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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퍅셔내 - 학원이야기 (4+5편)

공포헌터 |2010.11.18 21:20
조회 6,177 |추천 20

 

보니 아저씨가 두툼한 포대자루를 비추더니 위쪽을 올려다 보시더군요.

저랑 넘버2는 그 포대자루가 먼지 알고 있습니다.

 

옥상에 보면 불이 났을경우를 대비해 소화기도 있고 그 밑에 모래를

담은 포대기가 있었거든요. 상당히 무거워서 혼자들기 버거울정도의

무게죠.. 그게 떨어졌던 겁니다. 저와 넘버2는 섬찟했습니다.

 

막 수위아저씨가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야 내 한번 가보고 올께 니는 교실에 들어가 있어라..”

 

가지말라는 넘버2의 말을 뒤로 흘리고 전 옥상으로 올라 갔습니다.

막 아저씨를 따라 잡아서 올라가는데 아저씨 뒤를 흘깃하고는

저를 처다봅니다.

 

“아저씨 옥상위에서 누가 포대기 던진것 같은데요...”

제가 말했죠. 아저씨 말도 안하시고 가만히 움직이더니만

옥상가는 문앞에 서서는

 

“있긴 누가 있다고 옥상문 잠궈 났는데...”

아저씨는 상당히 긴장한듯한 느낌이였고..

사실 전 조금 떨리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열쇠로 문따고 옥상위로 나왔습니다.

저도 바로 따라 나왔죠..

“조심해라 거기 밟지 말고....”

 

보니 바닥 여기저기에 시멘트 발라 놓았더군요.

오늘 오후 6시쯤에 옥상에 시멘트 공사하고 애들이 밟을까봐

굳을때까지 문을 잠궈 놓은 거였습니다.

 

즉 그때가 9시가 넘었으니 오늘 오후 6시이후에는 아무도

옥상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포대기는 옥상앞쪽에 있는 송풍구아래에 놓여져 있었죠.

가만히 보니 정말 가는 모래선이 죽 나있는것이 보였죠..

 

즉 누군가가 포대기를 들고 옮겼을 경우 모래가 세어 나와서

선처럼 길게 생긴거죠. 그선이 송풍구에서 가로질러

옥상뒷편까지 죽 흘려져 있더군요.

 

아니다라를까 그애가 있던 그 자리까지 모래선이...

아저씨의 손전등 불빛을 따라 모래선이 반짝이는데..

어찌나 섬뜩하던지..

 

아저씨와 저랑 그 자리에 갔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봤죠..

두사람다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헌데.. 이거 누구짖인지..”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제가 말끝을 흐렸죠..

 

“누가 여기 시멘트 포대를 올려 놓아서 저절로 떨어졌나보다..”

“예 시멘트포대요? 모래포대기 아니구요?”

 

“뭐 모래포대기? 아니야 시멘트포대기가 떨어졌어..반쯤 든게..

아마 아까 일꾼들이 공사 마치고 여기다 시멘트 포대기를

올려 놓은 모양인데.. 무게 중심이 쏠려서 떨어진 모양이야.“

 

“아니 그럼 이 모래선은 무어죠? 송풍구밑에 모래포대기는요?”

“몰라 아마 공사하는 인부들이 모래 모잘라서 썻나 보지..”

 

“니는 머가 그리 궁금한게 많냐?”

아저씨가 이상한 눈으로 저를 처다 봅니다..

“아니 좀 이상해서요..”

 

전 대충 둘러 대고는 다시 한번 아래쪽을 내려다 봤습니다.

“너 참 저번에 여기서 사람떨어진것 같다고 한 녀석이네...”

 

아저씨가 문든 담배한대를 꺼내 드시더니 한숨을 내쉽니다.

“예전에 5년전에 여기서 사고가 있었어...참 참한 아이였는데...”

“그때도 아마 이맘때쯤이였나....”

 

전 귀를 쫑긋세우고 호기심으로 들으려는 찰라..

누군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또각 또각 하면서 들리더군요.

 

음 머랄까 마치 밑창이 매우 딱딱한 구두굽소리였을까요..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특이하게 그 구두굽 소리가 너무

선명하게 들렸거든요..

 

아마 옥상이 잠긴것을 모르고 누군가 올라 오는 모양이였습니다.

“아저씨 누구 올라오고 있나 보네요?”

“응? 그래 그만 내려가자..”

 

전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찰라 인데. 너무 아쉬워서..

아저씨하고 막 옥상문앞에 왔는데..

“아쿠 내정신봐라..담배를 놓고 왔네..”

