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고 외로울때 사람때매 지쳐 맘이 병이 되어 중환자실에서 깨어나 입원을 하고 다시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가만히 날 내버려 뒀음 했는데, 그 사람...
너무 잘해주고 따뜻해서 경고했어요.
사람이 다 같지 않아, 돈 없어도, 힘들어도 내 손 안 놓을 사람을 꼭 만날꺼라고.
나를 그렇게 좋다는데, 오로지 내 말에 귀기울여주는 그의 자상함만 보고만나게 실수..
'언제나 내 말만 지금처럼 들어주면 된다. 그럼 난 행복할꺼야.'
내가 한 약속입니다.
제 죽마고우는 눈물도 흘렸었지요.
'넌 이제 행복해야 해. 사람때매 우는건, 지치는건 그만해야지.'라고
난 애정 표현 잘 못해요. 말로만 하는건 싫어서 툴툴거리면서도 원하는건 다 들어준답니다.
물론 나도 여자니 싸울때 본질보다 다른말로 돌리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삐치고, 너무 바쁜거 이해 잘 못해줘서 힘들게 하긴 해요.
그래도 다 풀어질 줄 알았죠. 그는 말로는 아무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정합니다. 일에서 신의가 있구요.
그래도 내겐 그가 일순위이듯 그도 그래주길 바랬어요.
그 끔찍한 고통뒤로 혼자 아픈건 너무 무서워 합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데 여기선 혼자서 끙끙 앓을때도 그는 회식이나 스케쥴이 먼저였어요. 죽어도 못 벗어나는 자리라고... 사내 성희롱하는 상관에게 탈출해서 그의 집 앞에 갔을때도, 문 앞에도 가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라고 했죠. 회식을 하면 전화는 불통이고, 다음날 전화 한 통 없었어요.
일주일에 사나흘은 술자리. 이주에 두세번은 외박~~~
이렇게 잘 아는 것은 그가 빚때매 이직을 하고 집도 절도 없을때 제 집에 한동안 있었기 때문에..그전엔 바쁘다는 그의 말을 그냥 믿고 가슴아파도 참았어요.
싸우기도 여러번, 헤어지겠단 말도 여러번~~
나도 그를 더 이해 못하고 열폭했다는거, 신경질 부린거 미안하다 생각했어요.
그치만 새벽 2시 그녀에게 문자가 왔네요.'자기야~'
그녀는 그의 전 여친, 빚때매 만나서 줄 수 밖에 없다고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내가 맘 아플까봐 술 먹고 그런 문자 보내는 그 여자의 메세지를, 이미 본건데도 다른 문자 볼까봐 기어코 핸폰을 뺏어버리는 그남자..오히려 내가 모든것을 의심한답니다.
더이상 그를 이해했다간, 내가 살지 못할거 같아서 그와 헤어졌어요.
알아요. 잘 한거란거~ 어이가 없어요.
내가 잘못한것도 없고, 내가 못생긴 것도 아니고, 내가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런 그를 왜 만나는지 사람들이 의아해 할때도...
그의 자상함만보고 만났는데 말이죠~~
내 눈치보지 말고 잘 만나라고 했어요. 나를 만날때도 그 여자랑 헤어지고 자기한테 오라는 그 미친 여자... 난 그렇게 안 살아서 이해를 못하겠는데, 왜 헤어져서 몇년을 두고 그 난리며, 그 인간은 왜 그걸 받아주는 건지...
더 이상 미친년이 되고 싶지 않고, 그 물에 놀아나고 싶지 않아 다 정리했지만...
누구보다 정이 들면 힘들어하는 사람이라 내 맘이 이성을 넘나들며 괴롭힙니다.
아닐꺼라고 가슴이 이야기하면 더 좋은 사람도, 더 좋은 환경도 있는데 왜 그러냐며 머리가 나무랍니다.지금은 힘든 시기. 번복하고 싶진 않아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모두 오해라 해도 이젠 더 이상 붙잡고 기대하고 살고 싶지 않은데....
내 마음이,,, 밥도 거부하고 잠도 거부하고 미친듯이 아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