서 매일같이 운전하시고 ... 좀 찡했습니다

괜시리 저도 생각나서 아빠한테 전화했었습니다 .......................

 

기사님 따님이 저랑 동갑이라하셨는데

혹시 따님이 이 글 보신다면 정말 아버님께 감사했다고 다시한번 전해주세요

지역은 경남김해입니다 ..

마무리는 어떻게??

에라 모르겠다 금요일인데 봐주세요 ㅠㅠㅋ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