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 대부분이 운용수수료 뿐만 아니라 판매수수료도 해마다 부가되면서,
장기투자시에는 수수료 비중을 더욱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펀드 가입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크게 보수(Fee)와 수수료(Commission) 두 가지로 나뉜다.
보수는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반면 수수료는 1회성 비용이다.
우선 보수는
▲자산운용사에 지급하는 운용보수
▲증권사ㆍ은행 등 판매사에 지급하는 판매보수
▲수탁보수
▲사무관리보수
등 4가지로 구분된다.
또 수수료는
▲펀드 가입시 내는 선취수수료
▲만기 후 돈을 찾을 때 내는 후취수수료
▲중도환매수수료 등으로 나뉜다.
선ㆍ후취수수료는 판매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판매사가 가져가는데 보통 선ㆍ후취수수료가 있는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다. 통상 주식형 펀드의 총 수수료는 연2∼3%로 연 1∼2%인 채권형 펀드보다 높다.
구체적으로는 성장형-인덱스형-안정성장형-안정형-채권형-머니마켓 펀드(MMF)의 순으로 신탁보수가 높다.
◇장기투자엔 선취형 유리
선취(先取) 펀드는 후불제로 수수료를 나중에 공제하는 보통 펀드와 달리 펀드 가입 당시에 판매 수수료를 한꺼번에 낸 다음 가입하는 상품. 펀드 가입 때 판매 수수료로 투자금의 1.0%가량을 먼저 떼는 대신 이후 부과되는 신탁보수가 1% 안팎으로 일반 펀드(2.5% 안팎)에 비해 낮은 편이다.
환매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선취형 펀드의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 펀드가 대개 90일 이전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가져가는 데 비해, 선취형 펀드는 선취수수료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기간에 상관없이 고스란히 환매가 가능한 구조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미래에셋의 '디스커버리', PCA투신운용의 'PCA업종1등주 D-1' 펀드 등이 있다.
◇수수료 생각하면 '멀티클래스펀드'
멀티클래스 펀드는 투자기간이나 금액에 따라 보수를 차등화한 상품. 일반적으로 투자 금액이 많거나 장기간 투자할수록 수수료율이 낮아진다. 대부분 가입 첫 해에는 다른 펀드와 같은 수수료를 받지만 두 번째 해부터는 최고 0.3∼0.6% 포인트까지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조흥투신운용의 'Tops 아름다운 주식형펀드'의 경우 투자금액 10억원 미만에 대해 선취수수료 0.5%, 연 보수 1.83%를 적용하는 반면 10억원 이상 투자자에 대해선 선취수수료 0.2%, 연 보수 1.63%를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칸서스자산운용의 '칸서스 하베스트 적립주식',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 거꾸로주식 A1 클래스1', 기은SG운용의 '그랑 프리 시리즈', 교보투신운용의 '하이코리아적립식멀티주식'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