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돈때문에 사랑을 버렸어요..
글이 좀 길거에요.. 얘기할곳이 없어서 주절주절 쓰다보니..
끝까지 읽고 도움주시는 글 써주면 좋겠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2주일 째에요..
그 남자가 더 이상 제가 감당이 안 된다고 헤어지재요.
그 사람 가난해요. 직업도 변변치 못해서 저보다 돈을 못 벌어요.
돈이 별로 없어서 1년을 넘게 교제했지만 저한테 특별한 선물같은것도 해준적 없었어요.
그래도 마음 하나는 너무너무 착해서 나밖에 몰랐는데..
돈 없는거 털털 털어서 저한테 쓰는거 아깝지 않아 하는 사람이에요.
자기 쓸 돈도 없으면서..
큰거는 못해줘도 작은거에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전 사정 알면서도 ...
더욱 더 사랑하게 될 수록 자꾸만 이 사람과의 미래가 불안해지는거에요.
그렇지만 헤어지기는 정말 싫었어요..
그 사람 지금 신용불량이에요.
금융거래도 못하고... 연애하는건 괜찮지만 결혼까지 가기에는 너무 힘든 조건이죠.
그 사람 저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요. 5살 차이가 나서..
그 사람은 결혼할 나이지만 전 그렇지 않거든요..
그사람이 헤어지자고 하던 마지막날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넌 너랑 안 어울린다고, 너 너무 괜찮은 사람인데 나 만나서 어린나이에 너무 고생했다고..
저 잘난거 하나도 없어요.
대학 나오고 멀쩡한 몸뚱이 가지고 회사 다니고 있는게 전부에요.
근데 그렇게 헤어지재요... 울면서 다신 만나지 말재요.
저도 사귀면서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마음은 너무아팠지만 머리로 생각하면 이 사람과 끝까지 함께 할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놓아주기로 했었죠..
그리고 이주일이 지났고 돌려줄 물건이 있어서 만났어요.
날 버린 놈이라고 속으로 그렇게 욕하고,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있다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얼굴 보는 순간 모든게 다 무너져버리더라구요...
너무 차갑게 변한 그 남자.. 절 모르는 사람 대하는 그 남자가 미웠습니다.
그 후에 그 남자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심장이 너무 뛰었지만 아무일 없는 듯이 평소처럼 받았습니다.
웃고 떠들면서 헤어지지 않은마냥 그렇게 친하게 대하니까 저보고 이상하댑니다.
우린 헤어진 사이라고...
전 알고 있다고 하면서, 아직까지 오빠가 좋다고 그냥 이렇게 전화통화만 해도 전 좋다고 했어요.
그 남자가 "내가 만약 너한테 다시 시작하자면 너 어떻게 할꺼야?" 이렇게 묻길래
전 단번에 싫다고 말했어요.
참 인간이 간사해요...
나 힘들까봐 심장은 아직 뛰는데 머리가 시키는데로 말을 하니 말이죠..
다시 사귀기는 무섭더라구요.
다시 시작하면 또 돈에 시달릴거고 또 한번 상처받을까봐 두렵고
그리고 그 놈의 자존심이 뭐라고..
그 남자가 저한테 다시 시작해달라고 매달려주길 바랬나봐요.
항상 그랬으니까........ 항상 내가 우선이었으니까
근데 그게 오빠가 저한테 주는 마지막 기회였을까요?
간간히 전화통화하면 반갑게 맞아주던 그였는데
그 후론 제 전화조차 피하고 완전 냉혈인으로 변했어요.
자꾸만 전화하면 정 떨어질까봐 더 이상 용기가 안 나서 전화 못하겠어요.
남자들은 여자가 매달리면 있는 정마저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쿨하게 보내주고 싶었는데 마음과 머리가 따로 노는 저...
지금와서 너무 후회해요.
그냥 잡을껄,
자존심이고 뭐고 돌아온다고 할때 잡을껄.....
이미 늦은걸까요?
저 남자 마음을 알 수가 없어요.
차라리 모질게나 대하면 미련이라도 버릴텐데
연락하면 자꾸만 받아주고 그러니까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냥 기다릴까요...
다시 한번 전화올때까지???
전화해서 그 사람 마음 물어보고 싶은데
그랬다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말을 들을까봐 겁이 나서 못 하겠어요.
그리고 전화하면..........질리겠죠.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정말 그때 잡을껄...
가식적인 제 모습이 너무 밉고, 그 사람 잊지 못하고 이렇게 울고있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합니다.