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서울 끝에 사는 차...도녀...이고싶은 22살입니다.
톡의 대세에 따라 저도 음슴체 쓰겠음.![]()
몇일전에 웃긴 일이 있어서 애들한테 말해줬더니 이건 톡감이라고 ...
톡써야지 벼르고 있었다가 방금 알바하다 웃음터진 사연 톡 보게됨.
그래서 결심했음!!!!!!!!!!!!!!!!!!!!!!!!!
재미없어도 귀없게 봐주세요![]()
난 외로운 휴학생임.
아무도 안놀아줌ㅜㅜ
한달간 방황과 우울증에서 허우적거리다가 동네에 알바하나 구하게됐음.
메이커 핏짜집 콜주문 아르바이트였음.
그런거 알잖아? 1588 어쩌구에 전화걸면 주문해주는 어여쁜 목소리의 상담원들.
난 남다른 적응력과 스피드로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1년차와 맞먹는 업무능력이 됨.
나 이런사람임..
사실 성질이 급해서 빨리 받고 끊어버림 . 그래서 점점 발음도 이상해짐 .
갈수록 사람들 내 말 못알아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혼자 속사포랩으로 주문받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어떤 아자씨가 주문함.
아저씨의 목소리는 술한잔 하셨는지 잔뜩 들떠있었고 주위도 시끌벅적했음
나 'XX피자입니다. 주문도와드릴게용, 주소가 여기 맞으세요?'
아자씨 '네~XX피자랑 콜라한병주세요.'
나 '다른거 더 필요하신건 없으세요?'
아저씨 '아! 그리고 소주좀 갖다주세요ㅎㅎ'
쑥쓰러운듯 소주를 갖다달라고 말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난 이 아저씨가 내 어여쁜 목소리에 반해 술한잔하시고 장난으로 말씀하신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전화로 일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별의별 사람 많음. 이정도는 애교임.
난 차카니깐 최대한 친절하게 웃으면서 말했음
나 '아.. 고객님 저희는 소주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근데 아저씨 갑자기 정색하면서 말씀하셨음.
아저씨 ' 아 소주말고요. 소스요 소.스.'
아저씨 ' 아 소주말고요. 소스요 소.스.'
아저씨 ' 아 소주말고요. 소스요 소.스.'
아저씨 ' 아 소주말고요. 소스요 소.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무나 창피하고 이런내가 어이가 없었음. 그래서 웃음터짐.
나 '키키힣히ㅣ 아 소스 크크커허거허ㅓㄱ요?'
아저씨도 황당했는지 같이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도저히 웃음이 참아지지않아서 주문확인도 안하고 (이건 필수임.) 걍 감사합니다. 이러고 끊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한동안 웃느라 주문못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혼자 엎드려서 킥킥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다면 먄.
그리고 또 있음
이건 별로 재미없는데 걍 쓰겠음.
전화가 띠리링 울렸음
뭔가 삘이 안좋았음. 그날 벨이 뛰리륑 이렇게 울렸음.
나 '네 XX피자입니다. 주문도와드릴게요'
너 'Can you speak English?'
헐 외국인임.
난 아까 말했듯이 속사포랩주문을 받지만 할수가 없었음.
난 3초간 온갖 생각을 함. 잠시 망설였음.
난 그래도 현재 토익학원도 다니고 영어교양수업성적도 괜찮았잖아?
여기서 괜찮은건 재수강만 아님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중에 안건데 외국인이면 cs팀으로 넘기면됨......)
난 힘차게 말했음.
나 ' 예에쑤*^^*'
외쿡인 'Can I have a mushroom pizza?'
외쿡인의 주문속도는 나의 속사포주문보다 빨랐음.
여기까진 괜찮았음.
근데 내가 일하는 피자가게엔 버섯피자는 없었음.
난 아직도 의문임 . 혹시 내가 모르는 피자가 있나...
난 영어로 대답해야함. 그런피자없다고
가슴은 영어를 하는데
내 입은 한국말을 함 ㅋ-ㅋ-ㅋ-ㅋ-ㅋ
(세종대왕만세...쏘리..)
나 ' 고객님 저흰 그런 mushroom 피자는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저렇게 말함. 버섯만 영어로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아까 예쓰라고 외쳤는데. 나땜에 이 외쿡인 한국이 싫어지겠구나..ㅋㅋㅋㅋㅋ별생각 다함.
외쿡인 ' 오우 No 머.쉬.룸. 피.자. 머.쉬'
난 패닉상태가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분명히 머쉬룸으로 들었는데 이 외쿡인 그게 아니었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한국말로 받아침.
나 ' 죄송한데 그런피자는 없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한 1분간 그 외쿡인은 영어로 난 한국말로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외쿡인
씨크하게 말함
"음.. 오케이 빠이"
이 마지막 빠이에 많은 의미가 담긴듯 했음.
'앞으로 너희 피자는 안시킬거다 . ' 이런 삘?
근데 나 또 지지않고 말했음
"땡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외국인 진짜 황당했을거임.
결국 영어 할줄 아냐는 질문에 예쓰를 외치고 mushroom pizza랑 thank you밖에 말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날 우리나라 영어 교육 현실에 감탄했음.
그후로 열심히 영어공부...하고....있.......음?
암튼 마무리는 어케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