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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펀드 아니지만 수익률 괜찮은 펀드

키키키 |2007.11.06 09:51
조회 1,332 |추천 0



'밀어올리기'라는 말이 펀드업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새로 들어오는 자금으로 과거 보유종목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 펀드가 좋아하는 종목 주가는 과도하게 오르고 싫어하는 종목은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A운용사 사장은 "몇몇 펀드에 자금이 몰려 그 펀드가 좋아하는 종목 주가가 올라가는 현상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이 좋을 때야 괜찮지만 증시가 하락하면 자금이 급속도로 빠지면서 해당 종목 주가가 급락하게 되고 추가로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역발상을 취해 보자. 펀드 설정액은 거의 변동이 없는데 수익률은 꾸준하게 코스피를 웃돈 펀드가 있다면 어떨까. 이런 펀드는 '밀어올리기'를 하기 힘든 구조를 갖고 있다. 결국 '종목 선택'이라는 펀드매니저의 기본을 잘 지킨 펀드라고 볼 수 있다.

매일경제는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요청해 설정액 10억원 이상 주식형 펀드의 7개월 전 설정액과 현재 설정액을 비교했다. 7개월로 정한 이유는 지난 3월부터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요동쳤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많이 오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권유가 많았다. 그러나 7월 이후 다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기간 설정액 변동폭이 -50~50% 사이에 있는 펀드의 수익률만을 따로 골라냈다.

조사 결과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주식종류형'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 '산은SRI좋은세상만들기' '한국삼성그룹적립식' 등이 최근 6개월 수익률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제껏 판매사 추천을 많이 받지 못해 소외된 펀드들이었지만 설정액이 감소하거나 정체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양호했던 점을 감안하면 종목 선택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삼성착한아이'는 최근 7개월 동안 설정액이 34.3% 감소했다. 보통 설정액이 이처럼 줄어들면 운용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1년 수익률은 74.06%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치인 65.74%보다 높았다.

'산은SRI좋은세상'은 설정액의 변동이 가장 낮은 펀드였다. 변동폭이 1.8%로 2006년 10월 24일 설정된 후 판매사가 거의 펀드를 팔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용수익은 1년 71.51%로 코스피를 2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치에 비해 7%포인트가량 높았다.

최근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쏠리고 있어 '밀어올리기' 의혹을 한몸에 받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주식형1'은 최근 7개월 설정액이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6개월 수익률은 52.7%를 차지해 유형평균 48.18%보다 높았다.

다른 미래에셋 펀드들도 있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2' 등도 6개월 수익률이 유형평균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이들 펀드는 집합운용 방식이기 때문에 같은 유형에 집어넣긴 어렵다. '동부THECLASSIC주식1'도 1년 수익률 73.33%로 눈에 띈다. 또 메리츠종금의 'e-일등기업주식1'(1년 수익률 72.45%)이나 KB운용의 'KB캥거루적립식'(70.3%) 처럼 판매사 창구나 광고 등에 거의 등장하지 못했던 소외된 펀드들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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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디스2 갖고 있는데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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