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의 초기는 그렇습니다.
누나 다섯인 집에 시집을 왔는데, 이건 하나하나가 말썽이더군요
거기에다가 싸가지 없는 저랑 동갑인 시동생까지..
중간에 시동생은 제가 처음 인사간 날 냅다 누워있더이다.
각설하고,,,
남편이 그렇게 돈을 적게 버는 건 아닌데. 그 쪽으로 나가는 돈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 됩니다.
결혼 다섯달째 매달 마이너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했다고 하니 취업도 어렵고 하던 찰나에, 간신히 취업이란 걸 했습니다.
제사라고 하더군요. 1년에 보는 공인중개사 시험이 그날인데다 처음 출근한 곳이 주말에 쉴 수가 없는 곳이어서 많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제사이신데 그래도 오지 말라는 사람 하나 없더군요
그래도 기분 나쁘게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가는 도중 내내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많이 웃어주고
제 딴엔 죽도록 노력했습니다.
정말 속이 속이 아니었지요. 그날따라 사업설명회인지 뭔지를 해서 중간에 빠져나오기도 힘들었었구요
그런 상태에서 갑자기 이 사람이 짜증을 내는겁니다.
정말정말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서, 제사 지내고 돌아온 다음에도 화를 내고 각방을 썼지요
그러던 이틀째 외박을 하더군요
카드 사용 내역을 봤습니다. 어이없게 안마시술소네요
그동안 시누이들 등살에 커버못해주고 한술 더뜨는 남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경제적인 상황도 그렇구, 거기다가 시동생은 왜이리 경우가 없는지
제 보험료 한번 못 낸 상황에 남편이 같이 살던 집 인터넷과 전화요금은 아직까지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차도 가지고가면 함흥차사이구요. 아직도 그집에 있습니다. 시세보다 싸게 사간다고 하면서 돈은 안 주네요
정말 여태까지 참고 살았는데 안마시술소까지는 못 참겠다.
당분간 나가 있어라. 내가 월세 보증금 모을때까지만이라도
못나가겠대요. 자기가 얻은 집이라는거지요
나가려면 저보고 나가라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혼인신고도 안 했고, 아이도 없으니.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렵게 잡은 직장 때려치고 혼자 계신 아버지한테 가려니 발걸음이 안 떨어지네요.
저와 비슷한 경우를 겪으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