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들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네요
사실 디테일하게 적지 않았는데 엄마친구분의 고향이 전북인데요
그런 부탁 곧잘 했어요 연애할때말이죠
그래서 연애할땐(그땐 놀토도 없었구요)
전북의 장수-고창-변산-부안-정읍-진안-전주 가달라는 대는 가 줬죠
그러다 보니 월요일 서로가 많이 치지고
그래서 연애할때도 많이 싸웠어요 오히려 결혼하고 나서 안싸웠죠
그땐 시댁어른들도 친정집도
저희들한테 요구하는게 많았거든요
그리고 동생 밥사주는거나 화장품 사주는건..
제얼굴에 침뱉기라서 조심스러운데
남편이 어느날 "처제얼굴 보기 무서워"
그러더군요 2년동안 말안하고 끙끙댄거 생각하니까 안스럽기도 하지만 화가 나더라구요
남편한테요(부부니까 나한테 고충을 말하지 않은거) 물론 여동생한테도요(경우 없는거)
설화수-공진향후-아로마제품 등으로 한 라인으로 사달라고 하고
친구들 여럿있는데 밥값 계산해달라고 하고(제가 적어 놓고도 민망하네요)
물론 여기 어떤 분처럼 밥도 사줄수도 있고 더나아가 화장품 사줄수도 있지만
사주는 사람이 이미 부담을 느낀다면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얼마나 사는데 그러냐고 하시지만..
그생각을 하기에 냉정하게 행동합니다
남편이 지쳐서 친정을 꺼린는것 또한 불효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유야 어쨌든 자꾸 피하고 왕래도 줄이고 장모를 무시하고 그러는거 싫어요
그래서 미리 차단 하는거에요
제 남편도 그렇게 시댁에서 해주고 있구요
돈이 능사는 아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도리구 효의 일부라고만 생각했지
다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에 이끌리는것도 좋지만 결과가 안좋더라구요
서로 뜻이 맞으면 몰라도 한쪽이 부담 느끼기 시작하면
그건 아닌거 같아요
아직도 예전의 버릇이 남아선지 엄마도 자꾸 전화오고 해달라고 하지만
지금 계속 거절중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둘째사위도 봐야하구 며느리도 봐야하쟎아요
이런식으로 상의도 아니고 통보식이면 제가 며느리라서 아는데
정말 짜증나거든요 (전 주초에 계획을 미리 짜는 편이라서 ex.청소 ,밑반찬 ,대청소,쪽지시험준비)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다음주에 가자고 했어요 토요일 퇴근하는대로
가자고요. 집안살림은 어떻게든 조금 더럽게살수 있지만
고입시험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제가 2학년 담임이지만 3학년의 2개반은 맡고 있거든요)
좀 부담이 가네요
그래도 관심과 사랑이 밴 리플 고마워요
좋은쪽만도 아닌 나쁜쪽만도 아닌 객관적인 평...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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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남자가 가운데서 차단할것 차단해야하듯이
친정에선 여자가 가운데서 차단할것 차단해야한다
라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저희는 결혼전부터 서로 그이야기에 대해
고심도 하고 때론 큰소리내면서 언쟁을 하고
심할땐 싸우다 토라지고 각각 자기집에 갔다가
새벽에 다시 나와서 화해하고 그랬어요
그래선지
결혼해서 시댁에서 무리한 요구라거나 제가 받아들이기 힘든것은
신랑이 가운데서 총대 메고 커트하는 편이에요
물론 저도 친정에서 그렇게 하는 편이구요
서로 조심도 하고 커트할것은 해서인지
결혼2003년 봄에 결혼한 이후 5년동안 큰소리 난적이 없었구
조금 티격태격 하는정도(?) 이네요
예를 들어서
시동생 용돈은 양쪽(친정)에 줄수 있는 만큼 돈이 없으면 거절하게 되고
저또한
제동생이 형부(제신랑)한테 생일선물로 화장품 사달라고 조르면
"형부가 알아서 하지 않는한 니가 앞질러서 선물달라고 하지마"
밖에서 밥사달라고 조르면
"너 혼자 있는것도 아니고 친구랑 있는데 형부가 왜 친구까지 밥 사줘야해?
둘이 만났으면 둘이 해결해 애가 경우가 없어"
훈수를 둡니다
그러다 어제 친정엄마한테 전화왔는데
내장산에 단풍이 한창이다면서 제 신랑이랑 가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주머니들과 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미 결정은 했고 통보식이였구요
아빠는 별세하셨구 남동생은 군에 있습니다(직업군인)
저는 장롱면허구 여동생은 면허증 없구요
게다가 이번달 27일은 놀토 쟎습니까?
