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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부근 휇24시 편의점 아드님 ! 감사해요 !

개떨듯떨던... |2007.11.05 17:23
조회 435 |추천 0

안녕하세요 ~
톡을 가 ! 끔 ! 즐겨라, 좋아라 보는 20살 소녀(?)입니다
하하하 ... 얼굴은 소녀가 아닌데
마음은 소녀에요! < 안물어봤어
다름이 아니오라 , 어제 절 도와주신(?)
휇24시 편의점 알바생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뭐 보실지 안보실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여튼 ....
전 명동에서 아르바를 하고있는데요,
어제도 어김없이 아르바씨를 하러 갔습니다
마감조라서 막차 걱정을 가슴 가득 품고
열심히 일을 하고난후,
11시 30분에 퇴근을했지요
다들 아실지 모르시겠지만, 전철은 막차가 굉장히 빨리 끊깁니다ㅜ
저희집은 서울대입구역 부근인데요,
제가 아르바를 하는곳은 을지로입구역과 가까워서
2호선타고 쭈욱 갑니다
그런데 공휴일이라그런지, 신도림막차가 11시 34분
홍대입구역막차가 11시47분에 있습니다
전 저번에도 한번 이랬던적이있어서
홍대입구역에서 내려서 신도림까지 버스타고 가서
택시를 탈 작정이였지요
신도림에서 타면 만원 안짝으로 택시비가 나와서
제 지갑엔 달랑 만천원정도가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
제 예상과는 다르게 버스 노선이 없어졌는지,
버스 안내표지판에는 신도림행이 없는것이였습니다 !!
이걸 어쩌나 ....
그래도 혹시 몰라서 12시부터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지 않더군요 ....
사람들을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던 택시 기사님께도 여쭤봤지만
버스는 없는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
그때부터 저의 개고생아닌 개고생이 시작되었던거지요
결국 전 개떨듯이 떨다 택시아저씨께 여쭈어 봤지요
저희 동네까지 오는데 얼마정도 나올지 ...
만 몇천원정도 나온다고 하더군요 ...
오 이런, 그래서 전 결국 비싼 수수료를 물어도
일단 집에는 가야겠다는 생각에 편의점 ATM를 찾아갔습니다
쉛24시 편의점 ... 체크카드를 넣고 ... 뽑는데
이게 또 무슨 운명의 장난입니까
서비스 시간이 아니라네요-_-......
전 농협을 애용했는데 , 농협은 1시 30분부터나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써있는겁니다.... 전 좌절했습니다
그때 친구에게 문자를 했더니
그냥 ATM기계만 있는 은행은 24시간 지급이 된다는 반가운소식 !
그리하여 은행을 찾아 다녔죠
겨우 하나 찾았더니만 ... 안돼더군요 ....
후 ....
계속 은행찾아 삼만리중 휇 24시 편의점이있길래
여기는 혹시 되지않을까 싶은 희망에 들어가서 해봤지만
역시나 돼지 않았습니다
혼자 미친여자처럼 젠장과 망했어를 외쳐대며 밖에서 개떨듯이 떨던중
배도 고프던 참에 휇 24시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여유롭게 사먹었습니다
물론, 체크카드로 1시 30분에 인출이 될테니까 ~ 라며 자만하면서 말이죠-┏.....
맛있게 후루룩 쩝쩝 먹고난뒤 !
어느덧 기다리던 1시 30분이 돼었죠
친구가 문자로
"야 ! 1시 30분이다 ! 얼른가서 인출해서 집에가 !!"
저도 기쁜마음에 근처에있던 은행으로 가서 인출을 시도했더니
계속 전산오류 ....
오 이런 하느님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겝니까 !!
전 은행에서는 안돼나보다 하는생각에 또
휇 24시마트로 들어갔습니다
역시나였습니다 ... 안돼는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제 눈에 띈 문구 ...
농협(01:30(월요일04:00)~23:56)
뭐 ... ? 04:00 04:00 04:00 04:00 ?!?!?!?!
그렇습니다 전 하필 재수없게 그 많고 많은 날중
토요일도 일요일도 아닌 월요일이였던 겁니다
정말 ... 혼자 또 망했어를 연신 외쳐댔죠 ...
그리고 휇24시 앞에서 개떨듯이 떨며 돌위에 앉아있었죠 ...
그러다가 어머니께서도 제가 집에 못가고 있다는것을 아시고는
잠자리에 못들고 계셨습니다 ...
그리고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죠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전 자취를합니다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구요)
그래서 또 챙피한것도 모르고 엄마 목소리 듣고는
울어댔습니다-_-;;;
그냥 별 대수롭지 않게 덤덤히 넘길수도있지만
내가 대체 이게 뭐하는건가 싶더군요 ....
여튼 ... 그러고 나서 친구가 갖가지의 방법을 알려줬지만
전 빠른 89년생이라 피씨방도 갈 수없었고
주위에 찜질방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결국 밖에서 개떨듯이 떨며
"이러다 죽는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떨던중,
친구가 휇24시에 가서 사정을 말하고
체크카드로 물건을 산뒤에 돈으로 환불해달라고 부탁해보라고
하더군요, 전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
얼굴에 백만개의 철판을 깔고 휇24시 알바생에게 다가가
"저 ........."
"네 ?"
"저 .......... 제가 ... 차비가 없어서 그러는데요 ..........
죄송한데 ... 체크카드로 물건사고 환불을 돈으로 해주시면 안되나요 ... ?"
라구요 ........
그랬더니
"죄송한데 ... 환불하시면 카드로 환불하는거라 ..... 서 ...."
오 .... 당연한건데 왜이렇게도 환장하겠던지 ...
그래서 멍 ~ 하게
"아 .... 네 .... ㅜ_ㅜ"
라고했더니
"집이 어디신데요 ?"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서울대입구역부근이라 말씀드렸더니
"아 ;;;;"
하시더군요 ...
그래서 터벅터벅 걸어나와 또 개떨듯이 떨던중
이대로 죽을수없다 라는 생각과 ...
사실 더이상 추위를 참기가 힘들어서 ...
휇 24시로 또 들어갔습니다 ...
그리고 다시한번 ATM기계에게 카드를 긁어댔지요
역시나 안돼더군요 ...
또다시 울상을 하며 나가려고 하자
휇 알바생,
따수운 커피를 저에게 내밀며
"커피드시면서 여기서 기다리세요^^"
순간 알바생의 날개쭉지에서 날개가 튀어나오더군요
"감사합니다 ㅜ_ㅜ"
그리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떼워갔죠 ....
계속 어색하게 끊기는 대화가 절 숨막히게 했지만
밖에서 개떨듯이 떨다 죽는것보단 훨씬 나은 환경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안에서 폐를 끼쳤습니다
그리고 결국 4시 30분까지 전 휇 마트에서 신세를 지고
어색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난후
전철 첫차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글이 길어지긴 했는데 ...
여튼, 정말 개떨듯이 떨다 죽을뻔한 이 못난이를
따숩게 거두어주신 휇 알바생분 !
부모님가게인데 알바생이 없어서 가게를 보고있는 거라고 하긴 하셨지만 ;
딱히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알바생이라고 하지만 ...
정말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시고 하는일도 잘 되실거에요 !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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