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멜로로 귀환한 김하늘과 강지환이 극중 교복신에 얽힌 애환을 털어놓았다.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MBC 새수목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두 배우는 1회분 시사회를 가진 뒤 교복세대로 등장한 것과 관련, 예리한 지적을 받았다.
극중 지석(강지환 분)과 미연(김하늘 분)이 첫 만남을 가지게 되는 고등학교 시절을 재연하기 위해 김하늘과 강지환은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 20대 중·후반인 두 배우는 실제 고등학생을 방불케 할 정도의 풋풋한 매력을 드러냈지만, 때때로 회사원 같은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강지환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대거 등장하는 장면은 촬영지인 제주도의 실제 고등학생이 동원되었다. 요즘 학생들을 발육이 남다른지 실제보다 성숙해보이는 학생이 많아 우리가 오히려 더 어려 보일 정도였다"며 재치 있게 대답했다. 이어 "사실 이 나이에 교복 입는 우리는 얼마나 민망하겠냐.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 어린 부탁을 남겼다.
'90일, 사랑할 시간'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유부남이 죽기 전 마지막 90일을 옛사랑과 함께 보내기 위해 찾아온다는 내용을 담은 정통 멜로 드라마.
스크린에서 발랄하고 코믹한 매력을 어필해온 김하늘이 데뷔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오종록 PD와 손잡고 1년 8개월만에 멜로 복귀를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공개된 1회분에서는 혈육관계, 불륜 등 낯익은 소재들이 눈에 띄었지만 두 배우의 열연과 9년을 뛰어넘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라운관에 불어닥친 사극바람속에서 정통멜로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90일, 사랑할 시간'은 11월 15일 첫방송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