신랑은 중3담임 (수학)이고 저는 중2담임(국어)
둘다 주요과목 담당이라서 놀토라고 해서 쉬는건 아닙니다
나름 도서관도 가구 대학교를 찾아가서 공부하는 시간이 더 긴편인데말이죠
뭐 그거 놀러갔다고 큰일 나는건 아니지만
곧 고입시험도 있쟎습니까?
"x서방한테 말해서 내장산이나 가자"-->"힘들겠어 갔다오면 넘 힘들고 할일도 많아"
"이미 아줌마들하고 약속했는데"-->"그럼 버스타고 갔다와 약속했다니까 어쩔수 없쟎아"
"거기 포도밭이 있는데 끝물이라 그런지 머루포도 맛있다고 그러네 그것도 사서 싣고 와야는데"
--> " 그러게 왜 우리한테 묻질 않고 결정했어?암튼 우린 못가니까 차선책 마련해봐"
그렇게 끝나는줄 알았습니다
저녁에 다시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때 아줌마들이 옆에 있었는데 엄마 체면이 말이 아녔다면서
"넌 어쩜 그리 냉정하냐?사위덕도 못보냐?"-->"사위덕 보려면 사위가 잘되야지"
"xx(여동생)도 너네 넘 섭섭하다더라 사람들이말야 애지간히 해야지
앉은자리 풀하나 안자라고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겠다"
-->"xx가 상당히 비겁한 면이 있네?왜 나한테 직접 말안하구 뒤에서 그런말을해?"
"야!! 말이야 바르게 한다고 x서방한테 맺힌거 많다.어디 태워다 달라고 해도
싹둑싹둑 거절하고 넌 강건너 구경하고 일단 '예'하고 수락하는걸 본적이 없어"
-->"그럼 어떡해? 피곤하다는데..울시어머니도 내가 피곤하다고 하면 더는
말 안붙이던데..엄만 대체 뭐가 섭섭하다는거야.귀찮다가 아니쟎아 피곤하다 쟎아
엄마는 울 시어머니가 나 피곤하다는데도 억지로 운전시키거나 집안일 시키면 좋겠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시어머니 알면 오히려 섭섭하시겠다"
그러면서 우리부부가 엄마를 무시했다고 하십니다
올해부턴 김치고 뭐고 없을줄 알라고 하시길래
"원래 내가 간단히 1단씩 담거나 작년도 김장 15포기나 내가 해먹었쟎아"
그러니
"맞아 말 나온김에 넌 김치가 10포기 누구입에 풀칠하라고 그렇게 담가 먹냐?
그래가지고 누구 퍼주기나 하겠냐?"면서 싸가지가 없다는둥 이러십니다
저희 얼마 벌진 않아도
매달 17일엔 양가 부모님들 외식도 시켜드리고
매달 17일에 어김없이 온라인으로 각각 30만원씩 용돈 보내드리고
명절때 효도비 나오면 각각 본인들의 효도비 반절씩 양가에 보내드리고
과일2종류씩 박스로 사서 양가에 드리고
생신때 따로 선물로 백화점에서 사드립니다
시부모도 가만히 계시는걸 친정엄마가 나서니까
정이 뚝뚝 떨어지려고 합니다
막말로 제친구는 김치 홈쇼핑이나 대형마트에서 사먹는데
저는 담가 먹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씩 대청소 하고
보통은 가볍게 3일에 한번씩 하구요
설겆이 밀리거나 빨래 쌓아둔적도 없고
살림도 그정도면 잘하지
음식도 썩 잘하진 못해도
신랑도 신랑친구나 제친구나 시부모님도 맛있다고 하시고
부모님들한테 손벌리지 않게큼 직접 만들어먹고
김장도 혼자서 총각무 1단에 무우도2개 채썰어서 무생채에
무우3개로 깍두기에 파김치1단에
배추도 15포기나 거하게 매년 철마다
벌써 5가지나 5년차치곤 야무지게 하는데 .....제친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드리지
부부간에 불화도 없지.
뭘 더 바라시는지 답답할 노릇입니다
솔직히 피곤합니다
내장산 안가준게 그렇게 속상하신건지....
에휴 나이들면 애가 된다는게 맞는 말 같아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