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네이트온을 하다가 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그저 염치없어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 톡을 통해
풀어볼까합니다.
진지한 사랑이야기라서 톡보시는 분들이 싫어 하실까 걱정이네요
전 아직도 철이 덜든 충북 24세 남자입니다.
전 작년 4월에 소개팅으로 그녀를 만났습니다.
참고로 전 학생이며 휴학생이고 그녀는 회사를 다니는 동갑인 친구였습니다.
아는 누나를 통해 4월초 점심에 피자X 에서 소개팅을 했습니다.
처음엔 애인이 없어서 그냥 아는 누나에게 반 장난으로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진짜 해준다는 말에 어떤 여자 인지 물어봤습니다.
얼굴은 보통이지만 너무너무 착하고 회사다니고 무엇보다 남자가 처음이랍니다.
남자가 처음이란 말에 혹해 만나게 되었고
처음만난 그녀는 그냥 착하다?? 그 정도 였습니다
그동안 전 착한여자가 늘 이상형이었습니다.
이건 진심입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1주알만에 고백을 했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귀기 시작하고 정말 한달이란 시간만에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었고 그 때부터 단둘이 많이 놀러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놀이공원, 대천, 안면도, 여름휴가 땐 4박5일 이란 시간동안 강화도도 갔다 왔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저의 질투많은 성격을 다 받아주고 하지 말라는 건 절대 안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눈물을 흘리며 약을 발라주던 그녀 였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전 학생이어서 쓰는 돈도 한정되어있었고
처음 세달은 모아논 돈으로 제가 다 썼습니다.
하지만 통장도 바닥나..
돈을 버는 그녀에게 기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옷이며 놀러가는 거며..
제가 축구를 좋아해서 비싼축구화도 몇개 사주고
등등..
그녀는 정말 모든 걸 줬습니다.
항상 미안함 뿐이었습니다.
1년을 넘어가고..
제가 많이 소홀해졌다는 걸 느꼈고
하지만 그녀는 항상 그대로였습니다.
그런 그녀를..
전 버리고 말았습니다.
1년을 넘게 사귀면서 누구를 만나도 한시간이라도 연락을 안하면 삐지고 화내던 그녀..
그 날.. 제가 미쳤었나봅니다.
그냥 답답하단 생각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무릎까지 다쳐.. 평생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축구를 못할지도 모른다는 소릴 들었고
수술은 코앞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엄청 모질게 그녀를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10개중 9개가 편하면 나머지 한개도 욕심을 부리게 되나봅니다.
정말 나쁜놈이죠..
정말 개만도 못한 놈입니다.
그녀는 저를 위해 저하나만 보고 모든 걸 버렸는데
전 하나도 포기 않고 모든걸 받길 바랬다는게..
정말 철없고 바보 같습니다.
헤어진지 1주일도 안되서 후회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찾아갈수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너무도 미안했기에..
그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너무도 그립고.. 생각이 많이 나서 그런지
불면증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두통이 심해 아스피린이 없이는 잠들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벌받은 거죠..
천벌을..
그렇게 한달이란 시간동안 무릎수술, 불면증, 아스피린 중독을 살았습니다.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그녀를 찾아갔고..
당연히 그녀는 요지부동..
제가 그랬듯 그녀도 모질게 가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또 한달이 지나고 세번을 찾아갔지만..
그녀는 여전히 절 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또한달이 흘러 전 또다시 천벌을 받았습니다.
무릎수술이 잘되어 축구를 시작한지 2주..
축구를 하다가 쇄골뼈가 으스러져..
전치 10주 이상이 나왔습니다.
4시간이라는 수술시간 한달이라는 병실 생활
그리고 6개월동안 팔걸이를 하고 6개월뒤에 쇄골에 박아놓은 쇠를 빼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천벌 받은거죠..
그렇게 그녀와 헤어진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도 한손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심하죠..??
그녀를 버린 건 전데..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네요..
저에게 모든 걸 주고 저 하나밖에 없던 그녀..
그녀가 너무도 그립네요
그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정말 많이 미안하다고
정말 많이 보고싶다고
기다리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