 

아까 그 자리에서 담배를 피실 때 난간에 두고 오셨나 보네요.

갑자기 아저씨 담배 가지러 코너 돌아서 가십니다.

전 옥상출입구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까지 그 신경쓰이는 구두굽소리가 계속 들렸거든요.

또각 또각 침착하게 너무나 침착하게 걷는 소리 같아서..

어떤놈이 올라 오나 궁금했거든요.. 그소리가 막 바로 앞까지

올라온것 같았구요..

 

문을 딱 여는 순간 귀신 같게도 그 소리가 딱 멈췄습니다.

물론 내려가는 계단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간 머리가 쭈볏해지면서 다리에 힘을 풀리는것이 후들 후들...

그순간 계단 아래쪽 코너에서 먼가 시커먼게 찰랑..

 

전 잠시 잘못본건가 했나? 사람 머리카락 같기도 했고..

아무튼 너무 떨려서 온몸이 경직된듯 꼼짝 달싹도 못했죠..

“야 머하노?”

 

아 아저씨의 한마디에 퍼득 정신을 들었습니다.

전 계단을 구르다시피 내려와봤는데..복도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교실로 돌아 왔습니다. 방금전의 상황을 넘버2랑 이야기하고

넘버2는 더욱 그 존재에 대해서 무서워 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서 우리는 거나하게 한잔 했습니다.

그때는 학원별로 자체 평가 시험이 항시 있었습니다.

학교에서의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마친가지로..

 

물론 학원에서도 중간고사 기말고사라고 했구요..하하..

그리고 학원생활도 별 탈없이 지냈습니다.

 

국사시간때였죠.. 한창 열공중에 우연하게 역사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습죠.. 저는 국사, 세계사는 거의 박사수준이였거든요..

 

국사, 세계사는 시험보면 거의 만점에 가까웠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절 얼마나 귀여워했었는데..영수는 죽음일지라도 다른 과목은

환상이였거든요. 역사시간에 어찌하여 토론이 벌어졌는데..

 

학원선생이 그럼 자료를 찾아서 확인해 보자라고 까지 번졌죠..

저희 학원하고 시청도서관이 바로 도보로 5분정도 였기에..

 

뭐 시험문제와는 상관없는 내용이였는데 울 국사선생님 성격이

워낙 호탕 하셔서..또 그 문제의 발단이 저였던 관계로...

 

정규학원수업을 마치고 국사선생이랑 넘버2랑 함께 시청 도서관을

갔습니다. 그때 개건달이 오는바램에 같이 가게 되었죠..

 

도서관에 들어서서 자료를 찾고 메모하고 분주한데..

개건달은 할 일이 없는지 이리저리 기웃기웃거리고 있었죠..

 

한창 자료찾고 이제 다 끝나갈 무렵,, 개건달이 먼가 두툼한

종이 뭉텅이를 낑낑대고 들고 옵니다.

 

“너거들.. 이거 함봐봐라.. 이거를....”

넘버2랑 저랑 개건달이 내민것을 보는 순간 경악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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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학원 옥상서 김00양 투신자살’

 

그러니까 건달이가 들고온것은 저희지역주간신문으로 1년단위로

주요기사란을 철해 놓은 신문자료집이였습니다.

 

이녀석 저번에 수위아저씨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용케 날짜 찾아가면서 그 사건을 찾아 냈나 봅니다.

 

넘버2하고 하던일을 멈추고 그 기사내용을 한자 한자 빠뜨리지

않고 읽어 나갔습니다.

 

자살내용은 크게 없었습니다. 성적비관? 그리고 따돌림이라던지 핵심내용은 없고

보통적인 기사뿐이였습니다.

 

그때 기사에는 2장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 그녀의 생전 학생사진한장과

 자살한 그 옥상위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그 옥상사진과 짜집기로 한 장의 사진이

더 껴 있는데.. 앞코가 둥그스럼하고 조금높은 정장형 검은색 구두사진입니다.

 

옛날에 유행한 신발이였는데 조금 특징이 있는 구두였죠..

그리고 유서란 단어와 그 구두를 벗어 놓고 투신했다라고

짦막하게 씌여져 있었죠. 유서내용은 무슨비관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그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리...

 

여하튼 우리가 예측하고 있었던 사실이 현실이 들어나자

모두 적잖게 놀랐습니다.

 

전 갑자기 그 구두사진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때 수위아저씨랑 옥상에 있을때 들렸던 그 구두소리...

순간 직감할수 있었죠..

 

한창을 멍하니 있던 우리들은 일을 마치고 도서관을 나왔습니다.

