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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든 시간... 지금 보상받는듯 싶어요.

새댁.. |2007.10.28 17:20
조회 988 |추천 0

제가 결혼이란걸 했습니다. 신혼여행 국내여행으로 일주일간 쭈욱 여기저기 돌아보고..

이제... 2주가 넘었네요...    여기저기 결혼앞둔 분들의 많은 이야기들도 듣고..

저역시 너무 힘든일들이 많았기에... 지금 뒤돌아보니.. 참.. 왜 그토록 아파했나 싶더군요.

 

전.. 결혼식 하루 앞둔 날에도 파혼을 결심하여 울고 불고 파혼한다 난리를 쳐 온집안을 뒤집어 놨었습니다. ㅠㅠ

신랑이나 나나 가진거 하나없이 하는 결혼이라 너무나 힘들었고..

거기다 정신적으로 오는 스트레스.. 집안 문제... 갈등...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으니까요...  친구들도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리고... 집에서도 그만둘거면 지금 그만둬라 하더군요... 참.. 못난딸 ... 끝까지 그런 못된 모습으로 엄마 가슴 아프게 해서 지금도 넘 죄송하네요.

 

하지만.. 용기가 없었던건지.. 아님 미련?했던건지.. 도저히 파혼할 자신을 못냈구..

울고 불며 결혼을 했지요..

 

신혼첫날밤이요? 이런거..기대도  마세요... 신랑 어찌나 술에 쩔었는지..

그 비싼 호텔방에서 우리 따로 잤지요..  아침에 눈 떠서 미안하던지... 자꾸 앵겨 붙대요..

참나.. 그 실핀다닥다닥 붙은 머리.. 빼다가 안돼 반쯤은 풀고 반쯤은 그대로 핀 꽂은채..

머리도 못 감고 전 그냥 자야했습니다. -_-;

원래 실핀 신랑이 다 빼 줘야 한다 든데...ㅠㅠ

 

결혼해서..신혼첫날밤.. 정말 제가 참지 못했다면 헤어질뻔도 했으니까요..

그대로 집에 가려고까지 했습니다. 술먹고 횡설수설 정신도 못차린 그사람 정말 아니다 싶었거든요.. 그때저로서는..ㅠㅠ

 

결혼해서 후회는 신혼 첫날로 끝났습니다.

신랑 미안했든지... 어쩔줄 몰라했고... 신혼여행 내내 짐하나도 내가 들지 못하도록 하더군요..

 

신랑 힘들까봐 미안해서 나도 들고 갈테니 달라고 했는데... (저흰 배낭여행식으로 했어요.. 버스타고 기차타고 그러면서...^^)

돌아오는 내내 내 손에는 내 손가방 하나 들지 못했어요..  신랑이 고생은 자기 혼자만 해도 된다고 나보고는 편히 다니라고 해서요..ㅠㅠ

 

결혼해서 바뀐건... 편안함 이랄까요? 

그냥 그냥 좋은거....  어제는 감기 기운이 심해서 아파 누워 있는데..

자꾸 가래가 끓어 오르는 기분이 들어 앉아 있었어요.. 가래 나올것 같다고 했지요..

그러자 울 신랑 두손모아 내 입아래에 받히더니 가래 나오면 자기손에 뱉으라고.. -_-;;;

자기가 손 씻고 오면 된다고 그러고 있는거예요.. --;

 

잠들어 있으면 습관처럼 내 볼에 얼굴 비비며 뽀뽀해주고..

뭐든지 날위해 사는 사람처럼...

이게 정말 신혼?이구나 싶네요..

 

사실 연애기간이 오래라서 그냥 밋밋해 질수도 있는건데..

전 지금 행복해요..

 

정말 결혼하길 잘했다 싶을정도로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너무 힘들어 마세요.. 결혼 앞두신 분들..

전 정말 불행하다 싶을정도로 결혼준비하는게 힘들어서 매일같이 울면서 살았거든요.

정때문인지..뭔지.. 도저히 파혼할 자신은 없고..

결혼식 딱 하루전날 내가 죽었으면 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결혼도 빚 많이 내서 했으니까요..

 

근데요... 지금 너무 행복해요..

신랑이 내게 너무 미안해하고.. 끔찍히 사랑해 주니까..

마음도 편안해 지고.. 행복해 지네요.

 

이제 시작입니다. 사는거... ..

저.. 열심히 살렵니다. 

알콩달콩... ...  신랑 그러더군요.. 이번신혼여행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너무 힘들었으니..

일년후에 편안히 쉴수 있는곳에 또 가자고...

다른건 몰라도 거짓말은 절대 하지 않는 남편이기에... 그말..믿어요..^^

 

그나저나... 이제 애도 빨리 가져야 하는데..

아들 생기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울집안이 대대로 딸들만 가득한 집안이라..

아들 먼저 낳으면 백만원 준다고 집에서 그랬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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