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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은 고치기 힘든 불치 병인가요?

의심이 여친 |2003.07.12 13:22
조회 613 |추천 0


남친이 의심이 많아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거 같아서.

친구의 소개로 사귄지는 몇개월 채 않되었는데

전화를 빨리 받지 않으면 뭐 하느라 않받았냐 말투가 삐딱선을 탑니다.

밤 늦게 돌아 다니지 말라더니만....

밤 늦게 나 다녀 정말 좋을것 없다는 판단하에 그의 말에 긍정적으로 수긍하며 저 자신도 올빼미 생활을 청산했죠.

그런데 이젠 아예 집에만 있으랍니다.

자기를 만나는 시간 외엔 대문 밖 나서는걸 용납하기 싫은가 봐요.


어젯 저녁에도 운동을 다녀오다 기막힌 의심을 받았죠.

어디야?

응 운동 갔다가 집에 들어 가는 길이야.더워죽겠어. 빨리 씻고 싶어 

그래 그럼 집에 가서 샤워하고 *집 전화*로 전화 해.

알았어.

만난지 오래 되지 않은사람, 하루 아침에 모든걸 뜯어 고치라 할수없어 하나씩 하나씩 기회되면 풀어 가곤하는데,
집전화로 하라는게 또 껄끄러웠지만 맨날 싸움밖에 벌어지는게 없어 그냥 넘어갔습니다.

집인지 밖인지 확인 하려는 거죠.



제가 가장 궁금한것은!
그의 타고난 기질이 그런건지 아님 과거의 여자가 양다릴 걸치다 자길 배신해서 그런건지 그게 궁금 하더라구요.

4년전 과거에 너무나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는데,그녀에겐 숨겨논 애인이 있었데요.

너무나 가난하고 비젼없는 남자라 여자 집에서 결혼 결사 반대 했다네요.

당시 잘나가던 그에게 여자가 접근을 했고 그녀 자신의 입으로 먼저 결혼 하자 진심어린 사랑인양 눈물로 프로포즐 했다죠.

남자의 순정''여러분도 아실거에요.

그렇게 결혼 하리라 믿었던 그녀...

마른 하늘에 날 벼락 처럼 자긴 잊지 못하는 남자가 있으니 헤어지자 이랬데요.

 그를 그렇게 버린 그녀
숨겨논 남자랑 여관 방에서 같이 자살기도 하며 결혼 허락 받아냈다죠. 그리고 지금 어떻게 사는지는 모르지요.


나는 너의 의심으로 힘들고 괴로워 죽겠다.대체 왜 그러는거냐?이렇게 물으니 그러더라 구요.

예전에 너하고 똑 같은 경우가 있었어.
남자 친구라는 친구들 전화가 오가고 난 그녀를 너무나 믿기만 했지.
그녀의 말을 철썩같이 믿었어.
그런데 난 그녀의 단순한 친구라 생각했던 그 상대에게 그녀를 빼앗겼어.



너는 과거의 그녀를 잊지 못하는거냐? 왜 내가
 너의 과거의 그녀로 인하여 이렇게 힘들어야 하고 의심 당해야 하지?
난 잘못한거 하나 없이 깨끗하고 떳떳한데 ,왜 너의 전화가 찍혀있는걸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쿵~~하는걸까?

오늘 샤워 시간은 평소보다 20분정도 길었지.바쁜통에 연 이틀을 씻지 않았었고
욕실 청소를 하느라 한시간은 있다 나온듯 해.

샤워 후 너의 부재중 두번 찍힌걸 보면서 이남자 또 무슨 생각 했을까..안그래도 찜찜했었는데...

전화를 걸어 주려 수화기를 드는 순간 너에게 먼저 온 전화.

너 왜 전화 않해?

어이가 없었다. 내가 예상했던 말 아닌가.

내가 왜~~너한테 내가 뭐했는지 10분 20분 따져 가며 보고를 해야 돼?내가 너한테 죄진거 있냐?
아님 내 행실이 부도덕 하기를 하냐~
난 떳떳하고 당당해.이따위로 할꺼면 당장 집어 쳐!!!

이래저래 말 들어 보고 슬그머니 꼬릴 내립니다.
늘 그런식.

남의 가슴 불 질러 놓고 자긴 장난치며 헤헤 웃어 버립니다.
사과라곤 모릅니다.
아니 하고 싶어도 무뚝뚝해서 못합니다.

그렇게 분위기 험악 하게 스스로 만들어 놓고 화가 난 저를 어찌 못 달래주고 바보처럼 자기도 우울하게 보냅니다.

어쩔땐 자기도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다고 답답 하답니다.
길들여 지지 않은 야생마같은 놈이라 널 힘들게 하나보다.이러던데요 ㅡㅡ;;


궁금해요.

그가 하는 말 다 믿을수도 없지만 타고난 기질이 그래서 그게 발현 되는건지,
 정말 전 여자에게 크게 데어서 나에게 그 상처를 보상 받고 싶어 하며 응석,투정을 부리는건지.

저는 너무나 힘들 답니다.

사랑받는 여자가 행복해야 하는데 그게 사랑이라 느껴지지 않고 집착이라 여겨 지니,,,,

그나마 그를 만나는 이유가 있다면
그저 보통의 연인같이 아닌..나의 아버지처럼 저를 대해 준다는 겁니다.
그 의심병 빼면 정말 너무나 저에게 희생적이거든요.

아파도 내가 걱정할까봐 아픈 티도 않내고 끙끙거리죠.
배가 고파도 제가 잘 집어먹는 음식엔 손 하나 대질 않아요. 저 다 먹으라고.
체해서 얼굴이 허옇게 질려 죽어 넘어가도 않 아프다며 등 돌려 꺽걱 거리는 남잡니다.
좋아하는 비싼 회 사준다고 쌔가 빠지게 일해 기어코 사먹이는 사람...
다른 여자한테 한눈 않 팔고 일심.그러나 부담스런 일심 -_- 

그렇게 모든 것에서 배렬 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냐 만은
사람에겐 이쁜게 하나있음 치명적 흠 몇개는 있는것 같아요.

그는 저를 만나 너무나 행복 하답니다.
사랑은 자기혼자 만족하는게 아닌데 저는 마음이 무겁 거든요.


이야 정말 세상엔 별 사람 다 있구나 인간 연구 한번 잘했다 이래버릴까요?^^

아닌것 같으면 빨리 빠져 나오라는 사람..
너무나 쉽게 버리는 세상,사람에겐 누구나 못난 구석있으니 조금 더 지켜 보고 맞추려 노력해 보라 이러는 사람..

판단은 제가 내리는 거지만
정말이지 말로만 듣던 의심병 내가 겪어 보니 어찌해야 하나 갈등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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