국사선생에게는 아무 소리도 안하고 그날은 머리도 멍해서

술이라도 한잔해야겠다고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한창 술자리가 무르익자. 서로들 그 애에 대한 이야기로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왜 무엇 때문에 5년이나 지난 이시점에서

그애가 나시 나타났을까.. 아무도 알수 없었죠..

 

그렇게 다시 학원생활로 복귀한 우리들..

그때 한창 열공중이였습니다.

잠시 제 뒷자리에 앉아있던 애들의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있잖아 그 소리 들었어? 요즘에 소문이 하나 나는데...”

“먼데 그래? 혹 그 구두소리 가지고 말하는거 아니야?”

 

“맞다 그 소리 너도 들었나? 옆반에 한학생은 혼자 마지막에

교실나서는데 복도 끝에서 그 또각 거리는 구두소리 들었다고

하더라.. 그뿐만 아니데이.. 몇일전에는 화장실에서도 그소리

들렸다고 하더라.. 도대체 누고? 요즘 구두 싣는 사람이 어딧노?

다 운동화제....“

 

이상하게 아무도 없는데 구두소리 들린다고 학원에서 점차 소문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더군요.원래 이런 소문들은 살이 붙고 허풍이

가미되어서 순식간에 퍼져 나갑니다.

 

아니나다를까 몇일뒤에 여러 가지 추측성 소문이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 중요한 사건은 아니였기에 1주일만에 시들시들해져

버렸지만 말입니다.

 

 이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인지(대입시험)

야간자율학습은 필히 해야했죠. 그날 마침 넘버2가 심하게 몸살을 하여

일찍 집에 간 날이였습니다.

 

 9시가 좀 넘었나.. 저는 담배한대를 필려고

다른 학생과 어울려 옥상에 올라 갔습니다. 왠지 기분이 이상하고

찝찝하고 그랬습니다. 날씨는 아직 춥지 않을정도로 어중간한 가을날씨였죠.

 

그날따라 바람이 조금 불었던 걸루 기억합니다. 옥상에는 사람이 몇 명

없었습니다. 저하고 3명 올라왔는데 도합 6~7명정도 였죠..

먼저번 시멘트가 잘 굳어서 옥상은 깨끗했습니다.

 

다른애들은 옥상출입구근처 커피자판기 앞에서 이야기 나누고 있었고..

전 커피한잔 뽑아서 손에 들고 담배한대 피면서 슬슬 그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죠..

 

 전 넘버2 때문에 아저씨랑 그때 올라와본 이후로 처음 옥상에

올라 왔었던거였습니다. 옥상은 깨끗이 청소되어 있었던 상태였구요.

제가 송풍구쪽을 보니 모래채워진 마대포대기가 놓여 있더군요.

 

그때 없어진것을 알고 새로 만들어 놓았나 봅니다.

이상하게 자꾸 그애가 서있던 자리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힐긋 돌아보니 두서명 정도 되는 학생이 제 가시권내에서

장난치고 놀고 있더군요.

 

전 커피를 한모금 마시며 서서히 그 문제의 장소로 다가갔습니다.

아래를 슬쩍 보니 시커먼 어둠이 쫙 깔려 있더군요.

 

하늘도 한번 처다보며 심호흡하며 왜 자살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담배연기가 하늘로 훌훌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무섭기도 하고.. 또한 왜라는 호기심도 떠오릅니다.

 

한창 커피를 다 마시고 담배 한 대 더 피고 빈 커피잔에 꽁초를 비벼서

끄고 있는데 뒷덜미가 시큰한게 기분이 찌리 하더라 이겁니다.

휙 돌아 보니 조용합니다. 아무도 없더군요..

 

어라 하는 생각에 출입구쪽으로 걸아 가니 그새 있던 애들이 다

내려 갔나 봅니다. 출입구 앞쪽으로 걸어 왔는데 문이 닫혀 있더군요.

막 손잡이를 움켜질려고 손을 뻗는데..

 

“또각..또각..”하는 구두음이 들렸습니다.

아 씨팍..졸 황당하고 짜증이나고 또한 오금이 떨릴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아 씨팍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올라오는 소리가 귀에는 마치

천둥이 울리는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때 기분을 아시나요? 온몸의 피가 머리쪽으로 쏫구치는 그 느낌을..

서 있을수조차 버거웠고 온몸이 한겨울 한기에 점령당한듯..

 

오들오들 떨려 옵니다. 솔직히 괄약근을 조절한 힘도 풀리는듯한

느낌입니다. 정말 정신 놓으면 부끄럽게도 오줌쌀뻔했던 순간이였습니다.

