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현실화되어가고 있는 고령화 사회, 가장 효과적으로
젊어 보일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젊게 입는 것’이다.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름길은? 데님 바지의 대명사인 청바지다.
억만장자 빌 게이츠도, 거리의 노숙자도
똑같이 입을 수 있는 것이 청바지다.
청바지는 19세기 미국에서 금광 붐이 일었을 때
광부들이 조금 더 튼튼한 작업용 바지를 찾으면서 생겼다.
하지만 당시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 설립자)가 만든
청바지는 지금 같은 모양이 아니라 어깨끈이 달린 작업복 스타일이었다.
색상도 파란색이 아니라 갈색이었는데,
파충류들이 청색을 싫어한다는 속설이 돌면서
1860년께부터 인디고로 염색한 청바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수십년 동안 데님은 작업복의 신분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1950년대 이후 일상복으로, 더 나아가 유행을 타는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그래도 하이 패션계는 청바지를 ‘거리 태생(?)’이라는
이유에서인지 푸대접해왔는데, 이것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1980년대 샤넬의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는 기껏해야 30달러쯤이던
청바지를 3000달러짜리 최고급 트위드 정장과 함께 짝으로 맞춰
파리 패션쇼 무대 위에 데뷔시켰다.
청바지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90년대 초반에는 디자인 요소를 많이 집어넣은
‘디자인드 진’이 인기몰이했고, 90년대 말부터는 한벌에 50만원 이상 하는
면으로 만든 청바지인 ‘프라임 진’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최근에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맥도날드처럼 거대
체인망을 갖고 유행을 타면서 지속성이 적은 패션을 양산하는 것)
브랜드들이 등장해 품질 좋은 저가 진으로 선전포고하고 나서고 있다.
색깔은 또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정통 스타일인 ‘스톤 워시’로 시작해 화학약품으로 표백한 ‘블리치 아웃’을 거쳐 최근에는 아무런 처리도 않은 ‘로 데님’이 유행하고 있다. 디자인도 고전적 스트레이트 진에 이어 80년대 헐렁한 ‘핏’과 90년대 자루 같은 ‘배기’ 스타일, 그리고 요즈음 유행중인 짝 달라붙는 스키니 진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뒤 청바지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를 일이지만 두 가지는 분명할 것이다. 청바지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것, 그리고 10년 뒤에도 청바지란 입어봐야 제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 아, 한 가지를 더한다면 청바지는 섹시하게 입어야 제격이라는 것까지.
든든하게,맛있게 먹고, 예쁜몸매 유지해서
예쁜청바지 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