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주부세요..
아버지가 보수적이시라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도 못하시고
어떻게 영화한번 보여들라치면 진짜 고생고생해서..
결국 엄마랑 영화한편 같이 못봣거든요.
근데 저희 아버지 께서 몇일전 건*대병원에 입원하셔서
어머니가 매일 건*대 병원을 나가시면서
처음으로 교통카드 찍는방법도 아시고...( 아주 신나하십니다..;;;ㅎㅎㅎ)
지하철도 막 좋아라하면서 타시고 ㅋㅋㅋㅋ( 제가 어릴쩍 자주 못타봣을때 이랬지요..ㅋㅋ신기하고 재미있고)
암튼 요즘 아빠때문에 자주 서울로 올라오십니다.
제가 강남구청역에서 근무를 하는지라.
일도 끝났겠다 아빠얼굴도 볼겸 병원에 들렸다가
학원가기전에 엄마랑 밥한끼 먹어야 겠다 싶어서
인터넷에서 건대맛집 검색해서 몇개 찾아가지고 갔습니다.
엄마랑 손잡고 팔짱끼고 돌아다니니까 뭐랄까.. 아주 친한친구를 오랜만에 만난거 같더군요.ㅎ
길거리서 닭꼬치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 삔 구경도 하고 신발구경도 하고
그러다가 장*분식에서 왕돈까스를 먹엇답니다..ㅎㅎ 4000원하던게 3300으로 내렸더라구요
크기는 어찌나 크던지..;; 대식가인 울엄마랑 저랑 둘다 남겼다는..;;
저희엄마께서 뭐랄까.. 되게 신나셨나봐요~
처음에는 뭘 됐어~ 그냥 집에들어가자~ 라고 하셨는데
막 여기저기 같이 구경다니면서 즐거워 하시더라구요.
소녀처럼...웃으시며..ㅎㅎㅎ
지나가다가 아디다스 매장이 있길래
엄마 우리 구경하고 가자~ 라고 들어갔는데
저희엄마...ㅠㅠ
신발과...가방을.......사주셨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시계 이외엔 만원이상의 돈을 안쓰거든요;;
ㅜㅡ 저희 어머니... 수진아 엄마가 사줄게 신발하나 골라봐~
라고 하시며 가방을 보러가시더니.
너 큰 가방 필요하지? 이거한번 매봐~
저희집이 막 가난하거나 그렇진 않아도 저희어머니 되게 검소하시거든요.
물건하나쓰면 그물건이 닳아해질때까지 쓰는;;;
암튼. 그런 저희 어머니께서...
사달라고 조르지도 않았는데
그날 너무 기쁘셨나봅니다..ㅎㅎㅎㅎㅎㅎ
뭐랄까.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어서요.
엄마 나 다음달 월급 나오면 맛있는거 많이 사드릴게요..
아빠랑 같이 영화도 보러가요 >_<
우리모두 부모님께 효도 해요^^
여러분들이 베푸신 사랑의 배로 아니 더 많이 기뻐하고 행복해하실겁니다.ㅎㅎ
아신난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