 

내가 왜 여기 올라왔나 하는 후회가 가슴을 저미도록 후벼파더군요.

도대체 저 소리는 머꼬? 누가 구두신고 야밤에 복도 걸어 댕기노...

속으로 오만가지 잡생각이 마구 치밀어 올랐습니다.

 

지금도 그때 기분에 머리칼이 쭈삣해져 옵니다.

또각 또각 그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오고 있었습니다.

 

전 정말 어떻게 할까 수백번 수천번도 더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이대로 밀고 들어갈까.. 아니면 버티고 있을까..도망 가야지?

어디로 이좁은 옥상에서 내려갈길은 여기뿐인데..

 

정말 울고 싶은 기분이 들었죠.. 그때 넘버2가 막 울었을때

바로 이느낌이였을겁니다. ㅠㅠ..

 

입술이 바짝타고 피가 마구 몰립니다..다리는 감각이 없어서

떨고 있는지 서있는것 조차 신기할따름입니다...ㅠㅠ..

 

전순간 망설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구두소리가 코앞까지 올라 왔습니다.

 

전 있는 힘컷 문을 발로 밀어 찼습니다.

쾅.. 악!!...ㅠㅠ...

아 씨팍 얼떨결에 온힘을 다 실어 찼는데.. 아 씨팍..ㅠㅠ..

 

밖에서 당겨서 열어야 하는 문입니다. 즉 안에서는 밀어서 여는

문이였습죠..ㅠㅠ.. 쾅 하고 요란한 소리가 났는데..

 

발다닥이 찌리 찌리 하더니 통증이 쫙 밀려 왔습니다.

그리하니까 정신이 버뜩 들더군요.

 

“야이 개새x야...” 저는 순간 욕을 내뱉으며 힘껏 문손잡이를

잡고 확 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공간, 빈계단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전 죽을 힘을

다해 계단을 뛰쳐 내려왔죠..교실까지 직통으로 뛰어 내려 왔습니다,

 

교실로 뛰어 들자 남아 있던 애들이 무슨일이냐는듯 다들 놀라서

저를 처다봅니다. 말이 아니였죠.. 이마에 얼굴에 식은 땀이 줄줄흐르고

있었고 거칠게 숨을 몰아 쉬고 있었거든요..

 

한숨을 내쉬고 진정이 되자 소변이 마구 마렵습니다.

할수 없이 남자 화장실로 걸음을 옮깁니다. 너무 긴강했는지.. 방광의

근육이 놀라서 조금 센것 같습니다. ㅠㅠ..

 

웃을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거기 있어 보세요.. 그냥 쌉니다..ㅠㅠ..

 

복도끝을 돌아 가는데 어찌 그리 긴것인지..아 씨팍 또 화장실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생리현상이 모든 것을 압도 하더군요..

공포도 말입니다., 자크 내리자마자 막 쏟아집니다.

 

아..씨팍 쪽팔리게 팬티 조금 젖었습니다...ㅠㅠ...

 

교실로 돌아 왔는데 공부가 될일이 만무하겠죠.. 야간자율학습은

10시쯤에 끝납니다. 끝나기 무섭게 총알같이 튀어 나옵니다.

 

그때 그때..나를 사로잡은 물건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학원입구 왼쪽에 수위 아저씨근무하는 조그만 룸이 있습니다.

 

삼면이 유리창으로 둘러쳐저 있죠.. 아저씨는 거기서 조그만

tv로 연속극인가 먼가 보고 있으셨고..

 

 제 눈이 간곳은 책상위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메모지와

 노트 한편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검은색 구두..아 씨팍!! 그 구도 맞네요.. 맞습니다..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봤던 사진속의 그 구두.. 말씀드렸죠.

 디자인이 앞코가 불쑥하고 둥그스럼해서 특이하다고 요즘 그런구두

아무도 안싣는 거라라고.. 대번에 눈에 들어오더군요..

 

전 심호흡을 하고 수위 아저씨방에 들어 갔습니다. 노크도 없이..

아저씨 깜짝 놀라서 tv보시다가 저를 돌아 봅니다.

 

“아저씨 저 구두요.. 저구두.. 알고 계시죠? 그애 구두 마..맞죠?..”

아저씨는 한창 멍한 표정을 짖으시더니 놀라서 벌떡 일어 서시더군요..

 

“아니 니가 이 구두를 어떻게 알아?”

아저씨는 저보다 더 놀란것 같았습니다...

 

5년전 구두가 왜 아저씨 책상위에 있느냐고..제가 물었습니다.

