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톡을 써 보는 26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다름 아니라 제 남자친구에의 취미에 관해 여러분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 남자친구는 현재 31살 입니다. 2년 정도 사귀었고 내년 즈음 결혼하기로 양가에서 이야기가 오가는 중입니다.
나이에 비해 빠르게 성공 가도를 달린 이 남자, 연봉은 현재 1억에 가깝고 아파트와 자동차, 그리고 자산은 10억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해서 아주 매력적이고, 패기가 넘치는 젊은이 입니다. ![]()
그런데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던 이남자에 한 가지 단점이 있더군요.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 그는 레고 마니아 입니다. 흔히 말해 '레덕'(레고 덕후) 라고 하더군요. ![]()
그는 아니라고 애써 부인하지만 예! 그는 덕후가 확실합니다.
덕후 중에서도 성공한 덕후에 가까운 그는 어릴적부터 '레고'와 '스타워즈'를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레 그는 두가지를 결합한 제품 '스타워즈 레고'라면 사죽을 못씁니다.
금년 3월 이었던것 같습니다. 그가 스타워즈 레고에 손대기 시작한 시기가 말이죠.
처음 시작은 10~20만원 짜리 시리즈로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최근에는 100에서 200만원 사이의 레고도 덥썩 덥썩 구매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남자친구의 집안에 들어서면 먼저 텔레비젼 앞에 조립된 스타워즈 레고가 전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빈 방에(혼자 살고 있으므로) 들어서면 포장을 뜯지도 않은 제품들이 이삿짐 처럼 쌓여 있습니다.
얼핏 눈으로만 확인해도 그 제품들을 모두 조립하려면, 하루에 두시간 씩 투자해도 향후 1년이 넘게 소요될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일에 바빠서 조립보다는 소장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예, 물론 자기가 번 자산으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거에 대해 제가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소장한 제품을 또다시 구입하는 그.. 이건좀 끝이 보이지 않더군요.
남자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것도 소장 가치가 있어서 나중에는 돈이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남자친구의 성격에, 재테크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는 마트나 온라인쇼핑몰은 물론, 개개인이 판매하는 중고 제품도 '스타워즈 레고' 시리즈라면 가리지 않고 사재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손대기 시작한 스타워즈 레고가 현재는 약 천만원 가량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의 벌이에 비해 이만한 씀씀이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일 스타워즈가 아닌, 다른 IP(지적 재산권)의 레고라도 손을 댔다가는 집을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되더군요. 가령 토이스토리 레고라던지 말이죠.
물론, 그의 스타워즈 레고에 대한 집착만 아니라면 그는 아주 훌륭한 남편감입니다. 올바른 가치관과 능력 등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외모도 제가 지향하는 스타일이고요. 무엇보다 여자라면 저 밖에 모른다는 것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생각 뿐인거 아니야
)
하지만 그의 조금은 과한 취미, 혹여나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내년 결혼을 앞둔 지금..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