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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s Raison..(3)

Ruyi |2007.11.06 20:50
조회 252 |추천 0
maintenant, j'ai la raison d'etre (3)
이제 나는 존재(사는)의 이유를 갖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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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형이 제대한지도 어느덧 1년..

이제는 나도 말년을 향해 가는구나.

그동안 신효준병장도 제대했고 내 밑으로 후임도 들어왔다.

군생활 1년6개월차.. 어느덧 상병이 되어 있었고, 시간은 빛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돌이켜보면 군대에서 참 많은일이 있었다.

부모님의 사고소식도 있었고, 그동안 친했던 진수형의 전역. 효준이형의 전역.

그리고 또 한번 내 군생활을 뒤흔들 사건의 편지가 내 앞에 놓여 있었다.

내 이름 앞으로 온 편지 두장. 보낸이 김지우, 한명은 정소영, 그리고 또다른 한명.. 정진수

잠깐, 정소영? 누구였지? 아....

기억에 묻어두었던,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이름 정소영..

일단은 지우형의 편지부터 열어봐야 했었다. 어쩌면 부모님의 죽음을 다시 생각나게 한 정

정소영이란 이름을 회피 한것일수도..

To_현민

현민이 이녀석~! 벌써 상병이구나? 추카한다 임마. 형은 지금 사시에 합격해서 변호사 하구있다.. 크크 어때, 형이 이렇게 출세하니까 부럽지? 우리 현민이는 꿈이 소설가라구 했는데, 잘 되어가구 있니? 그동안 형한테도 참 많은일이 있었다. 너희 작은아버지는 네 재산을 빼돌릴려다가 붙잡혀서 지금은 감옥에 있다. 형이 우연찮게 알게되어서 잘 해결됐는데 아니였으면 큰일날뻔했어 이녀석아. 그래도 네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보낸다..
아 그리구 네 부모님 기일에 찾아가보니까 왠 꽃다발이 있든데?
(중략)
아 그리구 현민아 부탁할게 있는데..
형이 여자친구한테 줄려구 하는데 멋있는 글 하나만 써주면 안되겠니?;
부탁좀 하자~!
From_지우.

아..항상 고마운 형이다. 정말 이 형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이 마지막 글귀는 뭐야? 지금 염장지르는건가.. 크크 좋았어 이상한 내용으로 가득 실어주지!

다음엔 진수형의 편지..

현민이에게....
우리 귀염댕이 현민이 안녕?흐흐흐
형이야 임마~ 정말 너무 할일이 없어서 너한테 몇글자 끄적여본다!
그냥...할말이 없다 -_-
좇뺑이 쳐라 케케케케케케케케케 잘지내 -_-
이세상 최강 멋쟁이 진수형이.!!!!!!!!

“아놔 이런 썅-_-;; 나가서 보자..”


다음은... 정소영의 편지.. 휴 이걸 펼쳐 봐야하나..

이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고에 대한 분노도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어쩔수 없는 인간인가 보군. 후후

현민은 천천히 편지를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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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씨에게..

안녕하세요 현민씨.. 정소영이에요..

놀라셨죠? 저도 현민씨에게 이렇게 편지 보내는거.. 참 많이 망설였어요.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릴게요..

어떻게 해서든지 제가 할수 있는 말은 죄송하다는 말 뿐이군요.

저도 그동안 많이 반성하고 있었답니다. 제가 왜 그랬는지 자책도 많이 하고..

그러다 용기내서 이렇게 펜을 들었어요.

현민씨. 몇일전이 현민씨 부모님 기일이었어요..

죄송해요. 현민씨 부모님께서도 싫어 하시겠지만, 현민씨도 당연히 싫겠지만,

찾아뵈었어요. 가서 꽃다발도 놔드렸어요.

하염없이 울다가 거기서 그만 잠들어버렸는데....휴

저 아직도 많이 원망하시고 계시겠죠..?

다음에 전역하시면 언제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잘 지내시길 빌게요. 다음에 또 편지하겠습니다.

소영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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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부모님 기일.. 지우형이 왠 꽃다발이 놓여져 있다고 했었지..

후후 이거 감사해야 될 일인가..?

그래 잊자! 이것도 다 인연인 것을.. 이제 잊고 살려고 노력했었는데 말야..

“김현민 상병님~ 휴가준비 안하십니까?”

“엥 뭐야 아 맞다 나 휴가였지 참.”

“예, 아니 어떻게 휴가를 잊으십니까. 군대가 그리도 좋으신겁니까?”

“미친놈”



‘후~ 이번 휴가때는 지우형도 좀 만나보고, 음, 진수형을 만나봐야 하나??’

에이! 집도 가까운데 한번 보지 뭐! 민간인이라고 염장지르기만 해봐라 아주.


9박10일 휴가..

현민은 먼저 지우형에게 발길을 돌려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온 서울, 비록 1년만 이지만 왜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네.

부모님 돌아가시고 1년만이구나. 그동안 많이 바뀌었네. 하기야 나 혼자 군대에서 뼈묻고 있었는데 크크.

음~지우형 번호가 뭐드라.

“지우형! 나야 현민이! 나 휴가나왔어. 형 어디야?”

“사무실로 올래? 형이 지금 좀 바쁘네~”

“오케이 알았어”





“형..잘 지냈어?”

“그래 우리 현민이. 오랜만이구나. 뭐하고 지냈니... 라고 물어보면 내가 이상해보이네”

“형, 지금까지 있던 일좀 들려주라.”

“싫어.”

“.....................”

“형 추운데? 으슬으슬하니... 감기가 들려나.”

“알았어 정색하지마! 훌쩍..”

“뭐,뭐야 왜 갑자기 약한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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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도 끝.. 이번편은 제가 바빠서 많이 못썼네요.. 타이핑의 귀차니즘;;

조만간 4편부터 본격적인 전개를 ㅠㅠ.......

이것저것 생각해 놓은건 많은데 전개가 느릿하게 되니 저도 답답하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여러분~! 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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