아저씨는 저를 진정시키고는 아저씨도 답답한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아.이거 얼마전에..연락이 와서는...”

다음은 아저씨가 해주신 이야기의 내용입니다..


어느날 아저씨 친구분에게서 연락이 왔답니다. 이번에 딸에 기일인데...

마누라가 딸 물건 모두 없애버려서..먼가 딸애 물건 찾다가 생각이 나서

그때 경찰 수사 끝나고 그 구두 아직 안버렸냐고 하더랍니다.

 

이번 기일때 그 구두나 들고 가서 보내줄란다 하시더랍니다.

마침 잊고 있었다가 생각해 보니 오래된 사물함 상자속에 그 구두를

보관하고 있던게 생각나더라는 군요.

 

 그때 경찰수사 끝나고 자살로 판가름이 나고

 구두를 수위아저씨가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 상황이

정신이 없어서 미처 구두를 돌려 주지 못했던 거구요. 그때 경찰도

혹이라도 모르니 버리지 말라 했서 그냥 가지고 있었던 거라구..

 

그리고 놀랍게도 몇일전 시멘트 공사한분이 그애 아버지라더군요.

그러니까 수위아저씨 친구분이시기도 하구요..

 

아저씨도 그 옥상 미장공사해야 돼서 슬쩍 이야기해본거라고..

자기 딸이 자살한곳에서 누가 일하고 싶겠어요..

 

그치만 미장하시는분(그애아버지)는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해 주셨구요.

그럼 그때 구두 주시지 왜 안주셨나고..

 

구두 가져가면 마누라 애간장만 더 태운다고 ..

보관하고 있으면 딸애 기일갈 때 잠시 들려서 찾아 가겠다고..

그래서 수위아저씨가 책상위에 그 구두를 놓아 둔것이랍니다..

 

에효~,, 전 답답한 마음에 가슴에 메아리쳐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 이야기를 듣고 제가 경험한 사건들을 죽 이야기해 드렸습니다.

 

어찌해서 그 구두를 알게 되었으며 학원 구두소리 소문하며

제가 겪었던 일하며.. 모든 것이 아저씨가 사물함에서 그 구두를 꺼내

놓으면서 시작 됐다고.. 대충 시간대를 맞추어 보니 들어 맞네요..

 

아저씨 전화 받은지가 제가 처음 그애 목격하기 1주일 전이였습니다.

갑자기 아저씨 후다닥 거리며 책상안쪽에서 먼지 덥힌 상자를

꺼내 옵니다. 보니 그 구두가 들어 있던 상자네요.

 

아저씨 황급히 그 구두를 상자안에 넣습니다.

“이거 생각났다. 그때 그랬었는데..”

 

그때 친구 따님 죽고 화장할 때 한번 갔었는데 그때 구두 돌려 줄려고

들고 가셨다는군요.. 왜 가까운분 돌아 가시면 그분이 생전에 가지고

계셨던것 다 태우잖아요..

 

 그때 화장터에서 돌아가신분 물건만 따로

태워주던 장소가 있는데 그 구두를 가지고 그때 태우시는분한테

드렸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 태우면 섭해할까봐 다시 돌려

달랬대요.. 경찰도 보관하고 있으라고 했었고..

 

그때 그 태우던 아주머니(그애 친척 정도였던걸루 기억하심)가

물끄러미 바라보니니.. 죽은사람 물건은 뭐하로 되돌려 받으려고 하나?

기념으로 보관할텐가? 하시면서 상자를 건네 주시더랍니다.

 

안태우고 보관할꺼면 이 상자에 넣어두라고 하시며,

상자 밑바닥에는 부적같은것이 붙어 있었더랍니다.

정말 보니 빛바랜 낡은 부적이 보이네요..

 

아저씨는 서둘러 구두를 상자에 넣으시구고는

이런 이야기 아무한테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십니다.

학원 이미지 버린다구요.. 아 졸 황당하네..

 

저 가만히 숨고르기를 하고 다시 물었죠.

아저씨 그애 왜 자살했는지 짐작은 하시죠?

멋 때문에 자살했는지 아세요?

 

아저씨는 버럭 하시면서 저를 쫒아 내더군요..

그렇게 나와서 허무하게 집으고 갔죠..

등뒤에 식은땀이 아직 식지 않은체로..

 


다음편에서 결말을 낼까합니다.

사실 결말이란게 딴게 아니랍니다.

인간사 사는 이야기일뿐인데..

제가 너무 포장하는것 같아 미안할따름입니다.

다 인간사 사는 이야기일뿐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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